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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메데진) 은행 계좌 개설

도시 이야기/Medellin

by Marimonda 2021. 10. 25.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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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리몬다입니다. 

다들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콜롬비아, 특히 메데진에서 장기간 체류 예정이라 은행 계좌를 여실 분들을 위한 절차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관광객이 아니고, 현지에서 일을 하시려는 분들이라면 계좌가 꼭 필요하고 저도 처음에는 어디로 계좌를 터야 할지 잘 모르겠어서 그냥 지인이 추천하는 곳으로 가서 계좌를 열었었거든요.

은행 소개 및 추천

 

일단, 메데진에 있는 주요 은행은 다음과 같습니다.

Bancolombia / Davivienda / Scotia Colpatria / BBVA / Banco de Bogotá 등등.. 

이 중에서 제일 추천 드리는 건 Bancolombia입니다. 메데진을 기반으로 한 은행이다 보니 아무래도 도시 곳곳에 은행 또는 atm기가 압도적으로 많은 편이에요. 또, 코로나 이후로 각종 브랜드들과 결합한 할인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가죽 제품으로 유명한 Velez, 청바지를 중심으로 한 의류 브랜드 Chevignon, mango 등 다양한 의류 브랜드들이 방콜롬비아 카드로 결제 시 40% 할인하는 행사를 종종 하고 있어요. 또, 메데진 내 많은 상점들이 코로나 이후로 QR코드로 결제를 많이 하고 있는데, 이게 다 방콜롬비아 QR코드예요. 다른 은행에서 써본 적이 없어서 정확히 모르겠는데, 타 은행의 경우 수수료를 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또, 콜롬비아에서 일을 한다든지 일정 소득이 있어서 신용이 있는 경우, 애플 제품을 판매하는 ishop에서 Davivienda 카드를 만들 경우 애플 제품을 15%할인하여 구매할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직원 분에게 아직도 카드 할인행사를 하냐고 물어보고 그렇다고 하면 신용카드 심사를 그 자리에서 바로 하고 발급 여부와 더불어 구매가 가능해요. 그런데 따로 이 행사에 대해 프로모션을 대대적으로 하지는 않아서 언제든 끝날 수 있는 이벤트입니다. ㅠㅠ 재작년과 작년 말에는 계속하고 있었어요.

 

계좌 열기

 

신분증이 있다면 콜롬비아에서 계좌 열기는 다소 간단한 편입니다. 신분증 제출하고 그냥 서류 읽고 사인하면 끝이에요. 왜 계좌를 열려고 하냐고 묻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는 그냥 직장인이신 분은 월급을 받으려고 한다, 학생 비자로 학생 신분인 분은 학비와 수업료, 용돈을 이체 받으려고 한다고 있는 그대로 이야기하시면 됩니다.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이겠지만, 은행 계좌 개설 시 신분증이 꼭 필요합니다. 비자가 붙어있는 여권도 괜찮고 아니면 체류증을 가지고 가도 괜찮아요. 저는 혹시 몰라서 두 개 다 가지고 갔는데, 둘 중 하나만으로도 개설이 가능했어요.

다른 은행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지하철을 많이 타신다면 방콜롬비아의 체크카드 CIVICA 카드라고 해서 메트로카드까지 연계한 카드로 만들면 편해요. 지하철 탈 때마다 표를 안 끊어도 괜찮고, 온라인으로 충전도 가능해서 줄을 서서 충전할 필요도 없습니다. 요즘은 뽀블라도 역을 중심으로 무인 교통카드 충전기가 있긴 하지만, 센트로의 많은 역들이 아직도 줄 서서 교통카드를 충전해야 하거든요. 근데 그 줄이 특히 주말에는 생각보다 길어요. 

은행 계좌는 크게 ahorros와 corrientes로 나뉩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일반 통장은 ahorros이에요. corrientes는 마이너스 통장 같은 종류의 계좌로 아마 첫 계좌로는 열어주지 않을 거예요. 그리고 카드로 결제할 때마다 ahorros인지 corrientes인지 물어봅니다. 

 

입금 및 출금하기 외

 

제가 생각할 때 좀 읭하다 싶었던 것 중 하나가 카드를 이용한 입금입니다. 한국은 기계에 본인 카드를 넣고 입금하기를 누른 후 돈을 넣으면 기계가 알아서 현금을 세고 금액 확인 후 입금처리가 되는 편한 시스템인데, 콜롬비아는 본인 카드를 넣고 입금하기를 누른 후 다시 계좌 번호를 수동으로 넣어야 해요. 또, 입금하는 계좌가 ahorros 인지 corrientes인지 구별해서 입금해야 해요. 그리고 계좌주 이름이 나오지가 않습니다. 사업체인 경우는 이름이 뜨는 데, 제가 개인적으로 이체할 때는 수신자 이름이 안나왔어요. 그래서 항상 이게 제대로 간 건지 확인을 해야 하고, comprobante라고 불리는 입금 영수증을 꼭 공유하거나 캡처해둬야 해요. 

출금은 은행 별로 다른데, 매일 출금 가능한 금액이 한정적이거나 출금 가능 횟수가 제한되어 있습니다. 이는 은행 별, 개인 별로 다르게 측정되어 있어요. 일반적으로 900,000 cop (한화로 약 30만원 정도) 정도까지 1회에 출금이 가능합니다. 전에는 한도가 조금 더 높았었는데, 이제는 조금 더 줄어든 것 같아요. 그리고 출금하실 때는 꼭 쇼핑몰 내 혹은 은행 안의 안전한 곳에서 출금하세요. 요즘은 웬만해서는 다 카드로 되니까 현금을 최소화하는 것도 좋지만, 여전히 택시비나 길거리 스낵, 소규모 영업장 같은 곳은 현금만 받는 곳이 있습니다. 그래서 조금은 현금을 가지고 있는 게 좋고 가능하면 만 페소나 이 만 페소짜리의 소액권으로 가지고 있는 게 좋아요.

오늘도 즐거운 랜선여행 되셨나요? 

그럼 다들 건강하시고 다음 포스팅에서 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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