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리몬다입니다.
다들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부산 해변열차 탑승기를 포스팅합니다.
이제 한국도 부산은 지난주에 엑스포 실사단이 방문했었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모르겠지만 외국인들이 생각보다 많았어요. 그래도 아직 본격적인 관광시즌은 아니어서 관광지들이 엄청 붐비지는 않는다고 느껴졌어요.
저는 25회차 오후 6시 열차를 미포에서 탔기 때문에 막차 시간을 고려해서 왕복, 2회 승차권을 구매했어요. 성인 기준으로 12,000원이고 중간 정거장에서 내릴 수는 없었습니다. 처음부터 송정까지 가서 내리고 송정에서 다시 타고 오는 구간이었어요. 편도는 7,000원이고 모든 정거장에서 내렸다가 다시 탈 수 있는 자유이용권은 16,000원이었어요.
기차 내부는 2열로 좌석이 있고 넓지는 않지만 좁지는 않은 내부였습니다. 의자마다 4개의 번호표가 있기는 했지만 지정좌석제가 아니기 때문에 조금 더 좁게 앉을 수도 있었어요. 4명이 앉으면 아주 넓은 간격이었어요. 선착순 탑승으로 입석으로도 받는 것 같아요. 아직은 본격적인 관광시즌이 아니었고, 평일이었기 때문에 자리가 널널했습니다. 예상가능하듯 가능하면 앞 좌석에 앉아야 해변 풍경을 잘 볼 수 있었어요.
총 구간은 약 4.8km이고 기차로 가는 경우 편도 약 25분 정도 걸렸어요. 걷는 거 좋아하시는 분은 선로 옆 길을 따라 걸어도 좋을 것 같았어요.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선로를 걷고 있었어요. 기차를 타고 가면서 보는 풍경도 좋지만, 쉬엄쉬엄 걸어가면서 커피나 차도 한 잔 마시고 바다도 보고 하면 좋을 것 같더라고요. 창문 밖으로 보이는 바다 풍경이 참 멋졌어요. 오후에 노을이 질 시간대였는데 미세먼지가 없었으면 조금 더 잘 보였을 것 같은데 아쉬웠어요.
종점은 약간 쌩뚱맞은 느낌인데, 여기에서 선로를 건너 약 5분 정도 나가면 송정역과 바닷가가 보입니다. 가는 길에 편의점도 있고, 어묵 파는 곳도 있더라고요. 아마 여름에는 골목이 가득 차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송정역이 노을을 받아 영화나 드라마에 등장할 법한 고즈넉한 분위기로 변신. 넘 예쁘더라고요, 여름이 되면 여기에서 인증샷 찍으실 분들이 많을 거라 예상됩니다.
요새는 이렇게 장소마다 이름이 써있는 곳들이 많은데, 송정 해변 역시 예외는 아니었어요. 여기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이런 구조물 하나로 사람들이 더 많이 모이는 것 같아요.
7시가 막차여서 후다닥 해변 구경을 마친 후 돌아오는 기차 속에서 보이는 해운대의 야경도 볼만 하였어요. 기차에서 보니 걸어서 오는 사람들도 많이 있더라고요. 아직은 밤에는 바닷바람이 차서 오래 걷는 건 좀 안 좋을 수도 있을 것 같지만, 날이 따뜻해지면 사람들이 더 많을 것 같습니다.
해변 열차 시간표는 평균 3개월 단위로 조절되어 운영되더라고요. 송정 출발 열차는 미포 출발 30분 전이 막차인 것 같아요. 지금이 4월이니까 7시 반이 막차였는데, 송정에서 오는 건 오후 7시가 막차라고 안내받아서 구경할 시간도 별로 없이 후다닥 왔어야 해서 조금 아쉬웠어요.ㅠㅠ
오늘도 즐거운 랜선여행 되셨길 바랍니다.
그럼 다들 건강하시고 다음 포스팅에서 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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