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리몬다입니다.
다들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밀라노에 위치한 나비글리 지구 운하에 대한 소개 포스팅입니다.
요즘 여행 대세인 이태리에서도 밀라노는 타도시에 비해 한국인들에게는 인기가 많이 없는 것 같아요. 저는 대학생 때 이태리를 배낭여행 했을 때도 밀라노에서 4박을 할 정도로 밀라노에 대한 기억이 좋았고, 이번 밀라노 방문에서도 너무 좋았어서 제가 갔던 곳 중 좋았던 곳들을 많이 많이 소개해드리고 싶어요.
나비글리 Navìgli 라는 단어는 이태리어로 '운하', '수로'라는 뜻이라고 해요. 역사 속에서 발전되고 종요한 도시들을 보면 파리, 런던, 뉴욕, 서울 등 주로 강이나 바다와 접해져 다양한 물자를 이동하기 쉬운 곳에 위치한 도시들이라는 걸 알 수 있는데요, 밀라노는 특이하게도 이런 도시가 아니었어요. 그래서 물자 수송의 원활함을 위해 이 운하를 12세기부터 16세기까지 점차적으로 건설했고, 운하는 점점 밀라노 경제 발전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운하를 건설할 때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직접적으로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그가 남긴 여러 스케치들은 추후 운하를 디자인하고 제작한 엔지니어들에게 큰 영감을 주고 도움이 되었다고 해요. 또, 밀라노를 상징하는 두오모를 건설할 때 사용했던 대리석들도 이 운하를 통해 정말 '이태리에서 다 빈치를 빼면 뭐가 남을까?' 하는 궁금증이 들 정도로 이태리 여러 도시의 다양한 분야에서 그의 흔적을 여전히 찾아볼 수 있습니다.
주요 운하 중 하나인 나비글리오 그란데(Naviglio grande)의 중심으로 양쪽으로 빼곡히 가게들과 집들이 들어서 있는데, 예전에는 노동자 계층의 사람들이 모여서 살았던 동네이고 현지인과 관광객들에게 유명한 힙한 곳이라고 해요. 실제로 운하를 걷다 보면 예전 빨래터도 볼 수 있습니다. 운하를 따라 카페, 레스토랑, 바, 갤러리, 상점 등이 늘어서 있어서 활기찬 분위기였고, 특히 해질 녘부터 사람들이 많아지더라고요. 길거리 가판대는 오후 7시 정도부터 오픈하는 곳도 많았습니다.
저는 해지기 전에 가서 해질 때까지 산책을 하고 구경을 했는데, 사진 속 식당을 보시면 ㅋㅋㅋ 해가 있는 곳은 손님이 없고 그늘 쪽에만 손님들이 몰려있는 걸 볼 수 있었어요. 그래서인지 해가 드는 쪽은 오후 휴식 시간이 조금 더 긴지 더 천천히 오픈하는 걸 볼 수 있었어요. 미니 크루즈를 타고 운하를 따라 관광을 할 수도 있고, 도보로만 걸어도 충분히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슬슬 걷다가 마음에 드는 식당이 있으면 음식도 먹거나 와인 한 잔 하면 좋을 것 같더라고요.
밀라노에 가시면 꼭 가보시길 추천드려요.
오늘도 즐거운 랜선여행 되셨길 바랍니다.
그럼 다들 건강하시고 다음 포스팅에서 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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