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 사누키아
안녕하세요, 오늘은 추운 날 생각나는 파리의 우동집 사누키아 방문기를 공유합니다.
사누키아는 워낙 유명해서 한국 관광객들의 성지(?) 같은 느낌이에요. 지금까지 한 5-6번 갔던 것 같은 데 갈 때마다 정말 손님의 절반은 한국인이었고 오늘도 예외는 아니었어요.
피라미드 역에서 내려 길을 걷다 보면 주황색 천에
흰색으로 쓰여있는 사누키아라는 가게가 보입니다. 저는 제일 처음 갔을 때는 가게간판보다 갑자기 사람들이 줄을 서있다 싶어서 저긴가 싶었는데
그렇더라고요. 그 근처가 전혀 줄을 설 가게들이 있는 게 아니고 완전 대로에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근처에서 주황색 천막이나 사람들이 줄 서 있는 곳으로 가면 맞는 것 같아요.

오늘도 점심 피크 시간을 피해 간다고 약 2-3시 사이에 갔는데 한 10여분 대기 후 입장했습니다. 평소에는 냉우동을 먹는 편인데 오늘은 쌀쌀하니 튀김 우동에 미역을 추가해서 주문했습니다. 튀김 우동은 기본 우동에 새우 두 마리 튀김이 토핑되어 서빙됩니다.
카레 우동은 고기가 들어간 카레에 우동이 나오는 데 조금 매콤+ 짭짤해요. 저는 한 두 젓가락은 괜찮은데 짠 느낌이라 한 그릇은 다 못 먹겠더라고요. 일반 우동도 국물은 짭짤한 편입니다.


그래도 갈 때마다 항상 맛있게 먹었어요.
점심 메뉴는 오후 6시까지 주문할 수 있는데 우동 가격에 6유로를 추가로 내면 밥과 닭튀김, 계란말이 2개가 같이 나옵니다. 점심 메뉴에 음료(탄산, 차)를 추가하면 3유로, 생맥주 작은 사이즈로 음료를 주문할 때에는 4유로의 추가 요금이 붙습니다.
다 먹고 나오는 데 밖엔 비가 오고 있더라고요. 줄 서서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 중 우산이 없는 사람들에겐 매장의 우산을 빌려주는 센스, 이 우산을 여름 해가 쨍할 때는 양산으로 빌려줬던 걸로 기억해요.
요새 크리스마스+ 연말 휴가로 프랑스로 여행 오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 사누키아를 방문하실 분들이라면 식당 휴가 기간을 확인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24일 오후 3시부터 1월 2일까지 약 일주일 조금 넘게 휴무입니다.
컴퓨터로만 쓰다가 핸드폰으로 작성하는데 사진에 서명이 안되네요.

사진 불펌은 금지입니다.
오늘도 즐거운 랜선여행이 되셨길 바랍니다.
그럼 또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