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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도

해외여행

by Marimonda 2020. 9. 28.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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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프랑스 와인의 산지, 보르도 와이너리 투어를 방문기를 포스팅합니다. 사진을 정리하면서 보니 벌써 2년이 훌쩍 지났더라고요. 저는 2018년 8월 말에서 9월 초, 3박 4일 일정으로 보르도에 방문했었습니다. 

 

보르도

프랑스 도시의 중심부에서는 항상 회전목마를 볼 수 있습니다. 파리에도 에펠탑 근처, 시청, 몽마르트 등 도시 곳곳에 회전목마가 있어요. 

 

파리에서 보르도까지

 

파리에서 보르도까지는 TGV로 약 두 시간 반 정도 걸리며 서울에서 부산 가는 것보다 조금 덜 걸립니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 도시인만큼 저가 TGV인 OUIGO가 수시로 운행 중이며, OUIGO 이용시, 피크 시간과 요일(주말)을 제외하고 파리 몽파르나스 역(메트로 4,6,12,13호선)에서 보르도 세인트 존 역까지 약 20유로 내외로 갈 수 있습니다.

 

저도 평일에 다녀와서 왕복 교통비는 약 50유로도 안들었었어요. 다만, 프랑스는 3개월 전부터 기차표를 예매할 수 있는데 원하는 날짜에 원하는 시간을 저렴하게 가려면 미리 예약하는 걸 추천드려요. 특히 바캉스 기간에 같이 이동하시려면 예약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저는 바캉스가 조금 지난 기간에 방문했었기 때문에 늦게 예약했어도 다행히 저렴한 자리가 있었어요. 프랑스 기차는 현지 예매 혹은 다양한 대행사에서 예약하실 수 있지만, 공식 홈페이지에서 하는 걸 선호하신다면 여기에서 하시면 됩니다. 

 

이미지 from OUI.sncf

몽파르나스 역에서 기차를 타는 경우, 역이 크기 때문에 꼭 열차 탑승 시간보다 먼저 도착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승합장(터미널)이 세 곳(Montparnasse 1, Montparnasse 2 그리고 Montparnasse 3)이 있는데, 티켓을 예매하실 때 위 사진에서 보실 수 있듯이 Paris Montparnasse 1 et 2 이렇게 쓰여있으니 그쪽으로 가셔서 플랫폼을 찾으셔야 해요. 

 

Massy는 관광객들에게는 추천드리고 싶지 않은 역인데, 저기도 파리를 검색하면 나오지만 RER B를 타고 가야 하는 3 존의 끝인지라 교통비도 그렇고 일단 다시 파리로 들어오는 데도 시간이 걸립니다. 한국으로 치면 몽파르나스가 서울역이면 마시는 광명역의 느낌? 혹시 그 근교에 숙소를 잡으셨거나 거주하시는 분이 아니면 굳이 파리 시내에서 저기까지 나가실 필요가 없을 것 같아요. 더구나 왜 그런지 모르겠으나 시간도 더 오래 걸립니다.

 

보르도

 

프랑스의 10대 도시 중 하나인 보르도는 프랑스 내에서 파리 다음으로 역사적 건물이 잘 보존된 도시로 우리가 흔히 프랑스라고 생각할 때 갖는 이미지와 많이 부합하는 도시인 것 같아요. 파리와 비슷하지만 더 조용하고 느긋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는 와이너리 방문을 목적으로 보르도에 방문했기도 하고, 사실 보르도 자체는 관광할 게 많지는 않았어요. 관광보다는 휴가의 느낌이 더 걸맞은 도시라고 느꼈습니다. 그래도 다녀온 곳 + 관광객들이 많이 가는 곳 위주로 몇 곳 추려봤습니다. 

 

1. 부르스 광장과 물의 거울 (Place de la Bourse et le mirror d'eau) 

 

보르도 Place de la Bourse

 

늦여름이었는데, 아직 늦은 여름휴가에서 돌아오지 않은 사람들이 많은지 주택가 쪽은 엄청 조용하고, 강을 마주하고 있는 부르스 광장 쪽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복작복작해졌습니다. 특히 저녁때는 노천 좌석에 주르륵 앉아서 다들 와인을 마시면서 대화하더라고요. 마치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이 엄청 인상적이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당분간은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보르도 물의 거울 (Le mirror d'eau)

또, 부르스 광장 앞 물의 거울도 밤이 되면 조명을 켜고, 그 위로 부르스 건물이 비추어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으며 놀고 있었습니다. 낮에는 주로 아이들이 물놀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2. 캥콩스 광장과 지롱댕 동상

 

보르도 캥콩스 광장과 지롱댕 동상 (Place de quinconces and monument aux Girondins)

 

보르도의 또 다른 역사적인 곳으로는 캥콩스 광장과 광장 입구에 위치한 지롱댕 동상을 꼽을 수 있습니다. 캥콩스 광장은 프랑스 대혁명 때 처형당한 지롱드 당원들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광장으로 유럽에서 가장 큰 광장이라고 합니다. 황의조 선수가 활약 중인 FC 지롱댕 드 보르도 (FC Girondins de Bordeaux)도 지롱드 당에서 따온 이름이라고 하네요. 

 

보르도 거리

캥콩스 광장 역시 가론 강을 마주하고 있으며 부르스 광장에서 멀지 않으니 한 번에 방문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3.  와인 박물관 - 시테 뒤 뱅 (Cité du vin)

마치 동대문 DDP 디자인 박물관 같기도 하고, 한강의 세빛둥둥섬을 연상시키는 보르도의 와인 박물관 시테 뒤 뱅 역시 보르도의 핵심 관광지 중 한 곳입니다. 와인 시음뿐 아니라 와인의 역사 등 와인에 대한 다양한 내용을 접할 수 있어서 와인 애호가분들이라면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보르도 일정 내내 부지런히 다니지는 못해서 와이너리를 다녀오니 시간이 없는 관계로 패스.. 다음에 다시 가야지 했지만 그다음은 언제 돌아올지... 1인당 입장료는 20유로로 싸지 않은 편이고 조금 멀어서( 부르스 광장에서 대중교통은 20분, 도보로는 40분 정도 소요) 가시려면 최소 3-4시간은 잡으셔야 할 것 같아요.

 

4.  큰 시계와 종, 성당

 

보르도 대시계 (La Grosse cloche)

7.75 톤의 거대한 종이 있는 대시계는 이름만큼 크지는 않아서 사실 조금 실망했어요. 아래에는 예전에는 청소년을 위한 감옥이 위치해있고 위에는 종이 있습니다. 세인트 존 역에서 보르도 중심지 쪽으로 가는 곳에 위치해있습니다.

 

보르도 생 앙드레 대성당 (Cathédrale-Primatiale Saint-André de Bordeaux)

보르도에서 또 다른 랜드마크는 생 앙드레 대성당으로 14-15세기에 완공된 건물로 프랑스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일 뿐 아니라 유네스코 지정 세계 문화유산입니다.  

 

보르도

 

오늘도 즐거운 여행이 되셨길 바랍니다. 다음에는 와이너리 투어 경험기가 이어집니다. 그럼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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