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지난 멕시코 근교 당일치기 <테오티우아칸> 유적지 방문에 이어, 멕시코 국립 인류학 박물관을 소개합니다!
멕시코 국립 인류학 박물관은 1964년 문을 연 멕시코에서 가장 큰 박물관 중 하나입니다. 박물관 내부의 약 60만 점의 방대한 유물의 양도 양이지만 유물의 역사적 가치 덕분에 라틴 아메리카 최고의 인류학 박물관으로 인정받아 멕시코 시티에서 꼭 방문하셔야 하는 곳 중 한 곳입니다.
멕시티의 중심인 차풀테펙 공원에 위치해있으며, 지하철 1호선 Chapultepec 혹은 7호선 Auditorio에서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해있습니다. 멕시코 시티의 지하철 요금은 5페소입니다.
지하철 노선도에 역마다 그림이 그려진 게 인상적이었어요. 옛날 고대문명의 상형문자 같기도 한 이 노선도는 테마가 있는 것 같았어요. 지금 9호선은 스포츠에 관련된 그림이 많고 어떤 라인은 사람에 관련된 그림이 있는 등 다양한 주제로 그려져 있었습니다.
근데, 멕시코 시티 지하철 노선에 익숙하지 않아서 내리는 역을 찾는 게 좀 힘들었어요. 반면, 환승역은 지하철 노선을 상징하는 색을 도형에 입혀서 찾기가 쉬웠어요. 저는 9호선의 종점으로 가서 환승했습니다. 한국 지하철에 비해 좁기도 하고 사람들이 진짜 많아서 내부는 더운 편이었어요. 에어컨이 작동이 잘 안 되는지, 터널 안을 창문을 열고 달렸었습니다.
박물관 입구 도착하면 생명의 나무를 모티브로 한 분수가 맞아줍니다.
사진보다 실제로 보면 더 크고, 물이 있으니 낮에는 더위를 피하는 분들이 꽤 많았어요. 분수대에는 재규어 등 다양한 동물과 멕시코의 태양의 신 등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차풀테펙 공원이 아무래도 멕시티 사람들이 쉴 겸, 많이 방문하는 곳이다 보니 길거리에 간식들도 많이 팔고 길거리 공연들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대표적인 공연 중 하나인 Danza de los Voladores는 몇 명의 사람들이 폴 위로 올라가서 빙빙 돌면서 내려오는 공연으로 봉의 높이에 따라 다르겠지만, 약 5분 정도 소요됐습니다.
이 박물관에서 가장 중요한 유물로 손꼽히는 태양의 돌.
태양신에게 바치는 돌이었던 태양의 돌은 원형의 돌에 태양신과 태양계, 아즈텍력등 다양한 조각이 새겨진 돌입니다. 이 돌을 통해 당시 아즈텍 사람들의 우주관을 엿볼 수 있어 박물관에서 손꼽히는 주요 유물입니다.
라틴 아메리카가 마야, 잉카, 아즈텍 문명의 중심이었던 덕분에 다양한 유물, 유적등을 볼 수 있었습니다. 회화류는 많지 않았던 걸로 기억해요.
박물관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하루를 종일 할애하셔도 시간이 부족할 수도 있을 정도로 규모가 큰 편입니다.
입장료는 80 뻬소이고, 매주 일요일은 현지인을 포함한 거주자들은 무료입니다. 그래서 어차피 요금을 내야 하는 관광객의 입장에서는 일요일은 피하는 게 조금 낫지 않을까 싶어요. 현재는 코로나로 인해 박물관도 휴장이니 방문하기 전 홈페이지를 꼭 확인하시는 걸 권장해드립니다.
오늘도 즐거운 랜선 여행이 되셨길 바랍니다. 그럼 다들 건강하시고 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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