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 가부키자, 가부키 공연

안녕하세요, 마리몬다입니다. 

다들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일본의 가부키 공연 관람 후기를 공유합니다.

 

가부키자

 

가부키 공연이 가격이 높은 편이어서 고민하다가 친구에게 물어보니 언어를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한 번쯤 경험해 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하여 가장 저렴한 티켓을 구매하여 방문했습니다. 가부키자는 긴자에 위치한 가부키 극장으로 일본에서 가부키로 유명한 가족들이 주로 공연을 한다고 하더라고요. 

 

가부키자 박스 오피스

 

공연은 매달 새로운 공연이 진행되고,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할 수 있었어요. 8월에는 하루 3번 공연을 했는데, 9월에는 2번만 공연하는 것 같아요. 가격대도 4,500 - 20,000엔 정도로 저렴한 건 약 4만 원 내외로 비싼 건 20여만 원까지 하는 합니다. 온라인을 통해 보고 싶은 공연을 결제하면 결제 내역과 좌석 정보 등을 담은 이메일이 옵니다. 저는 이 이메일을 출력해서 공연 날 공연장 지하에 위치한 표 구매처에서 교환했어요. 표 구매처에서는 당일 남은 티켓을 구매하실 수 있고요, 저처럼 온라인으로 예매하신 경우에는 박스 오피스가 아닌 그 앞의 간이 책상에 계신 직원분께 티켓을 받으셔야 해요. 저는 미리 출력해 간 이메일을 보여드리고 표를 받았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약간 여유 있게 가서 표를 교환하고 그 근처의 커피숍 Glitch에 가서 드립 커피를 한 잔 마시고 공연을 보러 왔어요.

 

긴자 Glitch Coffee & Roasters

 

 

가부키자

 

저는 3A좌석을 구매했어요. 제가 구매한 자리가 어디인지 좌석도를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해 보았습니다. 나중에 입장은 여기로 하지 않고 바로 1층에서 들어갈 수 있어요. 그래서 지하에 있는 가게들을 구경하며 중간 휴식 때 먹을 간식을 구매하기도 했습니다.

 

가부키자

 

가부키가 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시대극이라 그런가 대사가 참 많았어요. 이럴 줄 알았으면 통역기(?)나 영어 해설을 구매할 걸 그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연의 경우 2부로 나눠져 있다고 하였지만, 1부가 대다수고 2부는 10분 내외의 짧은 춤이었어요. 인터미션은 약 20여 분간 진행되기 때문에 그동안 가지고 온 간식을 먹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공연장 내에서 먹는 사람들도 있어서 신기했어요. 

좌석의 경우에는 물론 시야가 가려지는 경우가 조금 있기는 했지만, 극의 흐름을 따라가는 데 방해가 될 정도는 아니었어요. 좌석을 고를 수 없고 자동으로 배정되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가부키 공연을 보겠다고 마음을 먹는다면 바로 예매를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티켓 예매할 때 어떤 경우에도 공연 환불이나 취소가 안된다는 문구 때문에 버티고 버티다가 거의 막바지에 예약을 했는데, 그래서 원하던 날짜에 공연을 볼 수 없었고 일정이 조금 꼬였어요.

 

오늘도 즐거운 랜선여행 되셨길 바랍니다.

 

그럼 다들 건강하시고 다음 포스팅에서 또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