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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시티 Mexico City

해외여행

by Marimonda 2020. 12. 14.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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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멕시코 시티 방문기를 포스팅합니다. 

전에 포스팅했던 칸쿤, 툴룸을 방문한 기간에 멕시티도 함께 방문했었어요. 멕시티에 살고 있는 친구 덕분에 멕시코 시티 시내 곳곳도 구경하고, 시장도 가보고 현지인들의 생활도 볼 수 있던 좋은 기회였습니다. 

 

한국에서 멕시코 시티까지

지금은 아에로멕시코를 통해 인천에서 멕시코 시티까지 직항이 있지만, 제가 방문했을 때만해도 직항이 없어서 저는 아메리칸 항공을 타고 달라스로 가서 멕시코로 갔었어요. 여전히 직항이 아닌 미국을 경유해서 가는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 미국을 경유하는 경우는 전자여행허가제인 ESTA를 꼭 발급 받아야 합니다.  저는 당일 국제선 연결이었기 때문에, 따로 짐을 다시 찾을 필요가 없었고 짐은 인천에서 멕시코로 한 번에 도착했어요. 직항을 타는 경우는 약 15~16시간 소요됩니다.

 

달라스

이 때는 제가 PP카드가 없었고 대기 시간이 그닥 길지 않아서 그냥 벤치에서 기다렸었습니다. PP카드 사용이 가능한 달라스 라운지 후기가 궁금하신 분은 여기를 클릭하세요. 달라스 면세점은 정말 규모가 작고 인천공항에 비하면 별로여서 면세 쇼핑을 하실 거면 인천 공항에서 다 하시는 게 좋아요. 

직항으로 오시는 분은 멕시티에 도착하기 2-3시간 전 아마 입국심사서를 받으실 거에요. 저는 달라스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타고 밥먹고 입국심사서를 받았습니다. 

멕시코 입국 심사서

 

입국 심사서는 영어와 스페인어로 준비되어있었고, 저는 영어를 받아서 정보를 입력했었어요. 작성 후 입국할 때 입국 심사서에 내면 간단히 왜 왔는지 묻고 얼마나 있을 건지 묻고 입국 허가 도장을 찍어줍니다. 이때 제출한 입국 심사서의 일부를 떼어서 주는데, 이 종이는 출국할 때 다시 제출해야 하니 잘 보관해두세요. 출국 때 저 종이를 달라고 하는데 없으면 벌금을 내야 합니다. 저는 잘 둔다고 너무 잘 뒀는데 못찾아서 ㅠㅠㅠ 벌금 내고 재발급 받았어요. 벌금이 엄청 세지는 않고 2-3만원 정도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일단 없으니까 허둥지둥하게 되더라고요. 저처럼 너무 잘 보관하진 마시고, 적당한 곳에 보관해두세요. 저는 나중에 기내에서 가방 깊숙한 곳에서 찾았었어요. ㅠㅠ

 

멕시코 공항

도착해서 입국 심사를 마치고, 가방을 찾고 나오면 입국입니다. 한국인의 경우 멕시코 방문시 180일까지 무비자로 체류가 가능하니 저처럼 관광 목적의 경우 따로 비자를 신청할 필요는 없습니다. 택시를 타고 시내로 나오는 경우 약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멕시코 시티 관광지

투리부스

투리 부스

첫 날은 투리부스를 타고 멕시코 시티 곳곳을 돌아봤었습니다. 친구도 투어버스를 타 본 적이 없다고 해서 같이 타고 시티를 구경했었어요. 현재 요금은 성인 기준으로 160 뻬소인데, 한국 돈으로는 약 9,000원이 조금 안되는 돈입니다. 다른 곳의 투어 버스에 비해선 굉장히 저렴한 편이고 주요 관광지에 정차하니 멕시티에서 일정이 길지 않은 분들은 좋은 옵션인 것 같아요. 총 4개의 루트가 있고, 티켓 한 장으로 아침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모든 루트가 이용가능합니다. 루트나 일일투어 등 더 다양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Palacio de Bellas Artes  멕시코 예술 궁전

멕시코 예술 궁전

멕시코 예술 궁전은 멕시코 시티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 중 하나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낮에 보는 것보다 밤에 조명과 함께 보는 게 훨씬 멋있더라고요. 오페라 등 다양한 공연을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그림, 조각, 사진 등 전시도 볼 수 있는 세종문화회관처럼 복합 문화 센터라고 생각하셔도 될 것 같아요. 

 

Torre Latinoamericana 라틴아메리카 타워 

라틴 아메리카 타워

서울에는 NS타워, 파리에는 에펠탑이 있다면, 멕시코 시티에는 라틴아메리카 타워가 있습니다. 라틴 아메리카 타워는 멕시티 심장부에 위치한 166미터의 타워로 멕시코 시티에서 가장 높은 건물 중 하나입니다. 타워에서 보는 경치 뿐 아니라 1985년 멕시코 시티를 강타했던 진도 8.1의 강진에도 피해를 입은 주변의 건물들과 달리 손상이 없어서 더 유명해졌습니다. 특히, 밤에 거리를 수놓은 차의 불빛과 건물의 불빛들로 더 멋지다고 해요. 저도 야경을 구경하러 갔었는데, 지하철 예술 궁전 역에서 내리면 손쉽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다만, 야경을 보러 가시는 경우 늦게 가면 못 볼 수도 있습니다. 월-목은 오전 10시 반에서 오후 8시까지, 금토일은 오후 9시까지만 관람이 가능해요. 근데 8시 30분에서 45분까지만 입장이 가능했던 걸로 기억해요. 특히 주말에 가는 경우 멕시티가 워낙 교통 체증이 많은 곳이다보니 조금 더 빨리 가시는 걸 추천드릴께요. 저는 택시탔는데 ㅋㅋㅋ 차가 넘 많이 막혀서 중간에 내려서 뛰어갔었어요.

타워에서 본 야경 일부

타워 입장료는 성인 기준으로 130 뻬소 입니다. 더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같은 건물 41층에는 식당 겸 바가 있어서 거기에서 야경을 보시는 것도 괜찮아요. 저도 야경을 보고 내려가서 데킬라도 한 잔 하며 풍경도 봤었거든요. 근데 흥이 많은 라티노들인지라 음악에 맞춰 갑자기 춤을 추는 경우도 있으니 당황하지 마세요 ㅎㅎㅎ

 

La Universidad UNAM 우남대

우남대

우남대는 멕시코 뿐 아니라 중남미에서 최대의 대학교로 캠퍼스가 정말 큰 대학교입니다. 엄청 큰 건물들과 캠퍼스 뿐 아니라 건물들 벽에 그려진 벽화들도 유명하고, 특히 위 사진의 도서관은 방대한 자료 뿐 아니라 건물 외벽의 그림으로도 유명합니다. 특히 중앙 도서관을 중심으로 주변은 대학 캠퍼스이지만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국민 화가인 디에고가 만든 부조가 있는 건물도 인상적이었어요. 

 

Zocalo 소깔로 광장

세계에서 두 번째로 넓은 광장인 멕시코 시티의 소깔로 광장은 광장의 중앙에 위치한 거대한 멕시코 국기가 인상적인 곳입니다. 광장을 둘러싸고 성당과 대통령 궁이 위치하고 있어 많은 관광객들 뿐 아니라 정치 관료 등 멕시코의 주요 인물들이 많이 오가는 거리여서 곳곳에 군인들이 배치되어 있었어요.

소깔로 광장과 광장으로 가는 길

소깔로 광장으로 가는 거리는 밤이나 낮이나 사람들로 가득했었어요. 광장으로 가는 길에는 식당과 각종 상점들이 즐비해 있었고, 식당들은 밤 늦게도 사람들이 가득차있었습니다. 저는 투어버스를 타고 가다가 간식도 먹을 겸 내렸었고, 또 한 번은 타워에서 야경을 보고 내려오면서 야식으로 타코를 먹으러 또 갔었어요. 밤의 광장은 흥겨운 노래가 흘러나오고 사람들이 춤을 추기도 해서 조금 더 재밌긴 했었지만, 혼자 가는 건 비추천해드려요. 저는 친구들이랑 가서 딱히 위험하다는 느낌은 못 받았었는데, 친구들이 다들 조심해야 한다고 그랬었어요. 특히 요즘은 코로나로 인해 관광으로 가는 분은 없겠지만, 경제가 안좋은 만큼 치안 상황도 좋지 않을 거라 예상됩니다.   

 

Mexico City Metropolitan Cathedral 멕시코 시티 메트로 폴리탄 대성당

멕시코 시티 메트로 폴리탄 대성당

소깔로 광장에서 또 다른 관광지는 메트로 폴리탄 대성당입니다. 스페인이 중남미 진출 후, 자신들의 영향력을 확장시키기 위해 중점적으로 한  일 중 하나가 교회를 짓는 일이었다고 하는 데 이 교회를 보니 실감이 났었어요. 남미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큰 규모의 교회 중 하나이고 소깔로 광장에 있어서 접근성이 좋으니 근처에 가시면 한 번 쯤 방문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교회 입장은 무료이고, 내부의 종탑을 올라갈 때는 추가 요금이 있습니다. 저는 종탑은 안가고 그 대신 광장의 다른 편 2층에 위치한 식당에서 간단히 간식을 먹으면서 경치를 봤었어요. 

 

Angel de la Independencia 독립기념비 천사상

독립기념비사상

 

도심의 중심에 우뚝 선 독립기념비 천사상은 멕시코 독립전쟁 100년을 기념하여 1910년에 지어졌습니다. 근처는 은행 등 회사들이 있어서 역삼쪽 테헤란로와 비슷한 느낌이었어요. 그러다 갑자기 쌩뚱맞게 거리 중간에 기념비가 뙇! 저는 투어버스를 타고 지나가면서만 슬쩍 봤었어요.

 

멕시코 시장 구경

친구가 일을 보러 간 사이 친구의 어머니가 시장 구경을 시켜주겠다고 데리고 가셔서 시장도 구경했었어요. 마트가 아닌 시장을 외국에서 가본 건 거의 처음이었어서 신기한 것들도 많았어요. 

선인장

먼저 선인장.. 멕시코의 날씨가 더우니 선인장이 참 많은데, 저렇게 잎이 넓은 선인장은 가시를 제거하고 요리의 재료로 많이 사용한다고 해요. 채썰어서 요리한 게 마치 한국의 미역줄기무침이랑 비슷한 느낌이었어요. 

멕시코인의 주식 토르띠야

시장 곳곳에서는 멕시코인의 주식 토르띠야를 만들어서 파는 가게도 볼 수 있었습니다. 즉석에서 만든 토르티야를 바로 포장해주셔서 엄청 맛있었어요. 또, 돼지 껍데기 튀김 (치차론)도 봉투에 넣어 팔고 있었습니다 치차론은 엄청 느끼할 것 같은데, 생각보다 고소해서 좀 놀랐어요. 근데 순수한 지방을 튀긴 걸 아니까 많이 먹지는 못하겠더라고요. 

시장 내 매장

시장 내 매장을 보면서 생선 가게의 디피 센스가 정말... 한국은 얼음 위에 정갈히 정돈한 생선들을 볼 수 있다면, 여기는 수조 같은 곳에 얼음을 채우고 생선을 넣어서 마치 생선이 물에 있는 것처럼 전시하더라고요. 신기했어요. 닭도.. 한국의 뽀얀 닭과는 달리 노랗고 엄청 큰 닭이라 왠지 사고 싶지 않아지는 비쥬얼이었어요. 말은 안통해서 어려웠지만, 친구 어머니 덕분에 시장 구경도 잘했습니다.  시장에 가실 일이 있으면 갓 만든 토르티야는 가격도 싸고 맛있으니 추천드려요 :) 

분홍택시와 길거리에서 만난 새 점 보는 아저씨

그 외에도 멕시티의 분홍택시, 오디토리움, 미술관 등 다양한 곳을 방문할 곳이 있었습니다. 저는 멕시티 시내에서는 약 3일정도 있었는데,  제가 갔던 곳 중 기억에 남는 테오티우아칸, 멕시코 국립 인류학 박물관, 프리다 칼로의 집 등은 개별 포스팅으로 소개해드릴께요. 참고로 멕시코 시티에도 소치밀코가 있는데, 저는 칸쿤에서 다녀왔기 때문에 멕시티에서는 방문하지 않았어요. 

멕시코 시티
멕시코 시티

 

오늘도 즐거운 랜선 여행이 되셨길 바랍니다. 다들 건강하시고 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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