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프리다 칼로의 집

해외여행

by Marimonda 2020. 12. 16. 02:12

본문

반응형

안녕하세요, 오늘은 멕시코 시티에서 방문했던 프리다 칼로의 집을 소개합니다. 

프리다 칼로 집은 멕시코의 국민화가 디에고와 프리다 칼로가 살았던 집으로 파란 외벽 덕분에 파란 집(Casa Azul)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프리다 칼로

프리다 칼로는 멕시코 시티에서 태어난 멕시코를 대표하는 화가입니다. 어릴 적에는 의사가 되기 위한 학업 과정을 밟았지만, 멕시코 예술계의 거장 디에고 리베라의 영향을 받아 미술계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유년 시절 소아마비와 청소년기 교통사고를 통해 신체적, 정신적으로 큰 시련을 겪었고, 이 경험들은 그녀의 화폭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프리다 칼로 100주년 기념 홈페이지 http://www.fkahlo.com/

디에고와 결혼 후 화가로서의 역량은 더 발전하였지만, 자유분방하고 결혼 생활을 존중하지 않는 디에고와의 갈등으로 많은 고통을 받았고(특히 디에고가 프리다 칼로의 여동생과 불륜을 저지르며 갈등이 최고조에 다랐습니다.) 이런 갈등을 예술로 승화시켰습니다. 그때 상처 받은 마음을 <Unos Cuantos Piquetitos! -몇 개의 작은 상처들>이라는 작품으로 몸 곳곳에 상처를 입고 피 흘리는 프리다 칼로와 그를 바라보고 있는 디에고를 표현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에고가 그녀에게 화가로서의 새 삶을 준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었습니다. 훗날 프리다는 자신의 인생에서 일어난 두 가지 대형사고에 대해 말하며, 하나는 교통사고이고 다른 하나는 디에고를 꼽을 정도로 디에고는 프리다에게 애증의 대상이었습니다.

예술적인 면으로 프리다는 주로 자화상과 자신의 경험을 캔버스에 그렸었는데, 피카소, 칸딘스키 등 당대 유럽의 화가들은 프리다를 초현실주의자라고 불렀다고 해요. 그러나 프리다는 자신의 작품들이 꿈이나 초현실적인게 아니라 본인이 경험한 현실이라는 걸 강조하며 초현실주의자로 불리는 걸 거부했다고 합니다. 

프리다 칼로는 살아 생전에는 디에고의 부인으로 이름을 알렸지만,  캔버스라는 자신의 세계를 통해 끊임없이 본인을 표현하려 노력했습니다. 70년대 페미니즘의 아이콘으로 부활했고, 이제는 디에고보다  더 멕시코인들과 전 세계인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예술가입니다.

 

 프리다 칼로의 집

프리다 칼로의 집

프리다 칼로의 집은 멕시코 시티 코요아칸에 위치해있으며, 파란 벽으로 칠해있어서 눈에 띄었어요. 주택가인데다가 색도 파랗고 갑자기 사람들이 줄을 서있으니 모를 수가 없겠더라고요. 

 

프리다 칼로 집에 가는 법

지하철 벽화

프리다 칼로 집은 지하철 3호선 Coyoacán Viveros 역에서 도보로 약 15분 정도 소요됩니다. 멕시코 지하철 역에는 벽화가 많이 그려져있는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한국은 지하철 역에 성형외과 광고와 온라인 게임 광고로 가득 차 있는데, 우리도 한국 화가들 작품을 걸어놓으면 어떨까 싶었어요.

 

프리다 칼로 집 입장

프리다 칼로 집 입장료는 성인 외국인 1인당 2020년 기준으로 평일 230뻬소, 주말 270뻬소로 약 13,000원 ~ 15,000원입니다. 한 가지 신기했던 점은 집의 내부 사진 촬영을 원하는 경우 사진 촬영권을 별도로 구매해야 합니다. 오디오 가이드나 비디오 가이드까지 별도로 추가하면 2만 원 조금 넘게 예산을 잡으셔야 해요. 입장료에 대한 최신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프리다 칼로 집 내부

프리다 칼로의 집

프리다 칼로의 집에서는 사실 그녀의 유명한 작품을 많이 볼 수는 없습니다. 멕시코 내에서는 멕시코 시티의 Museum Dolores Olmedo나 Museo de Arte Moderno(홈페이지), 미국에서는 뉴욕의 현대 미술관 (MOMA, 홈페이지), 워싱턴 D.C. 에 위치한 국립여성박물관(홈페이지) 등에 프리다 칼로의 주요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프리다 칼로의 작업실에서 본 정원

프리다 칼로는 이 집에서 약 25년 간 거주하며 대다수의 작품을 작업했습니다. 프리다 칼로가 작업실에서 본 정원의 모습입니다. 그녀에게 작은 숨통이 된 공간이 아닐까 싶어요. 

 

프리다 칼로의 작품

몇 안 되는 작품 중 기억에 남는 건 심장을 가득히 찌른 침들로 그녀의 마음을 표현한 작품입니다. 

 

프리다 칼로의 집

프리다 칼로의 작품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집보다는 앞서 말씀드린 미술관을 가시면 더 좋을 것 같고요, 그녀의 삶에 대해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이 파란 집을 방문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