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리몬다입니다.
다들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자갈치 시장을 구경갔다가 그 옆에 크루즈 광고판이 있길래 바다 크루즈나 타볼까 하고 갔는데 시간이 딱 맞아서 급 탑승하게 된 부산 자갈치 크루즈 탑승 후기 포스팅입니다. 몰랐는데 부산 자갈치 시장이 문을 닫았었나 봐요. 마침 전날인 4월 7일에 리모델링 새 단장을 했다고 현수막이 붙어있었어요.
내부는 노량진과 비슷한 느낌이기도 하고, 너무 최신의 느낌이라 옛날 수산시장의 느낌은 조금 사라진 게 안타까웠지만 실제로 이용할 때는 더 편할 것 같기는 해요.
표 구매 시 신분증은 미리 꺼내놓으시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신분증은 모든 탑승인원이 다 보여줘야 했어요. 이름과 연락처를 적은 후 표를 받아서 탑승하면 됩니다. 표는 성인 기준으로 25,000원이었어요.
2시 크루즈를 탔는데, 알고 보니 영도 대교 도개행사를 하는 시간이더라고요. 운이 좋았어요. 참고로 영도 대교 도개 행사는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서 2시 15분까지 진행됩니다.
영도 대교는 약 2분 만에 75도의 기울기로 열린다고 해요. 원래는 12시에 도개 했었는데, 코로나 기간에 중단했었고 지난해 6월부터 오후 2시로 다시 재개하였다고 합니다. 미리 배에 타있으면 다리가 열리는 거 처음부터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배에 타자마자 시작해서 구경하다가 부랴부랴 사진 한 장 건졌어요 ㅎㅎ;
해안 크루즈는 송도암남공원쪽과 태종대등대를 걸쳐 약 한 시간 반 정도 운행됐어요. 파도도 낮은 편이었고, 날도 좋아서 대마도와 거제도도 보이고 가시거리가 엄청 좋았어요. 열정적인 선장님이 몇 번이나 "오늘 날씨가 얼마나 좋은 지 몰라요."라고 강조하시며 배들도 설명해 주시고, 장소도 설명해 주시고 좋더라고요.
파도가 낮으니 선두에 가서 사진도 찍어도 된다고 해주시고, 가는 길에는 열정 선장님의 친절한 멘트, 오는 길에는 올드팝을 틀어주셔서 한 시간 반이 훌쩍 지났습니다. 선두에서 배를 타기도 했고 정말 쨍한 날에 바다에 반사되는 빛까지 받아서 그런지 타고나니 얼굴이 엄청 탔어요. 밤에 숙소에 와보니 얼굴이 불긋불긋? 배를 타기 전에 선크림을 바르시는 걸 추천드려요.
오늘도 즐거운 랜선여행 되셨길 바랍니다.
그럼 다들 건강하시고 다음 포스팅에서 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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