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데진의 대표 시장 El Hueco

안녕하세요, 마리몬다입니다. 

2021년이 새해를 맞이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설날이 되었어요.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새해에는 소망하는 모든 일들이 이루어지시길 바랍니다. 🙏🏼🙏🏼🙏🏼🙏🏼🙏🏼

명절 하면 생각나는 시장, 그래서 오늘은 메데진의 대표 시장, El Hueco(현지 발음: 엘 우에꼬) 소개 포스팅을 준비해보았어요.  😀

 

El Hueco

 

El Hueco

 

El Hueco는 몇 블록에 걸친 규모가 굉장히 큰 편이고, 수입품도 판매하고 있는 시장입니다. 그래서인지 갈 때마다 남대문 시장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 곳이에요. 장난감에서부터 학용품, 화장품, 옷, 그릇, 음식, 액세서리 등 거의 모든 공산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남대문 시장처럼 건물별로 의류, 악세사리 이렇게 나뉘지 않고 한 건물 안에 여러 종류의 상점이 섞여있고 이런 건물이 여러 채가 있어서 뭐를 구매할 때 마음에 들고 가격대가 괜찮으면 바로 구매하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물론 자주 가면 어디에 뭐가 있는지 알아서 딱딱 찾아서 가게 되지만, 저는 몇 번을 가봐도 헷갈리더라고요. 

 

가는 방법

 

1. 자차로 가는 경우

 

Hueco 입구 부분에 주차장이 있습니다. 이 곳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가는 게 제일 편한 방법이에요. 주차장 위치는 아래와 같습니다. 주차장 맞은 편에 큰 장난감 가게가 있어서 찾기가 쉽고, 장난감 가게 쪽으로는 오토바이 주차장이 있습니다. 주차장 요금은 시간당 약 2,500 cop이고 오토바이의 경우는 보통 조금 더 저렴한 편입니다. 

 

 

2. 택시로 가는 경우

 

택시로 가는 경우는 그냥 택시를 타고 Hueco로 가자고 하면 됩니다. 구매하고 싶은 상품군을 말하면서 문구류 판매쪽으로 가달라고 하거나 액세서리, 의류 판매 쪽으로 가달라고 하면 아저씨가 알아서 가주는 편이에요. Parque del Poblado 출발 기준으로 교통상황이 원활한 경우에는 보통 10,000 cop 내외로 요금이 나옵니다. 

 

3. 지하철로 가는 경우

 

Hueco 근처 지하철 역은 두 곳이 있습니다. Cisneros (지하철 B라인)역이나 San Antonio (지하철 A, B라인)에서 내리면 Hueco로 바로 이어집니다. 지하철 요금은 2,750 cop(1회, 환승 불가)이며, 메데진의 대중교통 카드인 Civica가 있는 경우는 2,430 cop입니다. Civica 카드는 5,000 cop입니다. (보고타에는 Civica가 아니라 Tullave카드를 사용합니다. Tullave 카드에 대한 포스팅은 여기를 클릭하세요.)

 

출처 : 메데진 메트로 

4. 버스로 가는 경우

 

버스로 가는 경우는 출발지에 따라 노선도가 엄청 다양한 편인데 parque del poblado를 기준으로 보면, 공원 맞은 편 교회에서 130번, 135번 등이 El Hueco까지 갑니다. 버스도 2,300 cop정도인데 현금으로 결제해야 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라면 갈 때는 저렴하고 빠른 지하철로 올 때는 구매해서 두 손이 무거우니 택시로 오는 걸 추천드립니다.

 

물건 구매 및 흥정

 

아무래도 시장의 묘미는 물건 구경 뿐 아니라 흥정이 아닐까 싶은데요. 여기도 흥정이 가능합니다. 특히 대량으로 구매하거나 단골집인 경우에는 조금 깎아달라고 하면 백 peso 단위는 할인해 주는 것 같아요. 저는 보통 샴푸 같은 걸 구매하러 가는 편인데, 같은 제품이어도 마트보다 4,000-5,000 cop는 저렴하더라고요. 예를 들어, 제가 어제 구매한 Dove 헤어 컨디셔너는 마트에서는 거의 19,000 cop인데 여기에서 13,500 cop에 구매했습니다. 또, 영양제 같은 수입품도 종류가 많은 편이고요. 그냥 남대문 시장 같아요.

옷은 딱히 싸다고 못느꼈어요. 아무래도 요새 일반 가게에서도 엄청 세일을 많이 하다 보니까 개인적으로는 한 벌 두 벌 사는 건 교환 및 환불도 쉬운 옷가게에서 그냥 구매하는 게 훨씬 저렴한 것 같습니다. 

 

El Hueco

 

결제는 보통 현금으로 하거나 은행으로 계좌이체를 하는 편입니다. 가게 마다 다른데, 카드를 받는 곳도 있고 (문구류 상점) 요즘은 QR코드로 바로 이체하는 방식을 많이 도입했더라고요. 그런데, 핸드폰이 잘 안 터집니다. QR코드로 결제를 유도하면 인터넷이 빵빵 터져야 바로 이체가 가능한데, 보통 건물 거의 밖까지 가야 인터넷이 터져요. -_-  

 

오늘도 즐거운 랜선여행 되셨나요? 

메데진 아시아 슈퍼 방문기가 궁금하시다면, 여기를 클릭해주세요.

 

그럼 다들 건강하시고 다음 포스팅에서 또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