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날씨 이야기

안녕하세요, 마리몬다입니다. 

다들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콜롬비아 날씨에 대한 포스팅을 씁니다.

새벽에 깬 한국에 있는 친구와 이야기하다가 콜롬비아 날씨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궁금하신 분들도 있을 것 같아서 글을 쓰게 되었어요.

 

콜롬비아의 날씨

 

콜롬비아는 남반구에 위치해있긴 하지만 적도 근처에 위치해서 연중 내내 큰 변화 없는 날씨가 이어지는 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요 도시인 보고타는 약 2,640m, 메데진은 약 1,495m 정도로 고도가 높은 편이라 비가 오면 쌀쌀해요. 특히 여기 사람들은 따뜻한 날씨에 익숙해서 비가 오거나 하면 따뜻한 옷을 많이 챙겨 입는 편이에요. 저도 한국에 있을 때는 겨울에도 아아를 마시고 옷도 얇게 입는 편이었는데, 여기와서 조금 지내다 보니 금세 따뜻한 날씨에 익숙해져서 10도에도 오리털 점퍼를 입고 다니기도 합니다. 그래도 커피는 아이스로 마신다는 게 함정... 그런데 비가 그치면 정말 또 언제 그랬냐는 듯 해가 쨍해요. 

 

수도인 보고타 경우는 한국의 늦여름에서 초가을정도의 날씨와 비슷해요. 여기에 비까지 온다면 하루에 사계절을 체감할 수 있어요. 비가 와서 온도가 떨어져도 거의 10도 내외인지라 한국처럼 뼛속까지 시린 날씨는 아니지만 산속에서 비올 때처럼 약간 으슬으슬하게 추운 날씨입니다. 메데진은 보통 15-25도로 보고타보다 날씨가 더 따뜻한 편입니다. 그런데 도시는 따뜻한 편이어도 공항이 산 정상에 위치해있어서 바람이 많이 부는 편입니다. 

 

참고로, 콜롬비아는 냉방 시설이나 난방 시설이 별로 없는 편이에요. 그래서 여행하실 때 더위를 많이 타시는 분이고 칼리나 카르타헤나같이 더운 곳으로 관광을 가시는 분이라면 숙소에 에어컨이 설치되어있는 지 미리 확인을 하시면 좋습니다.

 

 

콜롬비아에서 옷 추천

 

요 며칠 메데진의 홍대 거리인 제라스 공원 근처를 갈 일이 있었는데, 콜롬비아로 여행온 듯한 아시아분 들이 종종 보이더라고요. 다시 슬슬 아시아 관광객들도 늘어나는 것 같아요. 사실 작년 여름(?) 정도부터 메데진 관광업은 다시 살아나고 있고 지금은 마스크만 쓰고 다녔지 코로나 이전과 비슷해졌어요. 그리고 관광객들은 마스크를 안 쓰고 다니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추후에 콜롬비아로 여행오실 계획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가벼운 반팔에 재킷을 하나쯤은 가지고 오시면 유용할 거예요. 한국에서 입는 한겨울 재킷은 필요 없지만 간절기 때 입는 바람막이 같은 점퍼들은 유용해요.  물론 한국이 겨울일 때 오는 분들이라면 여기에서 비와도 시원하다고 느끼실 수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 여행 왔었을 때 겨울 방학을 이용해서 왔었는데 엄청 덥다고 느꼈거든요. 

 

메데진을 방문하신다면, 너무 화려하게 입으시는 건 다시 한 번 고려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일단, 여기 사람들은 일단 외국인 하면 돈이 많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특히 관광지들이 도시내 안전한 곳뿐 아니라 우범지대에도 위치해있어요. 그리고 유럽이 그냥 소매치기라면 여기는 단순 소매치기보다는 강도가 있어서 더 위험한 편이에요. 아시아인들은 가만히 있어도 시선을 사로잡는데 너무 튀는 옷을 입으면 범죄의 타깃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저는 현지인 남자가 반바지 입은 건 한 번도 못 봤고 현지인 여자도 거의 다 긴 바지를 입는 편입니다. 목요일 저녁부터는 파티가 시작해서 화려하게 입는 경우도 있긴 한데 그런 사람들은 제라스 공원을 제외하고 주로 클럽 앞까지 자차나 택시로 타고 가서 입장 후 집에 갈 때도 자차 픽업 및 택시로 가기 때문에 길을 잘 걸어 다니지는 않아요.

 

오늘도 즐거운 랜선여행 되셨길 바랍니다.

 

그럼 다들 건강하시고 다음 포스팅에서 또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