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Velvet

도시 이야기/Medellin

by Marimonda 2020. 9. 26. 04:42

본문

반응형

안녕하세요, 오늘은 메데진의 또 다른 커피숍 Velvet을 소개합니다. 메데진에서 개인적인 커피숍 중에 점점 프랜차이즈화 되며 몸집을 키우고 있는 PergaminoAl Alma와 달리 Velvet은 콜롬비아에서는 아직은 단독매장만 운영하고 있는 것 같아요. 대신 유럽, 벨기에에 원두를 판매하고 있는 편입니다. 다른 두 커피숍보다 저는 여기 인테리어가 넘 예쁘고 초콜릿이 함유된 음료가 다른 곳에 비해 좀 더 나은 것 같아요. 주인이 벨기에인이어서 아무래도 그쪽에서 초콜릿은 공수해 오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까페 벨벳

 

현재 콜롬비아는 8월 중후반 정점(하루에 만 명 이상 확진자)을 지나 조금 내려오고 있는 기세지만, 그래도 아직 어제만 해도 6,500명 이상이 확진되었다는 결과를 받았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 수가 한국의 확진자 수보다 많아요. 락다운은 해지됐어도 여전히 몸을 사려야 하는 시기입니다. 

 

지금은 락다운이 해지된지도 거의 한 달이 다 되가서 거리에 사람이 더 많아졌지만, 그래도 뉴스를 보면 식당이나 카페에서 앉아서 뭐를 먹는 건 최대한 자제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9월 1일 자로 락다운이 해지되면서 이제 매장에서 음료를 마실 수 있지만 제가 커피를 테이크 아웃하러 갔을 때(2-3주 전)에는 내부에서 음식을 마시려면 20분만 머무를 수 있다고 했습니다. 시간제한 때문인지 아님 관광객들이 없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방문했을 때는 카페가 텅 비어 있었어요.

 

카페 분위기와 위치

 

까페 벨벳

 

벨벳은 다른 카페에 비해 인테리어가 조금 고급진 편이에요. 짙은 파란색의 벽과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나란히 걸린 사진들만 보면 마치 사진전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내부의 한쪽 벽면은 나무와 식물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친환경적인 느낌을 주기도 해요. 또 야외석은 의자가 차별화되지 않았지만, 내부는 거의 소파 자리인지라 다른 카페에 비해 엄청 편해요.

 

텅빈 거리 - 비아 프리마베라

벨벳은 메데진의 이태원같은 제라스 공원 근처 via primavera에 위치해있습니다. 이 동네가 호스텔과 호텔 등 숙소가 많아서 현지인뿐 아니라 외국인들이 많이 놀러 다니는 곳이에요. 그리고 대각선으로 맞은편에 페르가미노가 위치해있습니다. 위 사진에서 도로 왼쪽은 벨벳, 오른쪽에는 페르가미노가 위치해있어요. ㅋㅋ 

 

가격대

 

 

커피 가격은 4,000 cop - 9,000 cop 로 다른 커피숍과 비슷한 가격대입니다. 콜롬비아 카페에서 신기한 건 핸드드립이 보통 프라포치노 종류보다 가격이 더 저렴해요. 한국을 비롯하여 다른 나라에서는 핸드드립 커피가 보통 더 비싼 편인데, 콜롬비아는 보통 띤또라 부르는 오늘의 커피가 저렴하고, 그다음이 핸드드립 (보통 케멕스나 v60로 내려줍니다)과 콜드 브루, 그리고 시럽을 넣은 바닐라 라테, 프라포치노 종류가 제일 비싼 편이에요.  

 

까페 벨벳

판데믹 전에는 여기도 전세계 다른 커피숍과 마찬가지로 카일족 (카페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엄청 많았던 편입니다. 개인적인 견해지만, 베이커리류는 조금 아쉬웠어요. 달달한 케이크 종류와 브런치를 팔고 있는데, 브런치는 못 먹어봤지만 베이커리류는 그냥 흔한 맛이었습니다. 카페 이름도 있겠다, 엄청 맛있는 레드 벨벳을 만들어서 팔면 좋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오늘도 즐거운 랜선여행이 되셨길 바랍니다. 그럼 또 만나요 :)

반응형

'도시 이야기 > Medellin'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메데진의 크리스마스  (0) 2020.12.24
콜롬비아 생활 Dia Sin Iva  (0) 2020.11.21
El Peñol y Guatapé 엘 페뇰과 과타페  (0) 2020.08.18
콜롬비아 코로나 현황  (0) 2020.08.17
Pico y Cédula  (0) 2020.04.14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