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리모주 - 도자기 박물관

안녕하세요, 마리몬다입니다. 

다들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프랑스는 관광, 명품, 와인뿐 아니라 도자기로도 유명합니다. 오늘은도자기로 잘 알려진 프랑스의 소도시 리모주, 리모주 방문에서 꼭 방문해야 할 곳인 도자기 박물관에 대한 포스팅을 올립니다.  그중에서도 리모주의 도자기는 세계적으로 품질이 좋은 도자기로 명성이 알려져 있습니다. 

리모주에 방문하신다면 이러한 리모주 도자기의 역사와 만드는 공법 소개 및 전세계의 10,000점 이상 다양한 도자기가 전시된 아드리앙 뒤부쉬 박물관 Musée National Adrien Dubouché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박물관 이름인 아드리안 뒤부쉬는 우리에게는 생소하지만 리모주 출신의 예술 애호가이자 후원가, 수집가, 리모주의 시장, 보자르의 부학장 등을 역임하는 등 프랑스에 큰 영향을 미쳤는데요, 그래서 프랑스에서 가장 명예로운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 Ordre national de la Légion d´honneur를 수여했을 뿐 아니라 리모주 시에서는 그의 이름을 시의 중심에 있는 거리에 붙여주었고, 도자기 박물관에도 그의 이름을 넣었다고 합니다. 또한 박물관 내부 중심에는 아드리안 뒤부쉬의 동상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리모주 도자기 박물관 입구

 

돌담을 배경으로 한 박물관 입구 안내판이 고풍스러우면서도 뭔가 도자기와 잘 어울리는 느낌을 받았어요. 입구를 따라 들어가면 이렇게 굳게 닫힌 철문이 나옵니다. 그래서 박물관이 문을 닫았다고 착각했는데 아니었어요. ㅎㅎ 26세 이상 성인 기준으로 티켓은 7유로이며, 26세 미만,  교사이신 분 등은 무료입니다. 

 

Practical information - Musée national Adrien Dubouché

 

리모주 도자기 박물관

 

본격적인 전시는 메자닌 층에서 시작됩니다. 메자닌 층에서는 도자기 제조 방식과 순서에 대한 설명이 그 과정을 묘사하는 도자기 샘플과 함께 전시되어 도자기 제작 방식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핸드 메이드인데, 어쩜 저렇게 많은 도자기가 한치의 오차도 없이 같은 무늬를 가질 수 있을까 싶었는데, 이 과정을 보면서 많은 의문을 플 수 있었어요.

 

리모주 도자기 박물관

 

도자기의 앞 뒷면을 다 볼 수 있도록 대부분의 전시장이 통창으로 되어 있었어요. 또 창 밖에서 들어오는 자연광 덕분에 도자기를 더 잘 감상할 수 있었어요.

 

리모주 박물관 - 아드리안 뒤부셰 동상

 

박물관 전시관 중심에는 아드리안 뒤부셰 동상이 위치해 있었습니다. 아마 여기가 건물의 주입구였던 것 같은데 지금은 이 입구는 사용하지 않는 것 같더라고요.

 

리모주 도자기 박물관

 

퍼즐처럼 잘 맞춰지는 도자기 그릇 세트와 도자기 보관 가방이 인상적이었어요. 저기에 넣으면 도자기를 가지고 이동 중에 깨질 일은 없겠어요. ㅎㅎ 순백의 도자기 그릇으로 세팅된 테이블이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세트의 한 장면 같았어요.

 

리모주 박물관

 

박물관의 마지막 전시는 리모주 지역의 도자기입니다. 리모주에서 생산된 도자기로만 꾸며진 공간입니다. 시대 별로 전시되어 있었어요. 갑자기 도자기를 보다가 이건 왠지 에르메스 느낌이 풀풀 난다고 생각한 말 장식의 도자기도 발견했는데, 아래 설명을 보니 에르메스 컬렉션이 맞더라고요. 명품회사에서 판매하는 그릇을 제작할 정도로 품질이 높다는 걸 보여주기 위한 전시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랜선여행 되셨길 바랍니다.

 

그럼 다들 건강하시고 다음 포스팅에서 또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