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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나 카페 자허

해외여행

by Marimonda 2019. 9. 26.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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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나에서 자허 토르타(초콜릿 케이크)로 유명한 카페 자허에 방문했습니다. 비엔나 중심지인 슈테판 플라츠 근처에 위치해 있어서 관광을 하다가 떨어진 당을 충전하기게 딱 좋은 곳 같아요.  저는 거리를 구경하다가 갑자기 비가 쏟아져서 계획에 없던 자허 카페를 방문하게 되었는데, 카페 문을 열자마자 압도적인 분위기에 매료되었습니다. 고급스러운 벨벳 의자는 물론이며 멋들어진 샹들리에, 진열대와 테이블까지 어느 한 곳 빠짐없이 마음속으로 쏙! 들어왔어요. 

 

 

1층에는 가볍게 커피를 한 잔 하고 가거나 케이크를 사 가지고 가는 사람들이 주로 보였고, 커피도 마시고 케이크도 먹고 하는 사람들은 주로 2층에 자리를 안내받았습니다.

 

 

다양한 메뉴가 있지만, 자허 토르타라 불리는 이곳에서 꼭 먹어야 하는 초콜릿 케이크를 주문하였습니다. 어릴 때랑 다르게 점점 단 거를 많이 못 먹게 돼서 (지금도 잘 먹지만 어릴 땐 정말... 잘 먹었어요 ;ㅁ;), 2인에 한 조각을 주문하고 녹차를 주문했습니다. 비엔나커피라 불리는 아인슈페너를 전날에도 마셨고 딱히 맛있다 이런 느낌을 못 받아서 굳이 주문해야겠다는 생각이 안 들더라고요.

 

녹차는... 티백 녹차를 줍니다.. 그걸 받는 순간 그냥 에스프레소를 시킬 걸 그랬나 하는 오만 생각이 다 들더라고요. 개인적으로 티백으로 된 차는 싸야 한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몇 천 원이나 내고 티백을 사 먹는 건 아까워요.. 한 상자를 살 가격.... 그래도 단 초콜릿 케이크와 녹차의 궁합은 꽤 좋았습니다. 

 

케이크는 조금 작은 게 아닌가 싶을 정도의 사이즈가 제공됩니다. 케이크 옆에는 생크림이 곱게 놓여있고, 위에는 자허토르테라고 쓰여있는 초콜릿이 또 데코 되어있습니다. 지금 포스팅을 하기 위해 다시 사진을 보니 그때의 당이 충전되는 기분이에요. 앞에서도 살짝 언급했지만, 케이크가 달아서 둘이서 한 조각을 먹는 게 딱 좋았어요. 옆에 같이 제공된 생크림과 같이 먹으면 단 맛이 조금 중화되는 느낌이라 크림도 싹싹 긁어먹었습니다. 

 

 

2층 역시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카페의 분위기에 한 몫하는데 벽에 걸린 여러 초상화가 더욱더 고풍스러운 느낌을 주고 고급스러운 붉은 계열의 벽지와 데코로 셀피를 찍는 사람들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분위기도 좋고 맛도 좋으며 서비스도 좋지만, 단 한 가지 가격이 좀 비쌉니다. 자허 토르타의 경우는 7.5유로로 한화로 약 만 원이 조금 안 되는 가격이고요 (한 조각에!) 커피도 6~9유로 정도로 1인 기준 커피 한 잔과 케이크 한 조각을 주문한다면 거의 2만 원에 달하는 것 같아요. 비엔나에서 손꼽히는 고급 디저트 가게이니 그 정도 할 만한 가격이겠지만, 맛을 보면 또 그 정도까진 아닌 것 같아서 제 기준에는 비싼 편인 것 같아요. 

 

그럼 즐거운 여행 하세요!

 

Practical Info.

 

위치 : Philharmoniker Str. 4, 1010 Wien, Austria

시간 :  8 a.m. – 12 a.m.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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