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 밀라노 - 이비스 밀라노 센트로 Ibis Milano Centro

안녕하세요, 마리몬다입니다. 

다들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밀라노 방문 때 머물렀던 숙소 이비스 밀라노 센트로 Ibis Milano Centro 후기 포스팅을 올립니다.

 

이비스는 프랑스 아코르 호텔의 계열사로 3성급 호텔입니다. 프랑스 호텔이다 보니 일단 프랑스 내 여행할 때 이비스 호텔을 고르면 웬만하면 위치가 다 좋은 편이에요. 또 프랜차이즈이다 보니 전 세계 어디를 가도 비슷한 서비스를 갖추고 있고 럭셔리는 아니어도 깔끔한 방과 편안한 침대를 갖춘 나름 합리적인 가격대여서 제가 애용하는 호텔 브랜드 중 한 곳입니다. 기본 회원 등급에서 실버 등급은 10박하면 줘서 허들이 낮은 편인데, 실버만 되더라도 웰컴 드링크와 레이트 체크아웃이 가능해서 이 혜택이 좀 쏠쏠해요. 이비스 기준으로 체크인 때 레이트 체크아웃 신청하면 시간당 10유로 추가 요금이 있거든요...그래서 4시 체크아웃이면 벌써 한 30-40유로는 아낄 수 있는 편입니다. 아마 한국에서는 우리은행과 제휴한 아코르카드로 실버나 골드 등급을 받으신 분들도 많을 거 같아요. 

 

방

 

이비스 밀라노 센트럴

 

방은 더블 베드 스탠다드 룸으로 침대와 책상 티비, 옷 수납장이 있었습니다. 화장실도 적당한 크기로 그냥 일반 이비스와 다르진 않았어요. 엄청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정말 기본 스타일의 방이었습니다. 에어컨은 잘 나왔어요. 럽의 경우 개인 호텔은 여전히 에어컨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에어비앤비를 구할 때도 개인 집이니 에어컨이 없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프랜차이즈 호텔의 경우 3성급이어도 에어컨이 있고, 물도 수압이 좋은 편이어서 딱 좋았어요. 

 

조식

 

프랑스에 있는 이비스 중 파리 베르시 조식이 참 좋다고 느꼈었는데, 이태리는 정말 어나더 레벨이더라고요. 원래 이태리 사람들이 음식에 진심인 건 느꼈지만, 이비스에서도 이렇게 좋은 조식이 나올 수 있다는 게 깜짝 놀랐습니다. 일단 조식 포함으로 예약을 했는 데, 체크인하는 날 아침에 도착해서 짐을 맡기고 어차피 밥을 사 먹어야 하니 그냥 숙소에서 먹고 나가자는 마음으로 12유로? 13유로를 내고 당일 조식을 추가했어요. 사람들이 많아서 사진을 다 찍지는 못했지만, 크루아상도 기본, 초콜릿, 크림 등 3가지 맛이 있었고, 바게트에 치아바타, 잡곡빵, 시리얼,  팬케이크, 파이, 브라우니, 쿠키, 햄, 치즈, 계란 등 종류가 많았어요. 특히 치즈 같은 경우는 일반 슬라이스된 치즈뿐 아니라 통 리코타 치즈도 있었고, 올리브 유도 바질 올리브유, 고추가 들어간 매콤한 올리브 유 등 여러 종류를 구비해 놓았습니다. 야채는 샐러드와 방울토마토, 오이가 있었어요. 또 과일은 따로 작은 카트에 사과, 오렌지, 키위, 배 등 여러 종류가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조식인데 와인이 제공되었어요. 다들 빨리 먹고 나가려고 하는 지라 와인을 마시는 사람이 많지는 않았지만, 3성급 조식에서 와인이 무한으로 제공되는 건 처음 봤어요. 커피는 자판기이긴 하지만, 라바짜 커피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이비스 밀라노 센트럴 조식

 

조식 외 이 호텔에서 또 좋았던 건 로비와 야외 공간이었어요. 호텔 건물이 엄청 큰 편인데, 그래서인지 로비가 정말 큽니다. 입구도 두 개인데 제가 갔을 때는 한 곳은 막아둔 상태였어요. 그리고 위 사진의 과일 카트 옆에 보이는 야외 공간에서 조식도 먹을 수 있고 앉아서 쉴 수도 있었어요. 로비가 큰 만큼 경비원이 24시간 상주하고 있어서 안전하게 느껴졌어요. 

 

호텔 비용은 성수기이냐 비성수기냐, 프로모션, 예약 시기에 따라 많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사실 큰 의미는 없다고 생각해요. 참고로 저는 방문 이틀 전 예약했고, 8월 초  4박 5일 2인 조식포함해서 총 588유로를 냈습니다. 두오모까지는 대중교통으로 10분, 도보로 30분으로 날이 좋으면 충분히 걸어서 다닐만 했고요 또, 플릭스 버스로 밀라노 인아웃하시는 분이라면 도보 구간이 7-8분 정도 있지만, 1호선으로 바로 연결되기 때문에 교통 부분에서도 편리했어요. 

 

오늘도 즐거운 랜선여행 되셨길 바랍니다.

 

그럼 다들 건강하시고 다음 포스팅에서 또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