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리몬다입니다.
다들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밀라노를 상징하는 건물, 두오모 방문 후기 포스팅입니다. 밀라노의 지하철 1,3호선의 두오모(Duomo) 역에서 내리면 바로 앞에서 볼 수 있어요.
거대한 파사드가 인상적인 두오모는 나폴레옹이 이탈리아 국왕으로 즉위한 즉위식이 열린 곳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밀라노 중심에 위치해 있는 도시를 대표하는 건물 중 하나입니다. 두오모의 오른쪽에 티켓을 구매하는 부스가 있지만 요즘은 현장 구매보다는 온라인 예매를 많이 해서 그런지 현장 구매 줄이 없었어요. 온라인 예매는 여러 페이지가 있는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사는 게 가장 안전하고 정확해서 추천드려요. 온라인 구매 시, 티켓 한 장당 1.5유로의 예약비가 추가됩니다.
Duomo di Milano - Official Website
Official website of Milan Cathedral, enhanced and preserved by the Veneranda Fabbrica del Duomo. Dedicated to Santa Maria Nascente, it is located in the homonymous square in the center of Milan.
www.duomomilano.it
저는 엘리베이터가 포함된 콤보 리프트를 예매했고요, 가격은 25유로에 예약비 1.5유로를 추가하여 26.5유로를 냈습니다. 25유로 티켓에는 두오모 내부 + 테라스(엘리베이터) + 두오모 박물관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엘리베이터의 경우 올라가는 것만 포함이고 내려오는 건 모두 도보로 내려와야 합니다. 20유로 티켓은 테라스를 걸어서 올라가야 하는데 약 250개 정도의 계단을 올라가면 된다고 해요. 겨울이나 봄가을이면 괜찮을 수도 있는데, 날이 너무 더워서 엘리베이터 포함된 걸로 예약했습니다. 예약을 마치면 이메일로 바로 바우처를 보내줘요. 입장 시 바우처 내 QR코드를 제시하면 됩니다. 두오모의 규모가 큰 만큼, 엘리베이터도 여러 곳이 있어서 파란 글씨로 써있는 곳으로 가야 입장이 가능합니다. 저는 표에 나온 대로 GATE2로 갔어야 했어요.
두오모 내부의 모습은 화려한 스테인드 글라스가 돋보였지만, 지붕과 파이프 오르간 근처 보수공사를 하고 있었어요. 아마 2026년 밀라노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리는데 그때를 위해 지금부터 도시 전체가 대대적으로 보수 공사를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기독교나 가톨릭교인이 아니라 그런지 내부는 다른 두오모나 성당들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런데 테라스를 올라가 보는 건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보통 테라스에 올라가도 일부 구간만 볼 수 있는데, 여기는 지붕을 포함 전체를 다 돌아다닐 수 있는 것처럼 넓었어요.
테라스에서 내려다보는 시내의 모습도 멋지고, 멀리서 작게 보이던 뾰족뾰족한 첨탑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서 엄청 신기했어요. 1386년부터 설립했다고 하니 한국으로 치면 고려시대 말에 짓기 시작한 건축물이네요.
참고로 지금은 여름이라 매주 목요일 오후 두오모 테라스에서 음악회도 열리고 있다고 합니다. 두오모에서 라이브 음악을 즐기는 색다른 경험을 하고 싶으신 분이라면 추천드릴게요.
밀라노 두오모 앞 광장은 밀라노의 가장 유명한 곳 답게, 두오모, 이탈리아를 통일한 조국의 아버지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동상과 그의 이름을 딴 화려한 명품샵들이 위치한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갤러리아, 박물관 등이 위치한 밀라노 관광의 핵심입니다. 광장 앞에서는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지는 데, 제가 방문했을 때는 볼리비아 사람들이 전통 옷을 입고 춤을 추고 있었어요. 밀라노 한복판에서 볼리비아 전통 댄스라니 무언가 신기하면서도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두오모는 아침이나 낮에도 멋있지만, 해가 질무렵과 해가 진 후의 모습도 넘 멋있으니 시간대를 다르게 하여 여러번 방문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오늘도 즐거운 랜선여행 되셨길 바랍니다.
그럼 다들 건강하시고 다음 포스팅에서 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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