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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터키), 이스탄불 - 돌마바흐체 궁전 Dolmabahçe Palace

해외여행

by Marimonda 2024. 3. 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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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리몬다입니다. 

다들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이스탄불에 있는 또 다른 궁전 돌마바흐체 궁전 Dolmabahçe Palace  방문 후기 포스팅을 올립니다.

 

돌마바흐체 궁전 Dolmabahçe Palace

 

돌마바흐체 궁전Dolmabahçe Palace

 

톱카프 궁전Topkapi Palace이나 아야소피아 Hagia Sophia 등 주요 관광지가 이스탄불의 구 시가지인 술탄아흐멧광장 Sultanahmet  Square근처에 위치해 있는데 반해 돌마바흐체 궁전은 카라코이 Karaköy 신 시가지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래서 신시가지에는 탁심 광장이나 갈라타 타워 등도 위치해 있기 때문에 관광 날을 따로 잡아서 다녀오면 좋겠더라고요. 

 

돌마바흐체 궁전 Dolmabahçe Palace

 

저는 술탄아흐멧 광장에서 트램을 타고 카바타스Kabatas 역에서 내려 걸어갔는데, 약 25분 정도 소요됐습니다. 참고로 도보로 가면 약 1시간 10분 정도 걸립니다. 다리 근처에 한국인들 사이에서 유명한 고등어 케밥집도 있으니 걸어서 가도 좋을 것 같더라고요. 저는 올 때는 걸어왔는데 나쁘지 않았어요. 

 

베르사유 궁전보다 100배는 멋지다는 평을 들은 돌마바흐체 궁전 

 

화려한 순백의 석조 건축물인 돌마바흐체 궁전은 원래는 나무로 지어진 건물이었다고 해요. 1814년 발생한 대화재로 원래의 목조 건물 대다수가 불타고 1856년 술탄 압둘마지드 1 세하에 재건했다고 합니다. 이 건물을 보니 프랑스의 베르사유와 비슷한 느낌을 받기도 했는데, 실제로도 프랑스의 베르사유 궁전 Château de Versailles을 보고 그 아름다움에 반해 영감을 얻어 건축했다고 하더라고요. 완성된 돌마바흐체 궁전을 본 사람들에 의해 베르사유 궁전보다 100배는 멋지다는 평을 받았다고 해요. 수수한 평가를 받고 있는 톱카프 궁전과 비교해보면 정말 화려해서 두 궁전의 모습을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실제 톱카프 궁전에 살다가 베르사유 궁전을 봤으면 새로 예쁜 궁전을 짓고 싶을 것 같기는 해요. 우리에겐 궁전이지만 술탄에겐 집이었을 테니, 뭐 '옆 집을 보니 예뻐서 나도 그런 새집을 짓고 싶다' 이런 마음이었을까요?

 

돌마바흐체 궁전 Dolmabahçe Palace

 

아무래도 베르사유의 영향을 받아서 그런지 궁 내부의 화려한 상들리에와 장식 등을 보면 프랑스 궁전 느낌이 나더라고요. 궁전 내부에서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서 아쉽게도 궁전 내부 사진은 찍지 못했어요. 촛불이 꺼지기 전 가장 밝게 빛난다는 말이 있는데, 실제로 이 궁전을 짓고 약 20년 후인 1875년 오스만 제국은 재정적으로 파산했다고 합니다. 물론 제국의 몰락과 파산이 궁전 하나 때문은 아니고 당시의 정치적인 상황과 국제적인 상황이 우연히 맞물린 결과겠지만, 호화스러움과 사치스러움의 상징인 베르사유 궁전을 건축한 후 얼마 안돼 급속히 몰락한 프랑스 왕정의 모습과도 조금은 흡사한 것 같아요.

 

오스만 제국 멸망 후, 터키 초대 대통령인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Mustafa Kemal Atatürk가 거주하며 집무를 보았다고 합니다. 터키의 아버지라고도 불리는 아타튀르크는 터키의 모든 화폐에 얼굴이 나올 정도로 터키 영웅, 터키의 역사에서 중요한 인물입니다. 그가 사망한 1938년 11월 10일 오전 9시 5분을 기리기 위해, 침실의 시계는 여전히 9시 5분으로 맞추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이 날은 유일하게 돌마바흐체 궁전을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날이라고 해요.  입장료가 1050리라로 약 45,000원이지만, 터키의 관광 물가 변동을 볼 때 올해 11월이면 가격이 더 오를 수도 있을 것 같으니 이 기간에 방문하신다면 무료입장 혜택을 잘 이용하시면 좋겠어요. 터키 박물관들이 3월 1일 자로 가격을 올린 곳들이 많다고 들었거든요.

 

돌마바흐체 궁전 Dolmabahçe Palace

 

그런데 인스타나 구글에 돌마바흐체 궁전을 검색하면 저 문에서 찍은 사진들이 가장 먼저 나오듯, 이 궁전을 가장 유명하게 만든건 아무래도 배가 정박하던 정박장 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파란 하늘과 푸른 바다 그리고 하얀색 문이 사진에 담긴 것보다 훨씬 예쁘더라고요. 궁전 내부는 사진을 찍는 게 금지되어 있습니다.  또, 궁전 건물로 들어갈 때 신발 위에 비닐로 된 덧신을 신어야 했어요. 그런데 건물을 나오면 버리고 다시 다른 건물을 들어갈 때는 다시 신어야 해서 약간 환경오염에 대해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여러 번 재활용할 수 있는 소재로 바꾸면 좋을 텐데요. 

 

돌마바흐체 궁전 Dolmabahçe Palace

 

정원에서 사진을 찍을 때는 새똥도 조심하셔야 해요. 정원 내 작은 분수대가 있고 그 앞에 낙하 위험falling hazard이라는 안내가 있었는데, 물에 빠지는 것보다 새똥을 더 조심해야 하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새가 많고 바닥에 새똥도 엄청 많았습니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새똥에 맞은 사람을 봤습니다.  궁전이라 인생샷 찍으러 예쁘게 입고 갔는데 새똥 맞으면 너무 슬프잖아요. ㅠㅠ 

 

유용한 정보

  • 오픈 : 화-토 오전 9시-오후 4시 / 월요일 휴관
  • 입장료 : 1050리라
  • 위치 : Vişnezade, Dolmabahçe Cd., 34357 Beşiktaş/İstanbul, Türkiye

 

오늘도 즐거운 랜선여행 되셨길 바랍니다.

 

그럼 다들 건강하시고 다음 포스팅에서 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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