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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안시 - 안시호와 안시의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는 안시성 박물관

해외여행

by Marimonda 2023. 10. 12. 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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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리몬다입니다. 

다들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안시에 위치한 안시성(안시성 전투의 안시성이 아님) 방문 후기를 공유합니다. 안시성은 풍경이 예쁘기로 유명한 안시호와 그를 둘러싸고 있는 알프스 산맥을 보기에 가장 좋은 위치에 감상하기에 적합하게 약간 언덕에 위치해 있습니다. 

 

안시성

 

1394년까지 제네바 백작의 거주지로 사용되었던 안시성은 1902년 프랑스의 역사유물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현대미술, 풍경, 종교 등 다양한 주제의 유물 및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안시성 박물관

 

프랑스에 워낙 멋진 박물관과 작품들이 많다보니 사실 내부의 전시가 엄청 눈에 들어오지는 않았지만, 2층에 있는 풍경화들은 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그리고 성이라 그런가 겉에서 볼 때는 그렇게 커 보이지 않았는 데 내부는 생각보다 꽤 넓은 편이었습니다. 

 

안시성 박물관

 

자전거 바퀴로 만든 작품이 제일 기억에 남는데, 작품 근처로 가니까 동력의 힘으로 자전거 바퀴가 천천히 돌아가면서 바퀴에 붙은 유리조각들이 마치 산 봉우리같은 모습으로 반영되는 게 참 멋졌어요. 이 작품이 기억에 남는 이유는, 얼마 전 제가 세이노의 가르침 책을 읽었는데, 거기에서 여러 구절 중  "보상의 수레바퀴는 천천히 돈다."라는 구절이 있는데, 느릿느릿 돌아가는 자전거 바퀴를 보니 그 구절이 저절로 생각나더라고요. 저 사진을 핸드폰 배경에 놓고 마음이 해이해질 때마다 다시 잡아야 할 것 같아요.

 

안시 풍경

 

성의 마당에서 보는 안시호와 호수를 둘러싼 알프스 산맥 풍경도 빼놓을 수 없는 하이라이트였습니다. 땅에서 보는 것도 멋있었지만, 조금 아랭에서 빨간 지붕들 집과 푸른 호수, 파란 하늘.. 정말  눈이 호강하는 구나 싶기도 하고 매일 이렇게 뻥 뚫린 풍경을 본다면 자연스레 시력도 좋아질 것 같은 생각도 들었어요.

 

박물관 오픈 시간이 굉장히 짧은데, 예전에 루앙에 갔었을 때도 그랬던 것 같은데 그 기억이 새록새록 났어요.

 

여름(6월1일-9월 30일)에는 박물관 개장시간이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인데 반해, 10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는 오전 10시에서 12시까지, 그리고 2시간 문을 닫았다가 오후 2시에서 5시까지 개장합니다. 저는 이번달에 갔기 때문에, 시간도 짧고 점심 때는 오픈을 안 해서 오후에 방문했어요. 박물관 자체는 한 시간이면 충분히 볼 수 있지만, 중간에 2시간을 닫으니까 조금 애매한 감이 없지 않아 있더라고요. 입장료는 6.5유로이고 매표소는 박물관 폐장 45분 전에 닫습니다. 저는 4시 40분쯤 안시호 관련 전시가 있는 건물에 입장하려고 했는데 이제 곧 폐장시간이라 입장할 수 없다고 하더라고요.. -_ㅜ그러면서 이 표를 수요일에 가지고 다시 오면 입장시켜 준다고 했어요. 제가 간 날이 월요일인데, 화요일은 박물관이 휴관하니 수요일에 오라고.. 하지만 과연 매표소에서도 그걸 인정해 줄지... 또, 그 전시를 보기 위해 수요일까지 안시에 있을 생각은 없었기 때문에 조금 아쉬웠지만 저 전시는 포기하고 시내 풍경을 조금 더 보다가 왔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랜선여행 되셨길 바랍니다.

 

그럼 다들 건강하시고 다음 포스팅에서 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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