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프랑스, 리모주 - 도보 투어 추천 코스

Marimonda 2024. 1. 29.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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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리몬다입니다. 

다들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프랑스 리모주 도시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중심지 도보 투어 코스를 다룬 포스팅을 올립니다. 프랑스의 소도시는 예전 프랑스의 모습을 여전히 잘 보존하고 있어서 거리를 걷다 보면 마치 19세기, 20세기로 시간 여행을 한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수도인 파리도 옛 프랑스의 모습을 잘 보존하고 있지만, 대도시 특성상 다른 도시들에 비해 같은 프랑스여도 여유가 조금 덜한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한국의 웬만한 도시보다는 여유가 철철 넘치지만요...

 

리모주

 

리모주 기차역

 

리모주는 누벨아키텐 주의 주도로 한국으로 치면 도청 소재지? 이런 느낌의 도시입니다. 그래서 백화점도 있고, 괜찮은 것 같아요. 그런데 정말 평일 낮에는 사람이 없습니다. 물론 이 시기가 겨울이라 추워서 사람들이 없을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하기엔 그냥 인구수 자체가 적은 것 같아요.  리모주의 인구는 2015년 기준 약 13만 명을 조금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리모주 일일 도보 투어 추천 코스

 

리모주를 구석구석 보려면 며칠이 걸리겠지만, 하루에 핵심적인 곳을 보려면 다음의 코스를 추천드립니다. 박물관에서 보통 한 시간 정도만 보시는 분이라면 하루에 주요 박물관 (도자기 박물관, 레지스탕스 박물관, 현대 미술관)을 모두 방문할 수 있으실 거예요. 

 

1. 가마터 박물관 Musée du Four des Casseaux

리모주 가마터 박물관

 

먼저 리모주 역에 도착해서 바로 도자기 가마터 박물관 Musée du Four des Casseaux로 갑니다.  옛날 도자기를 굽던 큰 화덕을 구경한 뒤 도자기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바로 옆 Royal Limoges의 도자기 제품을 공장에서 직영가로 구매하실 수도 있어요. 그런데 제 기준으로는 공장 직영가라고 해도 별로 싸진 않았습니다.

오픈 : 월-토 오전 10시-12시30분, 오후 2시-5시 30분입장료 : 성인 4.5유로, 12세 미만 어린이 무료, 학생 2.5유로

 

프랑스, 리모주 - 가마터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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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생에티엔느 성당 Cathédrale Saint-Étienne de Limoges

리모주 생에티엔느 성당

비엔느 Vienne 강을 따라오다가 Bd des Petits Carmes길로 올라와 생에티엔느 성당 Cathédrale Saint-Étienne de Limoges를 구경합니다. 생각보다 성당 내부가 화사한 편이고, 프랑스어를 하신다면 자원 봉사자 분들에게 성당에 대한 설명도 들으실 수 있습니다. 저는 추운 날 혼자 갔는데 설명을 거의 한 시간이나 해주셔서 조금 죄송하기까지 하더라고요.

오픈 : 월-토 오전 9시 반 - 6시

 

3. 리모주 보자르 뮤지엄 Limoges Fine Arts Museum

성당을 방문 후, 그 옆의 보자르  Limoges Fine Arts Museum도 방문하세요. 1861년 리모주 대화재를 담은 그림뿐 아니라 베르트 모리조 Berthe Morisot, 르느와르 Renoir 등 인상주의 화가의 작품들도 있습니다. 오르세나 루브르처럼 우리가 다 알고 있는 작품이 있는 건 아니지만, 익숙하지 않은 작품들을 보는 것도 재미있고 새로운 그림을 즐길 수 있으실 거예요.

오픈 : 월, 수-금  오전 9시 30분 - 12시, 오후 1시 30분-5시30분, 토요일, 일요일  오후 1시 반 ~ 5시 30분 / 화요일 휴관

입장료 : 성인 5유로, 26세 미만 무료

 

프랑스, 리모주 - 보자르 뮤지엄 Musée des beaux a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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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주교의 정원 Jardin Botanique de l'Evêché

 

박물관 앞은 바로 주교의 정원과 이어집니다. 정원의 산책로가 꽤 잘 조성되어 있고, 나무와 신기한 식물들도 많이 심어져 있어서 여기는 봄이나 여름, 가을에 가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안타깝게도 저는 겨울에 방문했기 때문에 정원이 휑했습니다. 그래도 푸릇한 잔디와 파란 하늘은 정말 예뻤어요. 전망대가 있어서 비엔느 강 건너편의 전경을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5. 리모주 시청 Mairie de Limoges

리모주 시청

 

정원을 나와 Av. Georges Dumas를 따라 걸으면 리모주 시청이 나옵니다. 파리 시청 건물도 너무 예뻐서 사람들이 사진을 많이 찍는데, 여기는 정말 미니사이즈의 파리시청 같아요. 예쁘고 사진도 잘 나옵니다. 다만, 리모주에는 관광객이 많지 않아서 여기에서 사진 찍으면 지나가던 사람들이 쳐다봐요. ㅋㅋ

 

6. 리모주 멀티미디어 도서관 Bibliothèque francophone multimédia de Limoges

리모주 멀티미디어 도서관

 

리모주에 가기 전 리모주에서 가볼 만한 곳을 검색했을 때 도서관이 나왔어요. 좀 황당하더라고요. 근데 생각해 보니 우리도 코엑스 별마당도서관이 이제는 약간 관광지 같은 느낌으로, 일부러 가봐야 하는 도서관의 느낌이고 특히 건축을 공부하는 외국인들이라면 한국 가면 꼭 가고 싶은 곳에 별마당 도서관을 많이 꼽더라고요. 그래서 시청에서 바로 길만 건너면 위치해 있으니 방문해 보았습니다. 건축이나 인테리어 디자인 등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한 5~10분 정도 가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렇지 않다면 과감히 패스! 

 

7. 전통 스타일 중앙 시장 알 센트랄 Halles centrales

리모주 중앙 시장

시청과 도서관을 방문 후에는 리모주의 전통 시장인 레잘에 방문해 보세요. 신선한 과일이나 고기, 생선 등을 살 수도 있지만, 간단한 음식도 팔아서 허기를 달랠 수도 있습니다. 배가 고프지 않아도, 시장에 가면 활기찬 기분도 들고 프랑스 시장 분위기는 어떤지도 알 수 있어서 잠시 구경해 보세요. 생각보다 규모가 작아서 금방 둘러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건물의 외관이 예뻐요. 사진도 잘 나옵니다. 

오픈 : 화-수 오전 7시~오후 2시/ 목-일 오전 7시~오후 3시

 

8. 도자기 박물관  Musée national Adrien Dubouché

 

리모주의 도자기는 프랑스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유명하다고 도자기 박물관 포스팅에서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이런 도시의 대표 산업인 도자기 박물관을 빼놓는 다면 제대로 리모주를 방문했다고 보기는 어렵겠죠? 리모주에 머무는 동안 딱 한 박물관만 갈 수 있다면, 아드리안 뒤부쉐 국립 박물관을 추천합니다. 다른 박물관에 비해 규모도 조금 더 큰 것 같아요. 박물관에는 도자기 만드는 기법에서부터 시대별 도자기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오픈 : 수-월  오전 10시 - 12시 30분, 오후 2시-5시45분 / 화요일 휴관

입장료 : 성인 7유로, 26세 미만 무료

 

프랑스, 리모주 - 도자기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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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베르뒤리에 파빌리온  Pavillion du Verdurier

다시 리모주의 시내 중심으로 돌아와 길을 걷다 보면 외관이 유독 눈에 띄는 건물이 있습니다. 베르뒤리에 파빌리온인데요, 여기는 박물관이었다가 이제는 지역 예술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수공예품을 판매하기도 하는 곳이에요. 전시의 종류에 따라 약간 호불호가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수공예품 전시 및 판매를 하고 있었는데, 그냥 그랬어요. 건물 보고 우아해서 들어갔는데, 안에서 전시된 작품들을 보고는 조금 실망했습니다. 그래도 일단 들어가야 뭐를 전시하는지 볼 수 있으니까, 한번쯤은 들어가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10.  레지스탕스 박물관 Musée de la Résistance

리모주 레지스탕스 박물관

 

레지스탕스 박물관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상황을 보여주는 다양한 전시물을 보유하고 있는 박물관입니다. 우리에게는 책에서만 배운 세계대전이지만, 유럽은 그 전쟁의 현장이었고, 우리도 다르지만 비슷하게 일본으로부터 독립하기 위한 전쟁과 남북간의 전쟁이 있었으니 또 너무 먼 이야기 같지도 않았습니다. 전쟁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군인으로 지원을 독려하는 포스터, 군복, 간호사들, 등 다양한 전쟁과 관련된 자료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전쟁 때 사용되었던 비행기도 모형으로 있고, 생각보다 볼 것들이 많이 있던 박물관입니다.

오픈 : 월, 목, 금 오전 9시~ 오후 5시, 토,일 오후 1시 30분 ~ 오후 5시 /화,수 휴관

입장료 : 성인 5유로, 26세 미만 무료

 

프랑스, 리모주 - 레지스탕스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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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르와 레지스탕스 박물관을 모두 방문하려는 성인은 조금 더 저렴한 가격에 콤보 티켓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콤보 티켓은 6유로로 구매일로부터 3일내 두 곳을 방문하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10곳을 다니면 쓰고 나니 하루에 다 보기는 박물관 때문에 조금 어려울 수 있을 것 같네요. 위의 루트를 마치고 다시 리모주 역까지 오는 데 거리는 약 7km 정도입니다(박물관 등 내부에서 걷는 거리 제외).

 

오늘은 제가 리모주에 일주일 있으면서 다녔던 곳 중 괜찮았던 곳, 도보로 걸어서 갈만한 곳을 추려봤습니다. 10곳인데 아마 밥먹는 시간같은 것도 염두에 두면 하루는 조금 빠듯하고 2일로 나눠서 가면 넉넉히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오늘도 즐거운 랜선여행 되셨길 바랍니다.

 

그럼 다들 건강하시고 다음 포스팅에서 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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