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리몬다입니다.
다들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보고타 외곽에 위치한 엘 포르티코를 소개하는 포스팅을 올립니다.
엘 포르티코는 보고타 외곽의 치아(chia)에 위치해 있어요. 메데진도 그렇지만, 대도시에 거주하는 콜롬비아인들은 보통 주말에 외곽으로 나가서 여유 있게 밥도 먹고 자연도 즐기는 걸 좋아하는데, 보고타도 치아 쪽으로 많이 빠져서 주말을 보내는 것 같아요. 엘 포르티코는 교통이 막히지 않을 때 보고타 93 공원에서 차로 약 30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에 있습니다. 관광지는 아니고, 콜롬비아 옛 마을의 정취를 잘 보존한 곳에 식당, 커피숍, 기념품 가게 등이 있는 곳입니다. 약간 드라마 세트장 같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나중에 홈페이지를 보니 프라이빗 파티를 할 수도 있고, 사진 촬영이나 영화, 드라마 촬영지 등의 용도로도 많이 사용된다고 하더라고요. 친구 따라 강남 간다고, 저는 보고타에 살고 있는 지인이 초대해줘서 이렇게 좋은 곳을 알고 경험해볼 수 있었습니다.
사진도 찍고 산책도 한 후, 바로 식당으로 갔습니다. 음식도 괜찮았지만, 음식보다 뷰가 정말... 사진을 보는 듯했어요. 보통 이런 통창 앞에는 바다가 있는데, 산이 있는 것도 굉장히 콜롬비아스럽다고 느꼈습니다.
샐러드가 정말 ㅋㅋㅋ 이게 뭐야 스러웠지만 예상외로 맛있었다는 게 함정. 소고기 스테이크가 엄청 커서 요청하면 한 개를 두 그릇에 나눠서 담아주기도 하는데, 사진 속 스테이크는 반으로 나눈 스테이크입니다. 개인적으로 돼지고기보다 소고기가 더 맛있었어요. 고기는 식당 안의 오픈 화덕에서 직화로 바로 구워줍니다. 음식은 소고기의 경우 약 6-7만 페소정도였고 (한화로 2만 원 조금 안 되는 가격), 돼지고기는 5-6만 페소 정도였던 걸로 기억해요.
중간중간 사진을 찍을만한 포토스팟들이 많이 있었어요. 한적한 분위기에서 밥도 먹고 사진도 찍고 놀멍쉬멍하며 주말을 보내기에 정말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햇살도 따뜻하니 돗자리만 있었어도 깔고 눕고 싶었을 것 같아요.
기념품 가게는 커피 쿠폰을 주면서 오라고 해서 갔는데, 기념품이라기보다는 잡화점(?)의 느낌이었어요. 수제비누부터 핀, 액세서리, 가방, 옷, 그릇 등 엄청 작은 가게에서 엄청 다양한 아이템을 팔고 있었습니다. 특별한 상품을 파는 건 아니고 그냥 기성품을 떼어다가 파는 것 같은 느낌이고 가격도 그냥 시내에서 사는 거랑 비슷했어요.
오늘도 즐거운 랜선여행 되셨길 바랍니다.
그럼 다들 건강하시고 다음 포스팅에서 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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