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메데인 - 성(城)박물관과 정원

안녕하세요, 마리몬다입니다. 

다들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메데인 포블라도에 있는 성 방문기를 올립니다. 

이곳은 관광객들 뿐 아니라 콜롬비아에 오래 산 분들도 모르는 경우가 많아서 언젠가 방문해서 후기를 쓰고 싶었던 곳이에요. 1930년 중세 고딕양식으로 지어진 El Castillo Museum and Gardens는 푸릇푸릇한 정원과 빨간 지붕이 특징으로, 마치 동화 속에 나올 법한 성 같았어요. 프랑스의 르와르 계곡 고성지대에서 영감을 받아 호세 토본 우리베라는 의사의 집으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후에 디에고라는 사람이 집을 구매하여 가족들을 위한 집으로 1971년까지 사용했다고 해요. 디에고의 사후 그의 부인이 기증하여 이제는 박물관으로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El Castillo Museum and Gardens

 

입장을 할 때에는 정원만 이용할 것인지 성 내부도 방문할 것인지에 따라 티켓 가격이 나뉘는 데요, 2023년 1월 기준으로 정원만 입장하는 경우 성인 기준으로 17,000페소(한화 약 4,500원), 성 내부까지 관람하는 경우는 20,000페소(한화 약 5,200원)입니다. 가격은 변동될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하라고 홈페이지에 안내되어 있더라고요. 성 내부를 방문하는 경우 티켓에 입장 시간을 적어주고, 다시 그 티켓을 성 입장시 제시해야 하기 때문에 티켓을 보관하고 있어야 합니다.

성 외관과 성에서 본 정원

 

투어는 약 1시간 내외로 진행되었어요. 내부에는 성 주인이 수집했던 도자기나 예술 작품(그림, 조각상 등), 창가에 그려진 스테인드 글라스, 성의 주인 가족이 사용하던 물건 등이 전시되어 있어서 투어를 볼만한 데, 스페인어로만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성에 입장했을 때 가이드 분이 스페인어를 못해서 투어에 참석하고 싶지 않으면 그냥 개별적으로 구경해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스페인어를 못하지만 내부를 구경하고 싶으신 분들은 비용이 크게 차이가 안 나니까 내부도 방문하시는 걸 추천드릴게요. 성 내부에서는 사진 촬영이 금지됩니다.

 

정원 일부

 

정원은 꽤 넓은 편이고 곳곳에 성을 배경으로 예쁜 사진을 남길 수 있어서 옷도 예쁘게 입고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또, 일정 금액을 지불하여 정원 피크닉도 예약할 수 있어요. 성 측에서 간단한 음료와 음식을 준비해줍니다. 그 외에도 카페, 아틀리에 등이 열려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성 내부와 정원에서 사진 찍은 것을 고려하면 슬슬 둘러보는데 총 2-3시간 정도 소요되는 것 같아요. 

시간 : 월-금 : 오전 9시-오후 5시 / 주말 및 휴일 : 오전 10시-오후 5시 

          정원에는 6시까지 있을 수 있음.

위치 :Calle 9 SUR N° 32 - 269 Loma de los Balsos.

오늘도 즐거운 랜선여행 되셨길 바랍니다.

 

그럼 다들 건강하시고 다음 포스팅에서 또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