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코 Monaco

안녕하세요, 오늘은 작지만 강한 나라 모나코를 소개합니다. 이번 포스팅은 니스를 기점으로 근교 도시를 방문한 시리즈 <니스 카니발>-<망통 레몬 축제>에 이은 세 번째 포스팅 모나코에 대한 글입니다.

모나코는 룩셈부르크와 더불어, 작지만 GDP가 높은 부유한 국가이며 1인당 GDP가 무려 15만 달러 이상으로 (2020년 기준)  한국의 1인당 GDP에 비해 5배가 넘습니다. 또, 세금이 없고 바다를 끼고 날씨가 좋아서 전 세계의 부자들이 모이는 곳이라고 해요.  

모나코 Monacos

한 번은 학생 때 배낭여행을 하면서 가보고 두 번째로는 니스 카니발을 보러 갔다가 모나코를 방문했었는데, 10년이 지나도 거의 비슷한 모습이었어요. 특히, 언덕을 내려오면서 보는 푸른 바다와 바다를 하얗게 수놓은 요트 풍경은 다시 봐도 멋있었어요.

 

모나코에서의 관광지

 

1. 성 내 구경과 근위병 교대식

근위병 교대식

매일 11시 55분에 진행되는 근위병 교대식은 약 5분 정도 진행되는 초 미니 근위병 교대식입니다. 성은 언덕 위에 위치해있어서 찾기 쉬운 편입니다. 또 성 앞 광장에서 여러 갈래의 골목길과 그 길에 위치한 상점들을 구경하다보면, 어느샌가 사람들이 슬렁슬렁 성 앞 광장으로 모여들더라고요. 저는 약 11시 반쯤 도착했는데도 굉장히 여유로웠고 11시 50분쯤 되니 사람들이 많아졌어요. 단체로 관광 오는 분들은 가이드분이 교대식에 맞춰서 인솔해서 오더라고요.

모나코 성 앞 골목길

 

제가 방문했던 시기가 2월이라 관광시기는 아니어서 사람들이 적었을 수도 있지만, 엄청 북적거리지는 않았고 비교적 근거리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4월에서 10월 중반까지는 성 내 일 부 공간도 방문이 가능하지만 (현재 기준 입장료 10유로), 현재는 코로나로 인해 관광객의 방문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를 참조하세요.

 

2. 모나코 대성당

모나코 대성당

 

근위병 교대식을 마치고, 골목길을 따라 내려오다 보면 모나코 대성당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모나코 대성당은 할리우드 배우에서 모나코의 왕비가 된 그레이스 켈리가 레니에 3세와 결혼을 한 장소이기도 하며, 잠들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레이스 켈리 (출처 : 위키피디아)

그레이스 켈리는 잡지 사진 촬영차 방문한 모나코에서 레니에 3세를 만나게 되고 2년 후 그와 결혼하여 모나코의 공비가 되어 모나코에 정착하게 됩니다. 그레이스 켈리는 현재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지만, 당대의 패션 아이콘으로 영향력이 엄청났던 것 같아요. 오늘날로 치면 인싸 중의 핵 인싸.. 예를 들어 임신했었을 때 배를 가리기 위해 사용했던 에르메스의 가방은 폭풍적인 인기를 끌고, 그녀의 이름을 딴 켈리백으로 아직도 몇 달 이상은 웨이팅을 해야 할 정도로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3. 모나코 해양 박물관

대성당을 지나 언덕을 내려오다보면 맞은편에 큰 건물이 있습니다. 모나코 해양 박물관 역시 모나코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가족이랑 방문하시는 분들은 방문하시면 좋은 추억을 만드실 수 있을 것 같아요. 특히, 한쪽은 지중해를 바라보고 있는 건물도 멋진 편이고 내부에는 바다 거북이 랩 등 해양 생물 보존을 위해 연구하는 곳도 있다고 합니다. 

 

4. 모나코 미니 기차

모나코의 미니 기차(홈페이지)도 추천드립니다. 약 30여분 동안 모나코의 핵심만 콕 찝어서 관광할 수 있는데, 성에서부터 카지노, 해안가 도로 등을 관광하기에 좋았어요. 비용은 10유로로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언덕이 많은 모나코를 짧은 시간 동안 편하게 훅 둘러보기에는 최고라고 생각해요. 해양 박물관 바로 맞은편에 티켓 부스와 정류소가 있어요.

 

5. 모나코 F1

모나코에서 볼 거리 중 F1 경기도 빼놓을 수 없겠죠? 1929년 이후로 열리고 있는 자동차 경주는 매년 5월 후반(3-4주) 주말에 열리며, 세계에서 가장 중요하고 권위 있는 자동차 경주 중 하나입니다. 

모나코 F1

보통 F1이 자동차 경주에 최적화된 별도의 서킷에서 진행되지만, 모나코는 실제 도로에서 진행되는 특징이 있다고 해요. 특히, 경주 구간에 터널이 포함되어 있는 것도 모나코 그랑 프리의 특징입니다. 몬테 카를로 언덕 아래의 항구 근처에는 그랑 프리를 기념하는 조각상들이 있습니다. 또, 많은 요트들이 정박한 선착장도 위치해 있어서 눈을 호강할 수 있는 곳이었어요.

 

6. 몬테 카를로 카지노 & 쇼핑

슈퍼카들의 향연을 볼 수 있는 카지노 역시 모나코에서 인기있는 관광지입니다.  낮부터도 꽤 많은 사람들이 입장하는 걸 볼 수 있었어요. 예전에는 드레스 코드도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엄격한 드레스 코드는 없지만 입장에 적합한 의상(Proper attire)이 요구되는 걸로 보아 적당히 잘 차려입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배낭여행처럼 너무 캐주얼하게 입으면 입장을 거절당할 수도 있다고 해요. 몬테 카를로의 카지노를 중심으로 각종 럭셔리 브랜드 쇼핑 역시 모나코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관광 코스인 것 같았어요. 

모나코 풍경

 

모나코는 지중해를 싸고 있는 웅장한 풍경이 멋지면서도 장미 정원, 생 마르틴 정원, Exotique 정원 등 다양한 정원의 아기자기함이 있어서 매력적인 곳입니다. 

오늘도 즐거운 랜선여행이 되셨길 바랍니다. 그럼 다들 건강하시고 또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