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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 Peñol y Guatapé 엘 페뇰과 과타페

도시 이야기/Medellin

by Marimonda 2020. 8. 18.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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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콜롬비아 메데인 근교에 위치한 큰 돌, El peñol과 리조트 타운 Guatapé(과타페)로 함께 떠나요!

 

과타페는 메데인 동쪽에 위치한 작은 마을로 알록달록한 집들과 거대한 인공호수, 또 근처에 위치한 엘 페뇰(El Peñol)이라 불리는 엄청 큰 돌이 주요 방문지입니다. 아무래도 메데인에서 가깝다 보니 메데인에 머물면서 데이트립으로 많이들 방문하는 것 같아요. 현지 사람들도 좋아하는 관광 마을입니다. 추후에 메데인에 오신다면 과타페와 엘 뻬뇰로 당일치기 여행도 고려해보세요.  

 

메데진에서 과타페 가는 길.. 방목되는 소들

 

어떻게 가나요?

현지 여행사를 통해서도 갈 수 있지만, 사실 과타페를 가는 방법이 어렵지가 않아서 개인적으로 가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저는 주로 친구들 차를 타고 가다가 버스로는 한 번 가봤는데, 전혀 어렵지 않았습니다. 

  1. 지하철을 타고 Caribe- North Terminal 역으로 갑니다. 지하철 요금은 2,800 cop정도 (구간, 환승 정도에 따라 변동)로 약 1달러 미만입니다. 

  2. 과타페로 가는 버스표는 카운터 9(Sotrapeñol)나 14(Sotrasanvicente - Guatapé la piedra)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작년 기준으로 1인당 15,000 cop (약 5-6달러) 였어요. 

  3.  약 1시간 40분정도를 달리면 엘 페뇰(큰 돌)에 도착합니다. 거기에서 약 10분 정도 더 가면 과타페 마을에 도착합니다. 

1명당 지하철비 + 버스비를 생각하면 6달러 정도인데, 4인 이상인 경우 편하게 가시려면 택시나 콜렉티보를 타고 가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택시는 아저씨랑 흥정을 해서 조금 깎을 수도 있겠지만 보통 30~40달러 (편도) 정도입니다.

 

표를 구매하실 때 엘 뻬뇰행 티켓을 구매하시면 과타페 행보다 보통 2,000-3,000 cop 더 저렴하니 꼭 확인하세요. 좌석번호도 앞이나 중간 번호를 받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가끔 없는 번호를 주기도 합니다... -_-

엘 페뇰 (El Peñol)

과타페를 먼저 가셔도 되고 엘 페뇰을 먼저 가셔도 되지만 개인적으로는 엘 페뇰을 먼저 가시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돌아오는 버스는 대부분 과타페에서 타고 메데진으로 돌아오다 보니 좌석이 없어서 못 탈 수도 있습니다. 

 

엘 페뇰 입구

 

주유소? 같은 곳에서 내려주는데, 거기에서 내리면 바로 입구까지 타고 가라고 툭툭 기사 아저씨나 마부들이 접근합니다. 근데 진짜 금방 가는 거리라 (약 10분?) 굳이 타실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저게 하나의 돌이라니.. 진짜 두 눈이 휘둥그레 지더라고요.

 

엘 페뇰 입구

 

십 분정도 걸어오면 엘 페뇰이 보이고 티켓을 끊어 보이는 계단으로 올라가면 됩니다. 계단의 총 수는 659개로 중간중간 몇 번째 계단인지 쓰여있어서 체력 안배(?)를 할 수 있었어요. 정상에서 보는 풍경은 정말 멋있어서 힘들게 올라간 게 다 잊힐 정도였습니다. 거기에서 또 전망대로 더 올라갈 수 있어요. 저는 쪼리도 신고 가봤는데, 개인적으로는 괜찮았어요. 계단은 다소 좁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엘 페뇰 정상에서 본 그림같은 풍경

마지막으로 갔을 때 요금이 18,000 cop로 엄청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처음에 갔을 땐 12,000 cop 였거든요ㅜㅜ), 콜롬비아 페소가 아무래도 급격히 약해져서 인플레이션이 심하다고 느껴진 것 같아요.  달러 기준으로 5 - 6달러 정도입니다.

 

입구에 있는 기념품 숍

 

기념품 숍에는 자석뿐 아니라 콜롬비아의 대표적인 가방, 와쥬 모칠라도 판매하고 있었어요. 알록달록한 가방이 주렁주렁 걸려있는 게 너무 예뻐서 사진을 찍었어요. 모칠라는 다채로운 색과 다양한 디자인 패턴 때문인지 모르겠는데 볼 때마다 사고 싶어요... 콜롬비아 와쥬 모칠라는 북부에 거주하는 와쥬족이 손으로 만드는 뜨개 가방입니다. 전에 북부 여행기에서 얼핏 언급했었는데, 리오아차라는 도시에 가시면 모칠라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이 가능해요. 카리브해에서 해수욕은 덤입니다. 이전 포스팅이 궁금하시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엘 페뇰 관광시간은 등반 및 경치 관광을 포함해서 2-3시간 정도면 충분한 것 같아요. 과타페에서 보낼 시간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특히 당일치기라면 3시간 이상 넘기시면 과타페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드는 걸 염두하셔서 일정을 짜시면 좋을 것 같아요.

 

 

과타페

과타페는 엘 페뇰에서 약 1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마을입니다. 엘 페뇰에서 내려와서 택시나 툭툭이를 타고 이동하시면 됩니다. 아예 버스를 내린 곳까지 와서 버스를 타고 갈 수도 있는데, 사실 비용 차이가 많이 안 나기 때문에 택시나 툭툭이를 타고 이동하시는 게 시간도 아낄 수 있어요. 2017년 기준으로 버스는 2,000 cop(1인)였었고, 택시와 툭툭이는 흥정에 따라 약간 오차가 있을 수 있지만 1인당 3,000 cop에서 5,000 cop 였습니다. 버스는 3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고 안내되어 있습니다. 

 

과타페 거리

 

과타페에서 내리면 알록달록한 집들이 반겨줍니다. 과타페 내부에서도 툭툭이를 타고 관광을 다닐 수 있는데, 작은 마을이기도 하고 걸어 다니면서 보는 게 더 예뻐서 저는 그냥 걸어 다녔어요. 

 

과타페 성당

남미나 유럽의 모든 마을의 중심 광장에는 주로 성당이 위치해있는데, 과타페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하얀 성당과 광장을 둘러싼 가게와 숙소, 관공소 등이 마을의 중심에 위치해있었습니다. 중심 광장에서 뻗어져 나간 골목골목을 걸어 다니면서 구경하고 밥도 먹고 그랬어요. 제가 가본 식당들 중 기억에 남는 곳은 채식 식당인 나마스테 옴이랑 이름은 기억이 안 나지만 터미널 옆에 위치한 콜롬비아 전통 요리 전문점이었어요. 화덕에 구운 고기와 숭어 요리 전문점이었는데, 가격대는 조금 높았지만 양이 엄청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맛도 괜찮았고요. 

 

과타페

과타페로 검색하면 아마 제일 많이 나오는 이미지가 엘 페뇰에서 본 풍경과 위의 알록달록한 계단이 아닐까 싶습니다. 계단에 앉아서 사진도 찍고 공연도 보고 음악도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 계단 근처에는 기념품 가게도 많아서 눈요기도 하고 시간이 생각보다 금방 지나갔습니다. 

 

보트 투어

또, 강이 있어서 거기에서 짚라인을 탈 수도 있고 보트를 타고 관광을 할 수도 있습니다. 저렴한 편이라 액티비티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추천해드립니다. 제가 탔던 보트는 4명이 정원인데 친구들이랑 한 명당 10,000 cop 내고 약 30분 정도 탔습니다. 짚라인도  1인당 만뻬소 조금 넘었던 걸로 기억해요.

 

과타페에서 메데진으로 돌아오는 마지막 버스는 오후 6시 30분이고 주말이나 휴일은 조금 더 늦게까지 운행하기도 합니다. 메데진까지 돌아오는 데 1시간 40분에서 2시간 정도 걸리는 것도 감안한 일정을 짜셔서 미리 표를 예매하시는 걸 강추합니다! 

 

 

예산

예산은 개인별로 다를 수 있지만,  현재 기준으로 교통비가 약 50,000~60,000 cop (왕복 버스비 + 과타페-엘 뻬뇰 이동비 + 메데진 내 대중교통비), 점심 및 간식비로 약 30,000 ~ 35,000 cop, 엘 뻬뇰 입장료 약 20,000 cop (출발 전 확인 필수)로 기념품을 제외하고 약 100,000 cop 내외로 잡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안내해드린 대로 현재 콜롬비아는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도시 간 관광을 위한 이동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 포스팅이 마음에 드셨나요? 그러면 메데진에서 당일 치기로 인기 있는 또 다른 여행지 헤리코(Jericó)에 대한 포스팅도 읽어보세요. 

오늘도 즐거운 랜선 여행이 되셨길 바랍니다. 다음 포스팅은 작년 여름에 다녀온 이태리 여행기 시리즈가 이어집니다. 그럼 다들 건강하시고 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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