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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통 레몬 축제 Menton Lemon Festival

해외여행

by Marimonda 2020. 12. 2.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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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오늘은 지난 니스 카니발 포스팅에 이어 니스의 근교 도시이자 레몬 축제로 유명한 망통 방문기를 공유합니다.

망통의 바닷가 근처 벼룩시장

망통 Menton

 

망통은 프랑스와 이태리의 국경 가까이 위치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망통은 프랑스 도시이지만, 이태리 느낌이 더 많이 나는 것 같아요. 특히, 바다를 끼고 언덕에 위치한 집들을 보면 이태리의 친퀘테레가 생각나기도 하는 멋진 풍경의 도시입니다.  망통은 멋진 풍경과 좋은 날씨 덕분에 프랑스의 진주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으며, 많은 프랑스인들이 휴가 기간에 찾는 곳이라고 해요.

저는 2월과 4월에 방문했었는데, 4월 말은 벌써 늦봄 초여름 날씨로 티셔츠만 입고 다녀도 좋은 날씨였어요. 해가 강한 편이라 겨울에도 선글라스를 가지고 가시는 걸 추천드리고, 선크림은 꼭 바르세요. 안 그러면 하루 만에 왕창 타버릴 수 있는 볕입니다.

 

레몬 축제 Menton Lemon Festival

 

레몬 축제

 

니스 카니발과 비슷한 시기에 진행되는 레몬 축제는 망통을 대표하는 축제로, 이 기간에는 작은 마을이 전 세계의 관광객들로 북적거렸어요. 레몬 축제는 약 2주간 진행되며, 축제 기간 중 퍼레이드도 진행됩니다. 다만 퍼레이드가 매일 진행되는 게 아닌 만큼, 퍼레이드를 보고 싶으신 분들은 미리 날짜를 확인하시는 걸 추천드릴게요. 

 

레몬 축제

저는 미리 확인을 못하고 방문해서 퍼레이드가 없는 날 방문했었는데, 기왕 가는 거 일정을 미리 잘 계획해서 퍼레이드까지 봤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망통에 다시 언제 또 갈 수 있을지 모르니.. ㅜㅜ 여행지에서는 할 수 있는 것 최대한 다 하고 볼 수 있는 것들을 최대한 다 봐도 항상 아쉬움이 남는 것 같아요.

 

테마

2019년 망통 레몬 축제의 테마는 <환상의 세계>였습니다. 아라비안 나이트, 페르시아 왕자, 피닉스 등 상상속의 동물들과 이야기 속 주인공들이 오렌지와 레몬으로 만들어져 있었어요. 레몬 축제는 전체적인 마을의 행사이지만, 이러한 전시공간은 마을의 중앙에 위치한 정원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정원이라고 하지만, 간이 벽을 쳐놓고 내부로 입장한 사람들만 볼 수 있는 열린 공간이었어요. 그래도 내부에 오렌지와 레몬이 엄청 많아서 입장하자마자 레몬과 오렌지들이 오감을 자극합니다. 가만히 있어도 입에 침이 고이더라고요. 정원 규모는 그렇게 큰 편이 아니어서 빠르면 30분, 천천히 봐도 2시간이면 충분히 다 볼 수 있습니다. 

 

티켓

현재는 코로나로 인해 홈페이지에서 티켓을 구매하거나 정보를 얻을 수가 없습니다. 빠르면 이번달부터 내년 초에 프랑스에서 코로나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라고 하니, 그 결과에 따라 행사 진행 세부 사항이 확정될 것 같아요. 참고로, 제가 방문했었던 2019년에는 퍼레이드 티켓은 약 25유로였고, 스탠딩  좌석의 경우는 12유로 였습니다. 온라인으로 미리 예매하면 조금 더 저렴했었어요. 정원 입장료도 현장 구매는 12유로, 온라인 예매는 10유로였습니다. 올해도 비슷한 수준의 가격이 아닐까 예상해봅니다. 

 

니스에서 망통까지 

 

니스에서 망통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해 갈 수 있는 건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1. 기차 

티켓 기계

니스 역에서 망통 역까지는 약 40분이 소요되며, 티켓은 5.5 유로입니다. 티켓을 현장 구매하시는 경우, 역에 위치한 노란 기계에 티켓을 인식하는 걸 잊지 마세요. 기계에 넣지 않고 그냥 티켓만 소지하고 타는 경우는 부정승차로 인식될 수 있습니다. 워낙 기차 내에서 티켓 검사를 잘 안 하는 편이지만, 종종 검사할 때 티켓이 있으니 잊어버리고 인식을 안 했다고 봐주는 경우도 있지만, 의도적으로 티켓을 안 찍었다고 생각하여 벌금을 바로 징수하는 경우도 있어요.

 

2. 100번 버스

100번 버스 정류소 앞 카지노

니스 항구에서 100번 버스를 타고 모나코를 지나 망통까지 갈 수 있는데, 약 1시간 넘게 소요됩니다. 버스 배차시간은 약 30분으로, 망통의 카지노 앞에서 내리시면 레몬 축제 정원이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있습니다. 편도 티켓은 1.5유로로 기차에 비해 저렴한 편입니다.

저는 100번 버스를 타고 모나코를 거쳐 망통을 갔었고, 오는 길에는 기차를 타고 왔어요. 니스에서 버스 정류소에 비해 기차역이 안전하다고 느끼지 않았기 때문에 혼자 여행하시는 분은 너무 늦은 시간에는 버스를 타는 게 나을 수도 있습니다. 위험하진 않은데, 조금 어둑어둑하고 인적이 조금 드물어서 무섭더라고요. 

 

망통의 거리 

 

사실 레몬 축제는 규모도 그렇고, 엄청 재미나다는 생각은 안들었어요. 한상점에서는 레몬주, 향수, 비누 등 레몬과 오렌지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들도 팔았는데 한국에서 다녀온 벚꽃 축제, 유채꽃 축제, 딸기 축제 등과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을이 예쁘고 음식이 맛있으며 니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어서 프랑스에 간다면 재방문 의사가 있는 곳입니다.  

오늘도 즐거운 랜선여행이 되셨길 바랍니다. 다들 건강하시고, 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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