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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토 숙소 리뷰

해외여행

by Marimonda 2020. 4. 1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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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어제의 슬픈 <바뇨스 방문기>에 이어, 키토에서 머물렀던 숙소 리뷰가 이어집니다. 

 

이번 여행의 전반적인 일정이 궁금하시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일정표에서 볼 수 있듯이 저는 키토에서 총 5박을 했습니다. 바뇨스에 가기 전 3박을 하고 바뇨스에 다녀와서 2박을 했는 데, 비교도 할 겸 다른 곳에서 머물렀습니다. 그래도 두 곳 다 관광지에 가까운 센트로 쪽에 머물렀습니다.

 

Masaya Hostel

키토 숙소, Marimonda 

 

첫 숙소는 마사자 호스텔입니다. 화장실이 딸린 2인용 독실을 이용했고요, 룸 넘버는 12였습니다. 창문이 크게 정원 쪽으로 두 개가 나있어서 아침에 알람을 따로 맞추지 않아도 햇살에 눈이 떠져서 좋았어요. 일단 방 사이즈가 굉장히 넓어서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짐을 많이 가져가지는 않았지만, 딱 보기에도 28인치 캐리어를 열어서 바닥에 4개는 넣어도 공간이 남을 것 같았습니다. 

 

키토 숙소, Marimonda 

체크인을 하고 들어가면 침대에 미니 초콜렛이 두 개 놓여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바로 먹었어요 ㅎㅎ; 똑같은 초콜릿을 리셉션에서도 파는데, 혹시 마음에 드셔서 구매할 예정이라면 초콜릿 아뜰리에 하는 날 같은 초콜릿을 훨~~~~ 씬 저렴하게 구매 가능합니다 (현금만 가능). 큰 거 기준으로 리셉션에서는 3.5달러에 팔았던 것 같은데, 아뜰리에 할 때 5개에 10달러? 정도로 구매했던 것 같아요. 정확히 기록을 안 해놨네요 ㅠㅠ

키토 숙소, Marimonda 

그 외에 작은 책상과 책상용 램프, 일일 투어 상품 브로셔, TV, 붙박이 옷장, 수납장 등이 있어서 편리했습니다. 다만, 화장실의 샤워실은 생각했던 것보다 바닥이 조금 지저분한 느낌을 받았어요. 뭔가 리모델링을 하다 만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그래도 전반적으로 모든 시설이 청결하고 제가 가본 호스텔 중에 거의 탑급이었습니다.

 

키토 숙소, Marimonda 

여기는 사실 장기간 머무르면 좋은 곳 같다고 느꼈어요. 매일 요가나 운동 프로그램이 짜여있고, 커피나 초콜릿 아뜰리에 등 일주일 단위로 매일매일 새로운 프로그램이 짜여있습니다. 뭔가 일상에서 벗어나 재충전할 수 있는 느낌.. 

 

키토 숙소, Marimonda 

 

저녁에 옥상에서 보는 빠네시죠 언덕 모습도 예뻤습니다. 카메라와 렌즈가 좋다면 좋은 사진을 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음식도 아침은 그냥 그런 편인데, 저녁이 진짜 맛있습니다. 웬만한 식당에서 사 먹는 것보다 훨씬 맛있어요. 가격도 10~15달러 내외로 괜찮은 편입니다. 근데, 주류가 좀 비싼 편이에요. 수제 맥주를 마셨는데 한 병에 9달러 정도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래도 카드 결제가 가능하고, 숙소에 바로 붙어있으니 따로 나가지 않아도 되는 간편함에 두 번이나 여기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숙박료는 룸타입이나 성수기 비수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하루에 34달러 (2인, 조식 포함)로 결제했어요. 센트로에서 5달러, 10달러라고 쓰여있는 숙소들도 봤지만, 그런 곳은 사실 좀 위험해 보였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센트로에는 엄청 좋은 호텔은 없었던 것 같고, 사실 비싼 호텔에 묵으려면 북쪽, 백화점 근처에 머무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그쪽은 저녁때 걸어 다녀도 위험하다는 느낌을 덜 받았습니다.

 

 

Hostal Juana De Arco

바뇨스에서 돌아와서 키토에서 2박을 더 했는데, 이때는 예산을 조금 아끼고자 Hostel Juana de Arco에 묵었습니다. 가격은 거의 마사지의 절반? 1박에 17달러 (2인실, 개인 화장실, 조식 포함)이었습니다.  숙소 자체는 옛날 건물 스타일이어서 리셉션이나 건물 외곽에서는 엄청 예쁩니다. 그런데 내부는 사실 실망스러웠어요. 먼저, 방이 3층인데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진짜 고생했습니다. 계단이 안전한 느낌이 아니어서 더 그랬던 것 같아요. 또, 방이 너무 좁고 머물렀던 다른 숙소들에 비해 깨끗하지 않았습니다. 후기에는 다들 청결하다고 나와있었는데, 제 방만 안 그랬는지 아님 제 기준이 높은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ㅁ;  역시 싼 건 싼 값을 한다? 는 느낌이었습니다. 

 

키토 숙소, Marimonda 

스태프들은 엄청 친절했습니다. 조식이 월/수/금, 화/목/토? 이런 식으로 다른 음식이 나왔던 걸로 기억해요. 그래서 저는 2박 하는 동안 다른 조식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뷔페식은 아니고, 식당 입구에 위치한 벨을 누르고 빈자리에 앉으면 음식을 가지고 와서 차려주는 시스템입니다. 아침을 많이 먹는 사람들은 부족할 수도 있을 것 같은 양이예요. 저는 아침을 많이 먹는 편은 아니어서, 계란이랑 빵 하나 먹고, 남는 빵은 싸왔습니다. 

 

키토 숙소, Marimonda 

리셉션 옆에는 안내판이 있는데, 거기에 요일별로 신청할 수 있는 투어 팸플릿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문에도 붙어있어서 관심이 있는 투어는 리셉션에 물어봐서 예약하면 됩니다. 가격대는 다른 곳에서 본 거랑 같았던 걸로 기억해요. 아마 같은 상품이면 다 같은 가격을 설정한 것 같은데, 여행사에 직접 예약하면 조금 네고가 될 것 같아요.

 

마사쟈가 약간 기업식 호스텔이라면 (메데진에도 있습니다.), 후아나 데 아르꼬는 조금 더 가족 같은 분위기의 호스텔이에요. 둘 다 장단점이 있어서 본인의 예산과 취향에 맞게 결정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키토 식당 리뷰가 이어집니다. 

 

그럼 건강하시고 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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