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마리몬다입니다.
다들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디즈니 랜드 방문 후기 포스팅을 올립니다.
파리 날씨가 5월까지 정말 이상하게 춥고 을씨년스러웠는데 디즈니랜드 가기로 한 날 하루 이틀 전부터 날씨가 정말 좋아서 운이 좋았어요. 물론, 놀 때도 날씨가 좋은 게 좋지만, 날씨가 정말 중요한 이유는 디즈니 랜드를 그나마 저렴하게 가려면 입장일 지정 티켓을 구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디즈니 랜드는 티켓이 좀 복잡하더라고요. 파리에는 2개의 파크가 있는데, 1파크 입장권과 2파크 입장권을 별도로 판매합니다. 2파크 입장권은 1파크에 25유로를 추가한 금액이에요. 거기에 날짜를 지정한 티켓과 비지정 티켓으로 또 나뉘어 판매해요. 또 날짜 지정 티켓은 1일권부터 4일권까지 나눠어져있습니다. 날짜 지정 티켓은 시즌, 요일에 따라 가격이 다른데, 1파크 기준으로 1년 중 가장 저렴할 때는 56유로(겨울, 1월), 가장 비쌀 때는 130유로(올해는 할로윈과 12월 31일)까지 변동폭이 큰 편입니다. 날짜 비지정 티켓은 105유로인데, 가장 비싼 때 갈 것이 아니라면 일반적으로 지정 티켓이 훨씬 저렴해요.
날짜 변경이 어렵기 때문에 미리 일기예보를 잘 보고 고르는 것도 좋아요.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하는 경우 지정일 10시간 전까지 날짜 변경이 가능하며, 아예 환불을 원하는 경우 지정일 3일 이전까지 100% 환급을 해준다고 안내되어 있습니다. 사이트 내 다른 곳에는 7일이라고 써있는데 막상 표를 예약하는 곳에서는 3일까지라고 써있더라고요. 공식 홈페이지가 보통 대행사보다 조금 더 비싸서 한국에서 오시는 많은 분들이 한국 사이트에서 구매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는 업체마다 교환, 환불 조건이 다를 수 있으니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제가 다녀온 1일 1파크 지정 날짜 입장권 기준으로 6월에 저렴할 때는 72유로(약 106,000원), 주말과 마지막주는 84~89유로(12-13만원)로 차이가 커요. 한국처럼 할인 카드가 있는 것도 아니어서 엄청 비싸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체력이 딸릴 듯하여 1일 1파크를 끊어갔는데 1일 1파크이니 아무래도 파리 디즈니랜드의 상징인 잠자는 숲속의 공주 성이 있는 파크 디즈니랜드로 갔어요. 여기는 조금 더 아기자기한 놀이기구들이 있어서 가족과 연인 단위의 나들이객들이 많이 보였어요. 유모차를 끈 가족들이 엄청 많은 것도 신기했고요. 한국에서 놀이공원가보면 보통 청소년에서 20대 초중반 연령층이 많은 편인데 여기는 디즈니 캐릭터들이 많아서 그런지 연령층이 다양했습니다.
입구 바로 앞에 호텔도 있었는데, 다음에 오게 된다면 숙소에서 묵으면서 디즈니랜드를 즐기고 싶었어요. 밖에서만 보는데도 넘 예쁘더라고요.
입장료도 비싸다고 생각했지만, 정말 디즈니랜드에 입장하는 순간부터 눈 돌아갈 정도로 사고 싶은 게 많더라고요. 하지만 다 너무 비싸서, 안 샀는데 가족단위로 온 사람들은 아기들이 사달라고 하니 안 사줄수도 없고, 사줘도 사줘도 새로운 아이템이 보이니 비용이 진짜 많이 들 것 같았어요. 머리띠를 많이 하고 있어서 저도 하나 살까 했는데 20~25유로로 한화로 약 3-4만원ㅜㅜㅜ 다행히 음식을 싸가도 되서 저희는 김밥을 가져갔어요. 오랜만에 김밥가지고 놀이공원가니 소풍온 기분... 밥은 식당가에서 16~20유로 정도로 버거 세트를 팔고 다른 것도 파는데 물가 대비 엄청 비싼 편은 아니라고 느껴졌어요. 근데 식당에서 주문하고 기다리고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아서 먹을 거 가지고 간 게 잘한 것 같아요.
지금은 하이시즌이 아니고 또 파크 디즈니는 놀이기구가 아기자기해서 거의 5분-10분 정도 기다리면 탈 수 있었어요. 뭐 타야지 하는 계획보다 가다가 5분 대기라고 써있는 놀이기구 위주로 탔는데, 줄이 길었던 건 회전목마, 피터팬, 피노키오였어요. 회전목마랑 피노키오는 탔는데 각각 30분 정도 기다린 것 같아요.
그 이후로는 그냥 대기 없는 것 위주로 타서 금방 금방 탔습니다. 놀이기구도 재밌지만 아기자기하고 날씨도 좋아서 사진 찍기에 너무 좋더라고요. 놀이기구들이 디즈니 캐릭터에서 영감을 받아 테마가 있는데 보통 놀이기구가 끝나면 기념품 샵으로 바로 연계되어 있더라고요. 끊임없는 굿즈의 향연...
오후 중앙광장에서는 캐릭터 퍼레이드도 하더라고요. 노래에 맞춰 춤추는 캐릭터들을 보니 어릴 때로 돌아간 듯한 기분.
사진으로 볼 수 있듯 날씨가 정말 좋았어요.
미키마우스 모양 아이스크림을 사먹었는데, 와 저 아이스크림이 4.5유로 거의 7천원?정도 했어요. 맛은 누가바와 비슷한 맛이어서 조금 슬펐습니다. 겨울왕국 엘사콘도 팔았는데, 그건 진짜 더 작고 보기에는 슈팅스타? 와 비슷한 맛일 것 같았어요. 음료와 아이스크림같은 건 보통 4-5유로 정도로 살 수 있었고, 식당 외에도 크레이프, 팝콘 등 간단한 간식들을 팔고 있었습니다.
저는 12시정도 도착해서 8시 정도에 나왔는데, 요즘 해가 길어서 일루미네이션을 보려면 거의 밤 11시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합니다. 물론 끝나고 나서도 RER 막차는 있는 것 같아요. 대중교통 타고 온 사람들이 많을테니 그 시간에 맞춰서 끝내주는 것 같아요. 이제는 잠자는 숲속의 공주성 파사드에 레이저를 쏘고 성 뒤로는 드론쇼를 진행해서 정말 볼만하다고 하던데 저는 체력도 부족해서 그거까지 보기에는 역부족이었어요. 아마 숙소를 잡아서 쉬다가 다니 와서 봐야하지 않을까...
한가지 아쉬운 건 파리 디즈니랜드에만 있는 어트랙션 '라따뚜이'가 월트 디즈니 파크에 있다고 하더라고요. 라따뚜이가 파리를 배경으로 한 애니메이션이니만큼, 그 옆에는 식당도 위치해있고, 어트랙션 자체에서도 음식 냄새 등 더 실감나게 만들어졌다고 하더라고요. 디즈니 성과 라따뚜이를 보려면 1일 2패스를 사야하는.. 디즈니의 전략.
오늘도 즐거운 랜선여행 되셨길 바랍니다.
그럼 다들 건강하시고 다음 포스팅에서 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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