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Otavalo Mercado

해외여행

by Marimonda 2020. 4. 10. 08:50

본문

반응형

안녕하세요, 오늘은 지난 포스팅 <키토 시내 관광>에 이어 오따발로 마켓 포스팅이 이어집니다. 오따발로는 키토에서 차로 약 2시간에서 2시간 반 정도 가면 나오는 근교 도시입니다. 이 곳의 수공예 시장은 규모가 어마어마해서 현지인뿐 아니라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아주 유명한 편이라 키토를 방문하는 사람들이면 데이 투어로 이 곳을 많이 찾습니다. 

 

제가 머물렀던 숙소에서도 매주 토요일 일일 투어로 오따발로 마켓을 갔었는데, 비용이 45달러? 정도로 꽤나 비싼 편이어서 저는 개인적으로 다녀왔어요. 혼자 가는 경우라면 숙소에서 버스 터미널까지 왕복 우버 비용과 버스표까지 내야 하기 때문에 여행사를 통해서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은 편이에요. 더구나 모객 된 관광객들끼리만 가니까 버스에서도 상대적으로 도난에 대해 안전한 편입니다.

 

전날 숙소에서 있었던 초콜릿 세미나 (참가하고 싶었는 데 관광하느라 못했어요)를 주최한 분에게 초콜릿을 조금 사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오따발로를 오전에 다녀오고 오후에는 키토 구경할 것들을 추천해주시고, 시장에서 쇼핑 아이템 추천, 가는 방법 등을 친절히 설명해주셨습니다. 하지만, 아저씨가 말한 대로 일어나지 못한 저질체력...  결국 11시에 숙소에서 출발.. 12시 버스를 타고 오후 2시 반쯤 오따발로 버스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키토에서 오따발로로 이동하기

 

센트로에 위치했던 제 숙소에서 키토 터미널까지는 9달러였고, 약 한 시간이 걸렸습니다. 키토에서 오따발로까지 가는 버스는 2.5달러에 20센트를 발권수수료를 추가, 총 2.7 달러입니다. 공식 발권 수수료는 20센트인데 버스 시간이 촉박하거나 외국인이면 은근슬쩍 10센트, 20센트씩 올려서 받으니 주의하세요!

 

오따발로 가는 길, Marimonda

 

한참을 달리다 차창밖으로 보인 산과 호수 풍경이 그림 같습니다. 2시간 반이면 꽤 긴 시간인데 창밖을 구경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이렇게 오따발로라고 써인 글귀가 보이면 도착입니다. 도착할 때 떠날 때 딴짓하다가 뒤에서만 찍었네요.. ㅎㅎ;; 오따발로 터미널에 도착해서 시장으로 택시를 타고 가거나 걸어갈 수 있습니다. 저희는 관광객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택시를 타려고 하길래 합승하려고 말을 걸었더니 그 사람들은 오전에 왔다가 지금 다른 곳으로 가는 거라고 하면서 택시 타지 말고 걸어가라고 하더라고요. 두 세 블록만 걸어가면 도착이라고 굳이 택시 탈 필요가 없다고 말해줘서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근데 정말 10분도 안걸려서 도착했어요. 택시탔음 아까울 뻔... 시장까지는 1.5달러로 최저요금을 받는데, 아낀 돈으로 시장에서 아이스크림(0.75 달러)을 사먹었습니다. 

 

오따발로 마켓

 

아이스크림, Marimonda

시장하면 역시 주전부리를 빼놓을 수 없죠! 시장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아이스크림이 보입니다. 만드는 방법이 신기해서 하나 사 먹어봤어요. 맛은 그냥 아이스크림 맛입니다. 저는  웬만해서는 배탈이 잘 안나는 편이고 여행 갔을 때 물갈이도 안 하는 편이라 길거리 음식도 잘 사 먹는 편인데, 물갈이가 심하신 분들은 혹시 모르니 비추해요~

 

Otavalo Market, Marimonda

아이스크림 옆에는 빵도 팔고 있었어요. 모두 1달러 이내로 저렴하게 하지만 푸짐하게 배를 채울 수 있습니다. 

 

Otavalo Market, Marimonda

시장은 진짜 엄청 크더라고요. 남대문 시장을 보는 느낌이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페루에서 봤던 전통 시장과 비슷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상품들은 다양하고 예쁜 것들도 엄청 많아서 뭐를 살지 한참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처음 지갑을 열기가 어렵지... 한 번 구매하기 시작하니 멈출 수가 없더라고요. ㅠㅠㅠ 모자도 챙모자에 니트모자 이렇게 두 개나 사고, 머플러도 다섯 개나 사서 61달러를 쓰고 나니 양손에 주렁주렁... 더 이상은 안 되겠어서 강제로 시장 구경을 종료했습니다. ㅋㅋㅋ;

 

시장 구경을 별로 안 좋아하는 분들이면 굳이 오따발로까지 갈 필요는 없을 것 같고요, 여행의 초반기라 추워지는 날씨에 대비하기 위해서 방한복 같은 걸 사려는 분들은 한 번 가볼만합니다. 저도 처음엔 알파카 스웨터를 사려다가 사다 보니 전혀 다른 품목을 구매했지만, 요가할 때 입는 티셔츠 같은 기본 프린팅 티셔츠는 5달러 정도면 구매 가능해요. 질도 나쁘진 않아 보였습니다. 모칠라는 웬만하면 콜롬비아에서 구매하는 걸 추천드려요. 개인적으로는 콜롬비아에서 더 다양한 문양과 색상의 모칠라를 찾을 수 있고, 가격도 더 저렴하더라고요. 이 시장에서 콜롬비아 꺼라고 파는 것들은 달러이기 때문에 더 비쌉니다. 

 

이렇게 짧지만 알찬 쇼핑 구경을 마치고 5시 버스를 타고 키토로 돌아왔어요. 오따발로에서 키토는 매 시간마다 버스가 있고 오후 6시가 막차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여기는 버스에서 바로 요금을 내기 때문에 버스표 발권 수수료를 내지 않아서 2.5 달러만 내면 됩니다. 

 

다음은 액티비티의 천국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슬펐던 바뇨스 여행기가 이어집니다.

 

그럼 또 만나요 :)

 

 

 

 

 



반응형

'해외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키토 숙소 리뷰  (0) 2020.04.13
Baños  (0) 2020.04.11
키토 시내 관광  (0) 2020.04.09
키토 - Mitad del Mundo  (0) 2020.04.07
키토 - Teleferico  (0) 2020.04.06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