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터키) - 이스탄불 Mevlevi Sema 공연

안녕하세요, 마리몬다입니다. 

다들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이스탄불에서 볼 수 있는 전통 춤 '세마' 관람 후기를 올립니다.

 

튀르키예 전통 춤 세마 Mevlevi Sema

 

튀르키예의 전통 춤 세마는 오토만 제국 시절부터 추던 춤으로 1925년 터키 공화국의 독립 이후로 금지되었다고 해요. 그 후 약 30년 후 1954년 다시 전통의 맥을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지난 2005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신청, 2008년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출처:유네스코 https://ich.unesco.org/en/RL/mevlevi-sema-ceremony-00100) 현재는 콘야Kyona와 이스탄불Istanbul에서 주로 관광객을 대상으로 공연이 진행된다고 해요.

 

튀르키예 전통 춤 세마 Mevlevi Sema

 

제가 이스탄불을 방문했던 시기, 박물관에 무료 전시가 있어서 방문한 후 흥미가 생겨 티켓을 예매해서 공연을 보러 갔어요. 이스탄불 투어리스트 카드가 있으면 무료로 볼 수 있고, 현장 구매나 온라인 사이트로 예매도 가능했어요. 저는 이스탄불 카드도 없었기 때문에 Get your guide사이트를 통해 19.90유로(약 29,000원)에 예매했습니다. 이스탄불 카드로 공연을 예매하면 같은 곳에서 보는 건지는 모르겠어요. 

 

제가 갔던 곳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소규모 공연장이었습니다. 가운데 무대를 중심으로 3줄 좌석이 동그랗게 배치되어 있었어요. 맨 앞줄에는 VIP라고 쓰여있었는데, 입장할 때 그 자리는 비워놓고 앉혀줬습니다. 나중에 단체로 와서 자리를 채운 걸 보니 개인 관광객들이 아니라 단체 관광객들 자리인 것 같았어요. 둘째 자리부터는 보기에는 괜찮지만, 영상을 찍거나 사진을 찍기에는 사실 좋지는 않았습니다. 

 

튀르키예 전통 춤 세마 Mevlevi Sema

 

공연은 7시에 맞추어 시작했습니다. 좌석을 안내 받은 후 따뜻한 차이 차를 줘서 공연장이 조금 쌀쌀한 편이었는데, 몸을 데우는 데 좋았어요.  8시가 거의 다 되어 끝났어요. 약 한 시간 정도 진행된 공연 중 처음 15분 정도는 전통 악기로 공연을 합니다. 그리고 3명의 댄서가 나와서 춤을 췄어요. 전통 공연이고 약간 종교적인 공연이라 그런지 의상에도 다 의미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튀르키예 전통 춤 세마 Mevlevi Sema

 

먼저, 댄서들이 등장할 때 입는 hirka라고 불리는 검은 옷은 무덤을 의미한다고 해요. 춤을 추리 전 저 검은 옷을 벗어놓는데, 검은 옷 속 입은 흰 옷 tennure는 죽음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튀르키예 전통 춤 세마 Mevlevi Sema

 

댄서들은 한 손은 하늘로 다른 손은 땅으로 향하게 두고 빙글빙글 도는데, 신과 연결되기 위한 염원을 담은 손동작이라고 하더라고요. 제가 본 공연에서는 거의 40여 분간을 빙글빙글 돌던데 보는 저도 멀미가 나려고 하더라고요. 실제로 춤추는 분들은 완전 어지러울 듯해요. 

 

오늘도 즐거운 랜선여행 되셨길 바랍니다.

 

그럼 다들 건강하시고 다음 포스팅에서 또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