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리몬다입니다.
다들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콜롬비아 메데인의 코무나 13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이번이 3번째 방문이었는데, 코무나 13은 갈 때마다 새로운 느낌을 받아요. 일단, 많은 그래피티나 벽화가 해마다 새로운 디자인으로 바뀐다고 해요. 또, 3번을 모두 투어로 갔는데, 갈 때마다 가이드에 따라 중점적으로 소개해주는 그림이 다릅니다. 물론 오리온 작전 등 코무나 13을 상징하는 작품들은 변치 않고 계속 위치하고 있습니다.
처음 방문했을 때만 해도, 덜 관광지스러운 느낌이었는데, 이제는 완전 관광지 느낌이 풀풀나더라고요. 거의 다 관광객들이고, 또 예전에 비해 기념사진 찍는 곳이나 기념품을 파는 곳들이 많아졌습니다. 현금도 받지만 카드도 모두 받아서 페소가 없어도 쉽게 구매할 수 있어요. 다만, 혹시라도 모르니 카드 결제 시 금액을 잘 확인하시고 결제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가이드 투어는 단체 투어나 개별 투어에 따라 비용이 다른데요, 단체 투어는 1인당 35,000페소부터, 개별 투어는 인원에 따라 비용이 다른데, 1-4인 기준으로 약 250,000페소 정도입니다. 영어 투어를 하는 경우에는 조금 더 가격이 올라요. 사실 영어나 스페인어 투어가 부담스럽거나, 벽화 내용이나 마을의 역사 등에는 별 관심이 없고 사진만 찍고 그냥 마을 구경만 하고 싶다 하시는 분들이라면 개별적으로 다녀와도 위험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오히려 코무나 13까지 가는 길 (지하철이나 버스)등이 더 위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코무나 13이 워낙 관광지화 되다보니 마을 입구나 곳곳에 경찰들이 있고, 또 위험해지면 사람들이 관광을 안 올 테니 서로서로 관리를 잘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았어요. 그렇다고 좀도둑이 없는 건 아니니까 항상 소지품에는 신경 쓰는 게 좋습니다.
가이드 투어 소요 시간은 가이드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2.5-4시간 정도이고 개별 투어는 시간에 맞춰서 진행해 줍니다. 저는 단체 투어 1번, 개별 투어를 두 번 해봤는데, 개별 투어의 경우 아무래도 인솔하는 시간이 줄어드니까 가이드가 설명하는 시간이 조금 더 긴 느낌을 받았어요. 또, 요새는 블로그 등에서 정보를 미리 많이 찾아보니까 혹시 다른 사람 포스팅에서 본 벽화 중 보고 싶은 벽화가 있다면 가이드에게 보여주면 가이드가 그 벽화로 데리고 가주더라고요. 아무래도 비용이 조금 더 있으니 맞춤식으로 투어를 해줍니다.
보통 투어 코스는 비슷한 데, 가이드 별로 중점적으로 설명하는 벽화는 조금 달랐어요. 그 벽화를 그리는 사람들도 이 마을 근처나 메데인에 사니까 자기가 아는 작가면 조금 더 열심히 설명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순서가 바뀔 수는 있지만, 세 번의 방문에서 모두 했던 투어 코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마을 입구에서 만나기 -> 마을을 걸어 올라가며 마을의 역사 듣기 -> 오리온 작전 등 군사 작전이 펼쳐졌던 골목 보기 -> 언덕을 올라가며 벽화 보기 -> 집들이 하트 모양을 만들고 있는 곳 찾기 -> 벽화 감상 -> 정상에서 풍경 감상 -> 길거리 공연 감상 -> 에스컬레이터 타고 내려오기 -> 아틀리에 방문 및 쇼핑, 커피숍 휴식 -> 마을 입구에서 해산
개별 투어 기준으로 중간 중간 힘들면 음료나 커피를 마시며 쉬기도 하고, 아틀리에나 기념품 가게에 들러 쇼핑을 하기도 합니다. 또 가이드에 따라 조금 다르게 구성되기도 해요, 그런데 위에 있는 내용은 세 번 모두 했었어요.
운이 좋으면 벽화를 그리고 있는 아티스트들을 볼 수도 있습니다. 또, 모든 벽화에는 작가 이름과 인스타그램 등의 정보가 있어서 마음에 드는 작가는 바로 팔로우도 할 수 있고, 개인 작품들을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이번에 갔던 날은 날이 흐려서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듯했어요. 그래서 많이 덥지 않게 잘 관광했는데, 투어 끝 무렵에 비가 한 두 방울씩 오기 시작했습니다. ㅠㅠㅠ 요새는 메데인이 하루에 한 번쯤은 비가 오니까 당장 해가 쨍쨍하더라도 우산을 꼭 챙기시는 게 좋습니다.
이번에는 사람들이 많이 가는 포토 스팟보다는 마을의 분위기를 많이 담는 곳 위주로 방문해서 주로 마을 모습을 담았어요.
오늘도 즐거운 랜선여행 되셨길 바랍니다.
그럼 다들 건강하시고 다음 포스팅에서 또 만나요! 😀
콜롬비아, 메데인 - 따끈한 쌀국수가 생각날 때 하롱 Halong (0) | 2025.03.28 |
---|---|
콜롬비아 외국인 등록증 신청 및 수령 기간 (0) | 2024.11.28 |
콜롬비아, 메데인 - 파스타 식당 파르메사노(Parmessano) (0) | 2023.12.08 |
콜롬비아, 메데인 - 메데인 공항(MDE)에서 시내 이동 교통 요금 및 MDE 공항 팁 (0) | 2023.12.01 |
콜롬비아, 메데인 - 카페 클레멘테(clemente) (0) | 2023.02.07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