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메데인 - 빛 축제

안녕하세요, 마리몬다입니다. 

다들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콜롬비아 메데인의 빛 축제에 대한 포스팅을 씁니다.

콜롬비아는 연말이면 대도시를 중심으로 공원이나 강변에 다수의 조명을 달아 약 한 달 정도 알룸브라도라고 불리는 빛 축제를 엽니다. 이번 12월과 1월에도 역시 메데인과 그 근교도시인 엔비가도, 사바네타 등의 주요 공원 등 70여 곳을 수많은 전등들이 밝히고 있어요. 올해는 지난 12월 7일부터 시작되어 오는 1월 15일까지 도시의 밤을 비춥니다. 조명은 오후 6시부터 새벽 1시까지 점등됩니다.

 

Encanto, casita 엔칸토 마드리갈 가족의 집 ,카시타

 

그 중에서도 메데인을 흐르는 강 근처에서 가장 화사하게 장식을 하는 편인데, 메데인의 빛 축제는 해마다 새로운 테마로 꾸며집니다. 올해는 재작년 말에 개봉했던 콜롬비아를 배경으로 한 애니메이션 <엔칸토>를 주제로 마드리갈 가족들의 모습과 그들이 살고 있는 집, 카시타 등을 역대적으로 화려하게 꾸몄어요. 

 

엔칸토 - 마법의 나라

 

 

Medellin, Alumbrado 메데인 빛 축제, 알룸브라도

 

저는 이번이 세 번째 방문한 알룸브라도인데 (2016년, 2020년, 2022년) 정말 메데인과 근교 사람들이 다 왔나 싶을 정도로 인파가 너무 많았어요.  사진을 많이 찍으실 분들은 평일 저녁이 그나마 덜 붐비지 않을까 싶습니다. 참고로 저는 12월 중반 주말에 다녀왔습니다.

 

Medellin, Alumbrado 메데인 빛 축제, 알룸브라도

 

강을 따라서도 다양한 조명을 설치해서 인상적이었어요. 강쪽에는 거의 다 애니메이션처럼 조명이 순차적으로 켜지거나 꺼지고 작은 화면으로 캐릭터 영상들도 나와서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Encanto, Dolores and Camilo, 돌로레스와 카밀로

 

제가 제일 좋아했던 곳은 문 형식으로 된 장식이었는데, 위에는 캐릭터로 장식되어 있고 아래에 사람들이 지나갈 수 있게 문을 만들었는데, 문 너머로 다음 조명들이 계속 보이고 음악이 흘러나와서 그 안을 지나는 데 환상적이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연중행사이니만큼, 이 기간에 메데인을 방문하는 분들이라면 꼭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려요. 워낙 사람이 많으니 소지품은 더 잘 챙기셔서 불미스러운 일이 없으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즐거운 랜선여행 되셨길 바랍니다.

 

그럼 다들 건강하시고 다음 포스팅에서 또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