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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터키), 이스탄불 - 로쿰, 터키쉬 딜라이트 Turkish Delight 어디서 살까?

해외여행

by Marimonda 2024. 3. 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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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리몬다입니다. 

다들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이스탄불에서 꼭 먹어봐야 할 디저트 로쿰, 터키쉬 딜라이트 lokum, Turkish delight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로쿰 Lokum

 

로쿰은 설탕과 전분에 견과류를 넣어 만든 튀르키예의 전통적인 디저트입니다. 떡 같은 질감의 쫄깃함과 석류, 장미 등  이스탄불을 여행하는 동안 골목 곳곳에서 로쿰을 파는 가게들을 볼 수 있고, 터키식 커피를 시키면 작은 로쿰이 곁들여 나오는 등, 터키인의 일상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음식이라고 느꼈어요. 바자르에서도 로쿰을 구매할 수 있고, 로쿰으로 유명한 브랜드도 몇 곳 있는데 브랜드 별 맛 차이보다 맛(flavor)에 따른 호불호가 있을 수 있으니 여러 가지 맛을 먹어보고 취향에 맞는 걸 구매하시면 될 것 같아요.  

 

터키 로쿰을 다룬 미키마우스 

 

터키의 로쿰을 소재로 한 미키마우스 애니메이션도 있더라고요. 저는 재미있게 봐서 첨부했어요. 유튜브 영상이에요~

 

그러면, 이스탄불에서 로쿰을 어디에서 사면 좋을까요? 현지인 가이드의 추천과 제가 방문해 본 곳을 기준으로 바자르 내 매장이 아닌 일반 매장 세 곳을추천드립니다. 

 

약 250년 역사의 터키에서 가장 오래된 로쿰 판매점 Ali Muhiddin Haci Bekir

 

여기는 처음으로 Haci Bekir라는 사람이 1777년 콘스탄티노플(현재 이스탄불)에 달콤한 캔디 가게를 열었고, 거기에서 달콤한 사탕과 젤리, 초콜릿 등과 함께 로쿰을 팔았다고 합니다. 여기가 처음으로 로쿰을 만들어 판 곳이라고 해요. 가게 옆쪽에 초창기 사진도 걸려있습니다. 가족 경영 체제로 지금은 5대째 자손이 운영 중이라고 합니다. 

 

로쿰, 터키쉬 딜라이트 turkish delight

 

이곳 역시 여러가지 맛의 로쿰을 시식해 볼 수 있고, 마음에 드는 걸 종류별로 조금씩 구매하거나 미리 포장된 상자로도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현지인 가이드가 처음으로 생긴 로쿰 가게라고 해서 의미가 있는 것 같아서 저는 여행 후 먹으려고 포장된 피스타치오 로쿰 한 상자 200g짜리를 265리라에 구매했어요.

 

길거리에서 많이 보이는 빨간 쇼핑백의 주인공 하피즈 무스타파  Hafiz Mustafa

 

하피즈 무스타파

 

이스탄불 중심가를 다니다 보면 빨간색에 사람 얼굴이 그려진 작은 쇼핑백을 든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또 다른 디저트 가게 전문점 하피즈 무스타파 쇼핑백입니다. 1864년 처음 생긴 이 가게는 달콤한 로쿰과 케이크 외에도 밥 종류도 팝니다. 저는 여기에서 카이막과 딸기케이크, 차를 먹었었는데 모두 맛있었어요. 

큰 프렌차이즈이기 때문에 도시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고급스러운 이미지 때문인지 밖에서 볼 때는 엄청 비싼 거 아닐까 생각했는데, 사실 들어가서 메뉴판을 보니 다른 곳과 많은 차이가 나지는 않았어요. 

 

 카페르 에롤 Sekerci Cafer Erol

 

카페르 에롤

 

또 다른 터키쉬 딜라이트 전문점 카페르 에롤도 다양한 로쿰을 팔고 있었어요. 저는 아시아 지구에 있는 바자르에 있는 매장에서 로쿰을 구매했어요. 피스타치오와 티라미수, 초콜릿 맛 로쿰과 석류 로쿰을 구매했습니다.

 

여러 곳을 다니면서 조금씩 사서 먹어봤는데 사실 로쿰 맛은 거의 다 비슷한 것 같아요. 시장에서는 조금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기는 하지만 판매스킬이 너무 좋아서 원래 사려고 했던 것보다 조금 더 (많이) 사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맛보기 로쿰도 많이 주니까 미안한 마음에 더 많이 구매하게 되기도 하고요. 

 

네모난 로쿰은 깔끔한 맛인데 개인적으로는 큰 애들이 조금 덜 달고 쫀득한 맛이어서 저는 더 좋더라고요. 판매하시는 분들이 말로는 6개월 동안 보관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뭐 그 정도 오래 보관할 수 있다, 상하지 않는다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야지 사고서 빨리 먹는 게 제일 맛있는 것 같습니다. 

 

위 세 상점은 유명하기도 하고, 다양한 종류의 로쿰에 포장 상자도 예쁜 편이어서 본인이나 가족에게 선물로 주기에 좋은 곳입니다. 하지만 회사를 다녀서 여행 후 팀에 간식으로 가지고 간다든지 친구들에게 선물을 줄 때는 이 매장들보다는 조금 더 합리적인 가격, 딱 선물로 돌리는 스타일의 포장을 가지고 있는 Koska 매장의 로쿰을 추천드려요. 

 

지인 선물용으로 좋은 로쿰을 판매하는 Koska

https://online.koska.com/

 

홈페이지에서 사진을 가지고 왔는데, 일단 Koska는 가격대가 훨씬 합리적입니다. 홈페이지 기준으로 피스타치오 로쿰이 500g에 280리라 인데, 제일 먼저 소개한 Haci Bekir에서는 200g짜리가 265리라로 2배 이상 비쌉니다. 사실 선물로 가지고 가는 건 맛보라는 의미로 가져가는 거지 아주 가까운 사이가 아니면 서로 부담스러워서 엄청 고급진 거를 선물로 주는 경우가 별로 없잖아요. 그래서 맛보라는 선물로 가지고 가기에는 이 정도가 딱 좋은 것 같아요. 여러 종류를 사도 부담이 덜한 가격이랄까?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3-4개씩 포장해서 팔더라고요. 

터키에 가기 전에 한 달간 진짜 매일 땀빼며 운동했는데, 여행 여행 기간동안 매일매일 로쿰을 2-3개씩 먹었더니 매일 2만 보 이상 걸었음에도 불구하고 포동포동 얼굴, 동글이 배가 되어 돌아왔어요. ㅜㅜ  저처럼 단거 좋아하시고 간식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맛있지만 절제하며 드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즐거운 랜선여행 되셨길 바랍니다.

 

그럼 다들 건강하시고 다음 포스팅에서 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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