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피노 Crispino Pizza y Pasta

 

안녕하세요, 마리몬다입니다. 

다들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메데진 라우렐레스 지구에 위치한 이태리 식당 <크리스피노, Crispino>를 방문기를 올립니다. 

 

Crispino

 

크리스피노는 25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메데진에서 가장 오래된 이태리 식당 중 한 곳이에요. 식당이 위치한 라우렐레스 지역은 메데진에서 외국인들이 많이 모여사는 곳이어서 오래전에 생긴 게 아닌가 싶습니다. 

 

Crispino, Medellin

 

식당의 외관과 내부는 이태리에 있는 식당과 거의 흡사합니다. 벽에는 이태리 지도와 사진들이 붙어있고, 천정의 선풍기나 테라스석 지붕 부분에 있는 나무까지 심플하지만 식당에 들어선 순간 이태리 느낌이 물씬 풍겼습니다. 

 

크리스피노는 이태리 식당답게 파스타 종류가 엄청 다양한 편이에요. 또, 수제로 만든 면을 사용해서 다른 식당에 비해 면 자체가 조금 더 맛있는 편입니다. 저는 알리오올리오 먹고 싶으면 이 식당에 가는데, 양이 진짜 어마어마해요. 거의 세 끼에 필요한 탄수화물을 한 끼에 해결할 수 있습니다. 피자나 고기류는 다른 식당이랑 양이 비슷한 편인데, 유독 파스타 종류가 양이 많아요.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와 몬타나 피자, Crispino, Medellín

 

알리오 올리오는 사진에서 볼 수 있듯 기본에 충실한 파스타에요. 적당히 익은 파스타에 마늘향이 살짝 입혀진 파스타라 심심한 맛일 수도 있는데 위에 치즈를 뿌려서 조금 고소한 맛이었어요.  파스타뿐 아니라 햄과 버섯이 들어간 몬타나 피자도 시켰어요. 피자는 도우가 바삭하고 고소한 편이지만 저는 파스타가 조금 더 나은 것 같아요. 요새는 피자를 잘하는 식당들이 많아서 상향 평준화가 많이 되었는데, 파스타의 경우 아무래도 수제면을 사용하다 보니 다른 곳에 비해 차별화가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테이블 기본 세팅으로 나오는 빵이 정말 맛있어요. 피자 도우를 도톰하고 동그랗게 해서 화덕에 구운 빵인데 고소하고 쫄깃합니다. 토마토 베이스 소스인 파스타를 먹으면 거기에 찍어먹는 게 또 별미입니다. 

 

메인 메뉴 가격대는 약 20,000 cop에서 40,000 cop로 다른 프랜차이즈 이태리 식당들과 비슷한 편입니다. 음료와 팁까지 포함하면 1인당 예산은 약 30,000 cop 에서 55,000 cop 정도로 잡으시면 될 것 같아요. 

 

참고로, 크리스피노는 도로변에 위치한 식당이라 주차하기가 조금 어려운 편입니다. 그래도 주차 도우미(?)분이 있어서 길가나 근처 주차장에 주차하면 소정의 수고비를 받으시고 봐주십니다. 참고로, 메데진에서 주차를 도와주는 분들에게는 보통 차를 뺄 때 2,000 cop를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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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즐거운 랜선 여행 되셨나요?

 

그럼 다들 건강하시고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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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Puttanesca fu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