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이야기/Lyon

프랑스에서 병원 예약하기

Marimonda 2024. 5. 15.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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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리몬다입니다. 

다들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프랑스에서 병원 예약하는 방법에 대한 포스팅을 올립니다.

 

해외에서 아플 때 정말 신체의 아픔보다 걱정에서 오는 심리적인 요소도 무시할 수 없는 것 같아요. 이래저래 이번에 프랑스에서 몇 번 병원을 갔는데, 한국에서는 아프면 좀 기다리더라도 외래 접수를 통해 당일 진료도 받을 수 있었는데 여기는 많은 병원이 예약을 필수로 받고 있어서 초진부터도 예약을 잡아서 가야 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래서 병원에 갈 때쯤이면 몸이 거의 다 낫는 자연 치유되는 인체의 신비를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예약을 받지 않고 당일 진료해 주는 병원도 있기는 합니다. 그런데 대다수는 미리 예약을 해서 가요. 특히 한국과는 다른 전체적으로 진료해 주는 주치의가 있고 주치의와의 상담 후에 전문의 진료를 받는 시스템이 조금 신기했어요. 

 

Doctolib

 

병원 예약할 때는 전화 예약도 있고 다양한 사이트를 통해 예약할 수 있는 데, 저는 병원에 가야 할 일이 생기면 '독토립 Doctolib'이라는 앱으로 예약을 해서 갔어요. 우리도 '똑닥'앱으로 예약해서 가는 게 점점 흔해지고 있는데, 이거랑 비슷하다고 보시면 돼요. 

 

Doctolib

 

앱을 실행하고 Rechercher를 찾아 진료 받고 싶은 분야를 입력하면 해당 분야 의사 리스트와 가장 빠른 예약이 가능한 날짜와 시간이 뜹니다. 그래서 클릭해서 누르면 끝이에요. 의사 이름을 아는 경우는 바로 의사 이름을 입력하면 됩니다. 분야의 전부를 입력하지 않고 일부만 입력해도 알아서 추천 목록이 뜨니 바로 클릭할 수 있어요.

 

Doctolib

 

예를 들어 치과 의사를 찾는다면 den만 입력했는데도 이렇게 리스트가 떴어요.

 

Doctolib

 

그리고 진료 받고 싶은 동네 리옹 몇 구, 파리 몇 구 이런 식으로 입력을 하면 그 지역의 의사 리스트가 뜹니다. 결제 수단을 어떤 걸 받는지, 가지고 와야 하는 서류 등도 안내되어 있어요. 동네를 잘 모를 때는 근처 병원 찾기 autour de moi를 누르면 근처에 있는 의사 선생님 리스트가 나옵니다. 

마음에 드는 쌤이 가능한 날을 클릭하면 예약이 됐다는 화면과 함께 예약 확인 이메일이 날아옵니다. 그리고 예약한 날짜와 시간에 맞춰 병원을 방문하면 돼요. 병원에 따라 다른 데, 일부 병원은 진료 1-2일 전 전화 와서 어떤 일로 내원하고 싶은 건지 물어보더라고요. 

 

Doctolib

 

위의 의사와 아래 의사가 다른 게 conventionné의 유무인데요, 예약할 때 conventionné라고 써있는 의사는 conventionné가 안 쓰여있는 의사보다 진료비가 조금 더 저렴할 수 있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랜선여행 되셨길 바랍니다.

 

그럼 다들 건강하시고 다음 포스팅에서 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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