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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도 식당 후기

해외여행

by Marimonda 2020. 10. 4.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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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지난 보르도 와이너리 투어 포스팅에 이어, 보르도를 방문했던 기간 동안 먹었던 음식들에 대해 소개해드릴게요. 보르도는 강과 바다의 연안에 위치해 있는 지리적 특성 덕분에 해산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엄청 맛있게 많이 드실 수 있을 거예요. 제가 갔던 식당(카페) 중 괜찮았던 곳을 소개해드릴게요.

 

1. Black List Café 블랙리스트 카페

 

보르도에 도착한 첫날, 아침을 못 먹고 출발했더니 배가 고파서 들어간 보르도 대성당 앞의 카페, 블랙리스트. 꽤 힙한 곳으로 젊은 사람들과 관광객들이 많았습니다. 정통 프랑스 스타일 카페이라기보다는 영미식 카페의 느낌이 강했습니다. 저는 샌드위치와 아이스 라테를 마셨었는데,  둘 다 괜찮은 편이었고 특히 샌드위치 옆에 조금 나온 나온 주키니 호박이 정말 맛있었어요.  다른 브런치 메뉴도 있었는데, 제가 도착했을 땐 (평일 오전 11시경) 이미 품절이어서 먹지는 못했어요. 

                                 

햄샌드위치와 샐러드, 플랫화이트

 

다만, 카페 규모가 크지 않아서 사람이 많으면 빨리 먹고 비켜줘야 할 것 같은 압박이 있고 주방이 식당 끝 테이블 옆에 위치해서 조금 어수선한 분위기가 있습니다. 가격대는 커피류는 2-4유로 정도로 일반 커피숍과 비슷했어요. 저는 샌드위치와 커피를 먹었는데, 2인 기준으로 약 25유로 정도 나왔습니다. 

 

 

2. Le Petit Commerce

 

르 쁘띠 꼬메르스는 보르도에서 유명한 해산물, 생선 요리 전문점입니다.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이름을 알고 있었는데, 와인 투어를 하면서 가이드분께 물어봤더니 맛있는 곳이라고 해서 가봤어요. 제가 도착했을 때가 오후 7시 조금 전이었었는데, 반 정도 테이블이 차있었고, 8시쯤 되면서 식당이 가득 차 바글바글했습니다. 저녁때 천천히 가실 거면 예약을 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새우요리

 

당일 들어온 생선을 재료로 사용한 요리를 먹을 수도 있고 ( 가게의 벽에 메뉴가 쓰여있고 가격도 적혀있습니다), 아니면 상시 메뉴가 적힌 메뉴를 먹을 수도 있는데, 시가 메뉴는 가격대가 좀 있어서 저는 상시 메뉴로 선택했어요. 새우요리와 생선구이였는데, 둘 다 맛있었지만 새우요리는 껍질을 까는 고생에 비해 속살이 적어서 생선구이가 더 낫던 것 같아요. 먹기 쉽고 생선구이를 먹은 지도 엄청 오랜만이어서 더 그랬을 수도 있고요.  

 

생선요리

 

가게의 인기 메뉴 중 하나는 2층식 트레이에 서빙되는 생굴과 해산물이었습니다. 많은 테이블에서 시켜먹고 있었어요. 프랑스 사람들도 생굴을 좋아해서 여름에는 생굴에 레몬즙을 뿌려서 많이 먹더라고요. 

 

라이스 푸딩

 

후식으로는 라이스 푸딩을 시켰는데, 달달한 밥이라 그런가 제 입맛엔 안 맞았어요. 위에 생크림까지 뿌려서 보기에는 좋았지만, 개인적으로는 패스. 하우스 와인 두 잔이랑 저렇게 시켜먹고 약 60유로 정도 나왔던 것 같아요. 음식 한 종류에 15-35유로(+a) 정도로 메뉴별 편차가 큰 편입니다.

 

3. Bocca a Bocca

 

보르도까지 와서 이태리 식당에 가야 하나? 싶을 수도 있지만 프랑스 음식이 별로 입맛에 안 맞는 분들을 위해 소개해드려요. 이태리 식당은 어디를 가도 평타는 치니까 저도 여행할 때 이태리 식당을 한 번은 항상 가는 편이에요. 

 

리조토와 라자냐

 

이 식당은 이태리 식품점이랑 연계돼서 운영하는 식당이라 그런지 다양한 이태리 와인이 와인 메뉴에 있었어요. 그리고 제가 이름을 아는 몇 안 되는 와인 중 하나인 모스카토 다스티(Moscato d'Asti)도 있어서 ㅋㅋ 너무 반가웠어요. 메인 메뉴는 15-20유로 정도입니다.

 

 

4. 까눌레

 

까눌레는 마카롱과 더불어 프랑스 디저트의 양대 산맥이라고 볼 수 있는데, 보르도가 바로 까눌레의 고향입니다. 겉은 꾸덕하면서 안은 촉촉한 달달한 맛으로 커피나 차랑 먹으면 정말 딱이에요. 

 

 

그중 제일 유명한 두 곳은 Canelés Baillardran La Toque Cuivrée입니다. 보르도 전역에 매장이 있고, 가격은 0.4유로부터 0.7유로 정도로 사이즈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제일 작은 사이즈는 한 입 크기인데 호두과자랑 비슷한 사이즈입니다. 보르도에서 저는 처음 먹어보고 너무 맛있어서 파리에 와서도 폴에서 먹었는데, 보르도에서 먹었던 것만큼 맛있지 않더라고요. 

 

오늘도 즐거운 랜선 여행이 되셨길 바랍니다. 어느새 추석 휴가의 마지막 날이네요. 모두 즐거운 한가위 보내셨길 바라고 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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