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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데진

도시 이야기/Medellin

by Marimonda 2020. 3. 11.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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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머나먼 중남미에 위치한 국가 콜롬비아의 두 번째로 큰 도시 메데진을 소개합니다. 생소한 도시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남미 배낭여행을 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도시라고 생각해요. 저는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일 년 동안 이 도시에서 살았었고, 그 후엔 파리로 이사했다가 다시 지난 11월 여기로 왔습니다. 정보가 부족한 도시이니 여기에 살면서 느낀 점이나 도움이 될 만한 점, 그리고 식당이나 가게 등 후기를 주로 남길 건데 많이 봐주세요!  더불어 한국과 프랑스에서 생활하면서 여행했던 곳들도 업로드할 예정입니다. 오늘은 메데진에 대한 첫 번째 글인 만큼 개괄적인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I love Medellin

미녀의 도시

몇 년 전만 해도 콜롬비아 메데진을 녹색창에 검색하면 미녀와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 도시로 연관 검색이 많이 나오는 편이었는데, 이제는 여행 후기들이 종종 보이면서 왠지 반가운 마음도 듭니다. 일단, 개인적으로 느끼기엔 미녀가 많기도 하지만, 날씨가 항상 좋아서 사람들이 꾸미는 것에 관심이 많고 잘 꾸미는 것 같습니다. 미용을 목적으로 하는 성형도 한국만큼은 아니지만, 인기가 많은 편입니다. 오늘 학생이 해준 말로는 메데진이 한국의 서울 다음으로 성형이 성행하는 도시라고 하더라고요. 한국으로 원정 성형을 오는 게 아시아에서 인기 있는 것처럼, 메데진으로 성형을 하러 오는 북미권 외국인들이 많습니다. 북미에 비해 비용이 굉장히 저렴한 편이며 실력이 좋은 의사들이 많다고 해요.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도시

넷플릭스에서 한창 인기를 끈 Narcos를 기억하시나요? 1993년 총격으로 사망한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삶을 그린 이 드라마가 히트치면서 아마 한국에서도 본 사람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Pablo Escobar투어도 관광객들에게 있기 있는 투어 중 하나입니다.

Narcos, Wikipedia 

메데진 근교 리오네그로에서 태어나 메데진을 주 무대로 살았던 파블로가 이 도시에 미친 영향은 엄청 났었고, 대상을 통통하게 그리는 화풍으로 유명한 국민화가 보테로 (Fernando Botero)도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죽음이라는 작품을 그리기도 했습니다. 그의 사망 후, 조직은 흩어졌지만 아직도 영향을 미치는 곳들이 도시 곳곳에 있으니 섣부르게 아무 곳이나 다니면 안 될 것 같아요. 물론, 제라스 공원이나 포블라도 공원 등 시내 중심가 쪽은 안전한 편입니다. 그래도 밤늦게는 혼자 다니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보테로의 도시

콜롬비아의 국민화가 Fernando Botero도 메데진 출신입니다. 보테로는 통통한 모나리자 작품으로 유명하고, 1932년 생으로 거의 90세가 다 되어가는 나이이지만 노익장을 과시하며 현재도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화가이자 조각가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보테로 박물관은 수도인 보고타에 위치해있지만, 메데진에는 보테로 공원과 안티오키아 주도 박물관에 보테로 관이 따로 마련되어 그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혹시, 보테로 공원을 가게 되면 소매치기를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북미인의 한달살기 도시 

 

요즘은 코로나(정식명칭 : Covid-19)때문에 한풀 꺾였지만, 최근 한국인들 사이에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다른 도시에서 긴 휴가도 가지고, 아이들의 경우 외국어도 공부하면서 보내는 한 달 살기가 인기라고 알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한 달이나 외국에 살려면 예산도 중요하고, 무슨 일이 생기면 바로 고국으로 돌아올 수 있게 동남아 쪽이나 제주도, 괌, 하와이 같이 바닷가가 있는 섬이 인기가 많은 것 같아요.

 

메데진은 북미인들 사이에서 한 달 살기로 인기가 많은 도시입니다.  그래서 외국인을 위한 콜롬비아 다른 지역에 비해 서비스도 많이 발전돼있는 편이고, 맛있는 햄버거 집도 많아요. 한국인도 마찬가지지만 북미인 들도 90일 무비자 입국이 허용되기 때문에, 짧게 2-3달씩 있다가 돌아가고 다시 오고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외국인을 위한 Airbnb 전문 관리 업체나 부동산 업체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오늘은 이정도에서 줄이고 앞으로 더 알찬 내용으로 만나요.

 

그럼 즐거운 여행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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