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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메데인 - 카페 클레멘테(clemente)

도시 이야기/Medellin

by Marimonda 2023. 2. 7.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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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리몬다입니다. 

다들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메데인의 동네 카페 클레멘틴 방문기를 공유합니다. 

 

메데인은 외국인들이 주로 뽀블라도와 라우렐레스 지역에 모여서 살아서 그런지 그 두 지역에는 카페가 엄청 많은 편입니다. 특히 프로벤사나 마닐라 쪽에는 한국의 편의점처럼 거의 건물당 카페가 있을 정도로 많이 있어요. 그리고 카페에서 일하는 디지털 노마드들도 많은 편입니다. 이미 기존에 소개해드렸던 페르가미노(pergamino)나 이하미아(hija mia)같은 커피 전문점도 이제는 커피를 마시는 곳보다 약간 비지니스 미팅하러 가는 곳, 컴터들고 일하러 가는 곳의 느낌이 더 큰 것 같습니다. 이건 저만 그런 게 아니고 실제로 커피숍을 가보면 커피를 마시면서 이야기하는 테이블 수는 손에 꼽을 정도이고 거의 대다수의 테이블에서는 컴터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을 볼 수 있어요. 

 

 

Pergamino

안녕하세요, 오늘은 메데진 로컬 커피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Pergamino 카페를 소개합니다. 콜롬비아는 다들 아시다시피 커피 원두가 유명한 편인데, 정작 이곳에는 맛있는 커피숍이 많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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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jamia

안녕하세요, 마리몬다입니다. 다들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마닐라(메데진 뽀블라도)에 있는 커피숍 Hijamia(이하미아)를 소개해드릴게요. 커피는 콜롬비아의 주요 수출품 중 하나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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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이 두 곳이 저의 최애카페지만 이제 가면 자리가 없을 수도 있어서 점점 더 동네 카페스러운 곳을 찾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얼마전에 새롭게 뚫은 꽃카페 클레멘틴을 소개합니다. 여기는 뭐랄까 정말 여기에 카페가 있어? 스러운 곳에 위치해있었어요. 약간 주상복합건물처럼 위에는 집이고 건물 1층에 카페를 연 것 같아요. 

카페 입구가 2차선 도로가 있는 쪽으로 나있어서 조금 시끄러울 수 있지만, 큰 대로변은 아닙니다. 입구에는 꽃카페답게 꽃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옆에는 테라스로 2-3테이블 좌석이 있었어요. 카페 입구에는 장식장에 다양한 컵과 그릇 등을 전시해놓고 있습니다.

 

메데인 카페 - 클레멘테

 

인터넷이 빠르고, 무엇보다 무인 주문이 가능해서 스페인어를 못해도 긴장할 필요가 없었어요. 물론 영어를 할 줄 아는 서버도 있었습니다. 다소 이상한(?) 조합이지만 저는 햄버거와 라테를 시켰어요. 사진으로 볼 수 있듯 햄버거에는 알감자가 함께 나옵니다. 

 

햄버거와 라테

 

햄버거는 생각보다 훨씬 괜찮았어요. 카페에서 파는 거라 사실 기대를 안했는데, 왠걸 왠만한 버거집보다 나았던 것 같습니다. 라테는 시켜서 맛을 봤는데 단 맛이 나서 약간 갸우뚱? 하게 되는 맛이었습니다. 그래서 너무 적게 먹어서 그런가 하고 한 번 더 맛을 보고 그때도 단 것 같아서 지인에게도 맛봐달라고 했더니 달다고 하더라고요. 제 자리가 직원 분들이 잘 보이는 자리여서 그런가 조금 맛 보고 표정이 미묘하고 다시 맛 보고 다른 사람이 맛 보니까 이상한 지 직원 한 분이 오셔서 괜찮냐고 물어보셨어요. 그래서 "라테를 시켰는데 맛이 달다 잘 못 나온 거 아니예요?"라고 물었더니 시럽을 넣어서 가져왔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걸 바꿔 달라고 해야 하나 그냥 마실까 고민하는 데 다시 만들어다 준다고 하고 바로 가져갔습니다. 아마 다른 곳으로 나갈 커피가 잘 못 나왔거나 선의로 넣어주었나 싶더라고요. 보통 콜롬비아에서는 시럽을 추가하면 약 2,500-3,000페소(800-900원)의 추가금을 받습니다. 참고로 설탕은 무료입니다. 직원분들이 굉장히 친절하게 응대해주셨어요. 

 

가격대는 다른 카페랑 비슷한 편입니다. 버거는 20,000페소 후반 대에서 30,000페소 정도이고 커피류는 7,000-9,000페소입니다. 작년 하반기에만 해도 콜롬비아 물가가 엄청 오른 편인데 그만큼 또 페소 가치가 낮아져서 한화로 하면 가격대는 비슷한 것 같아요. 여행자에게는 희소식 거주자에게는 슬픈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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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즐거운 랜선여행 되셨길 바랍니다.

 

그럼 다들 건강하시고 다음 포스팅에서 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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