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테오티우아칸 Teotihuacan

해외여행

by Marimonda 2020. 12. 18. 00:00

본문

반응형

안녕하세요, 오늘은 멕시코 시티에서 당일 치기로 많은 분들이 방문하는 테오티우아칸을 소개합니다. 멕시코 시티 내 관광지가 궁금하신 분들은 여기를 클릭해주세요. 

 

테오티우아칸 Teotihuacan

달의 피라미드에서 본 풍경

테오티후아칸은 멕시코에서 볼 수 있는 거대한 피라미드가 있는 유적지입니다. 이 곳에 거주한 문명 또는 문화집단은 테오티우아칸 문명[teotiwakan] 또는 테오티와카노[teotiwakano]라고 불리지만, 누가 언제 어떻게 지었는지가 알려지지 않아 미궁 속에 있는 문명이라고 해요. 흔히 우리가 피라미드라고 하면 이집트와 파라오를 생각하는데, 이런 저의 편견을 깬 유적지입니다. 테오티우아칸은 멕시코 시티에서는 약 한 시간 정도 소요되는 거리에 위치하여 당일 치기로 많이 방문하고,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으며 전 세계의 관광객뿐 아니라 멕시코인들에게도 인기 있는 관광지로 멕시코 시티를 방문하시는 분들은 일정을 잡아 방문하는 걸 추천드려요.

 

테오티우아칸의 구성

테오티우아칸 피라미드

테오티우아칸는 크게 달의 피라미드와 해의 피라미드, 두 개의 피라미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입구에서부터 달의 피라미드까지 이어진 길, 죽은 자의 길 (Calzada de los muertos)와 복원 중인 건물들이 주요 관광지입니다. 죽은 자의 길 끝에 위치한 달의 피라미드는 제가 방문했을 때는 복원 중이어서 정상까지 올라가는 게 금지되어 있었어요. 중반까지 올라갔어도 꽤 높은 편이고 안전장치는 따로 준비되어 있지 않아서 다소 위험하다고 느꼈었어요. 

그늘 하나 없이 뙤양볕 밑에서 걸어야 하기 때문에 모자와 물은 필수이며, 정오에 다가갈수록 작열하는 태양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기왕이면 아침 일찍 가셔서 열자마자 입장하는 걸 추천드려요. 저는 8시쯤 출발해서 9시경에 도착했는 데, 벌써부터 관광객들로 가득하더라고요. 

 

죽은 자의 거리

테오티우아칸 지도

신전에 제물로 바쳐진 많은 사람들의 시체가 실려나가고 혼이 돌아다닌다고 하여 이름붙여진 죽은 자의 거리. 또는 이 대규모 주거단지였던 곳이 사람들이 다 사라져서 죽은 사람들이 거닐었던 거리라는 의미로 죽은 자의 거리라고도 하더라고요. 

죽은 자의 거리는 총 2.5km 로 이 길의 끝에는 달의 피라미드가 위치해 있고, 달의 피라미드로 가는 길 중간쯤 오른쪽에 해의 피라미드가 위치해있습니다. 해의 피라미드는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죽은 자를 위한 거리

죽은 자를 위한 거리라는 이름 대신 이제는 산 자를 위한 거리로 바꿔야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길 곳곳에서 상인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일정한 간격으로 앉아서 액세서리나 기념품들을 팔고 있었는데, 해가 정말 강하다 보니 우산 등으로 해를 막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근데 너무 더워서인지 아니면 이른 아침이라 그런 건지 실제로 구매하는 분들은 많지 않아 보였어요.

 

해의 피라미드

해의 피라미드

해의 피라미드는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고, 달의 피라미드를 온전히 볼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올라가고 정상에서 한 숨을 돌리기도 하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올라가는 곳은 가파른 계단에 가운데에 손잡이 하나뿐이었기 때문에 조금 위험했어요. 올라가서 보면 또 괜찮은 데, 올라가고 내려오는 길에는 다리가 후들후들 하더라고요. 

 

후들거리던 다리에 다시 힘이 들어갈 때쯤 죽은 자의 거리 끝에 위치한 달의 피라미드에 도착했습니다. 달의 피라미드는 올라가려고 하는 데 앰뷸런스 차를 봐서 급 무섭더라고요.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용기를 내어 올라갔었습니다. 다만, 무리해서 올라가시는 건 진짜 비추에요. 제가 갔었을 때는 여전히 상부층 계단을 복원 중이었기 때문에, 안전상 정상까지 올라갈 수 없었습니다. 또한, 안전장치가 별도로 없이 간이 손잡이 끈만 있고, 계단 폭이 좁은 편이어서 나중엔 손으로 계단을 잡으며 엉금엉금 올라갔었어요. 

유적지 흔적

 

복원 중인 유적지들

두 피라미드 외에도 테오티우아칸의 곳곳에 위치한 유적지는 한창 복원 중인데, 옛 건물터에서 어느 정도 복원된 건물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적자색으로 칠한 지붕과 기하학무늬, 무늬가 돋보이는 기둥 등  서기 원년~500년 사이의 건물이 조금씩 복원되고 있는 게 신기했어요. 덥고 건조한 메마른 지역에서 물은 매우 소중한 자원이었고, 가이드에 의하면 당시 재규어는 물의 신을 상징하는 성스러운 동물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복원 중인 건물 곳곳에서 재규어 벽화를 볼 수 있었어요.

복원된 / 복원 중인 고대 유적지

 

대중교통으로 테오티우아칸에 가는 방법

1. 지하철 5호선을 타고 Autobuses del Norte metro station에서 정차 (지하철 5 뻬소)

2.  터미널 내 8번 게이트 근처의  Autobuses Teotihuacán라는 테오티우아칸으로 가는 버스 회사에서 티켓 구매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 운행 주기 등이 자주 변경되고 있는 것 같아요. 현재  주 3회(금, 토, 월)만 운행 중이며, 왕복 티켓은 175뻬소입니다. 버스 회사 홈페이지에서 더 자세한 내용은 확인하시길 추천드려요.

저는 친구와 개인 투어를 예약해서 다녀왔는데, 집 앞으로 픽업 오고 멕시코 시티 중심지 이내에 원하는 곳에 내려줬었어요. 오전 8시에 집으로 픽업을 와서 9시 정도에 입장할 수 있었고, 가이드 분과 함께 유적지 곳곳을 다니면서 설명을 들었습니다. 단체 투어로 가면 테오티우아칸에서는 보통 1-2시간만 있고 다른 곳을 간다고 후기들을 봤어요. 저는 관광을 마치고 멕시티로 돌아오니 오후 4시 정도였어요. 현지 가이드는 보통 운전해주시는 분 + 설명해주는 분 이렇게 두 명으로 구성되어 피라미드에 올라갈 때는 두 분이서 수다 떠시면서 기다리시더라고요. 

오늘도 즐거운 랜선 여행이 되셨길 바랍니다. 다들 건강하시고 또 만나요. :)

반응형

'해외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멕시코 음식  (2) 2020.12.22
멕시코 국립 인류학 박물관 Museo Nacional de Antropología  (0) 2020.12.20
프리다 칼로의 집  (0) 2020.12.16
멕시코 시티 Mexico City  (0) 2020.12.14
몽생미셸 (Mont Saint Michel)  (0) 2020.12.12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