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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스트 2

해외여행

by Marimonda 2020. 10. 25.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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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지난 포스팅 <부다페스트 1>에 이어, <부다페스트 2>가 이어집니다. 

 

부다페스트

 

저는 부다 지역에 위치한 겔레르트 호텔에서 머물렀는데, 아침마다 호텔 근처에서 본 풍경이 너무 예뻐서 공유합니다. 화면이 실물을 못 담아서 아쉽지만, 매일 아침마다 숲과 강을 보면서 힐링했었어요. 

 

부다페스트 카드

 

부다페스트 카드에 대해서는 지난 번 포스팅에서도 가볍게 소개해드렸었는데요, 이름 그대로 부다페스트를 여행하는 사람들을 위한 카드입니다. 각 국 대도시를 여행 가면 이런 시티패스 (파리 뮤지엄 패스 등)가 있어서 관광지 입장할 때 할인을 많이 받았는데, 한국도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검색해보니 서울에도 벌써 서울 관광객을 위한 디스커버 서울패스(Discover SEOUL Pass)가 있었네요 ㅎㅎ;; 부다페스트 카드는 대중교통까지 포함해서 다른 시티 패스 카드보다 더 유용한 것 같아요. 

부다페스트 카드는 24시간(22.99유로), 48시간(32.99유로), 72시간(42.99유로), 96시간(52.99유로) 이렇게 4종류가 있으며, 부다/페스트 워킹 투어, 헝가리 내셔널 갤러리, 메멘토 공원 등 약 20여 곳의 박물관 입장과 루칵스 온천, 시내 대중교통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무료입장 가능한 곳에 대해 더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를 확인하세요. 이제는 공항 왕복 교통, 마티아스 교회 입장, 다뉴브 강 유람선 등이 포함된 부다페스트 카드 플러스도 있는 것 같아요. 

이런 카드는 물론 여러 곳을 방문한다고 하면 경제적인 편이지만, 하루에 한 곳 정도 많아야 두 곳(오전 1곳, 오후 2곳)을 방문하는 경우라면 오히려 입장료를 따로 내는 게 더 저렴할 수도 있어서 무조건 추천드리지는 않아요. 

 

Memento Park - 메멘토 공원 

 

스탈린의 장화 (Stalin's boots)

 

메멘토 공원은 공산주의자인 마르크스, 엥겔스의 동상 뿐 아니라 공산주의를 상징하는 다양한 동상을 볼 수 있는 부다페스트 외곽에 위치한 야외 공원입니다. 입구에 위치한 스탈린의 장화가 실제로 보니 엄청 커서 깜짝 놀랐어요. 입구 쪽에는 임시 컨테이너 같은 곳에서 냉전시대를 담은 사진과 비디오를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습니다.

부다페스트에서 버스를 타고 외곽쪽으로 나가야 했고, 왕복 시간이 한 3시간 정도 걸린데 반해 볼 것은 딱히 많지가 않았어요. 동상들을 모아뒀지만, 설명이나 안내가 적은 편이었고, 제가 막시즘에 대해 아는 게 많지도 않으니 딱히 의미 있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넉넉잡아도 약 30분~ 1시간 정도면 다 볼 수 있습니다. 저는 다른 곳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고 생각해서 일부러 갔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부다페스트 시내에 있는 관광지에서 시간을 더 보내는 게 낫지 않았을까 싶어요. 

저는 Kelenfold vasutallomas에서 버스 150번을 타고 갔었는데, 그 버스를 탄 대부분의 외국인들이 이 공원을 가는 사람들이어서 그냥 무리에 섞여서 자연스럽게 이동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확인하세요.  

 

 

Hungarian National Gallery 헝가리 국립 미술관

 

헝가리 국립 미술관은 부다지구에 위치한 갤러리로, 회화부터 조각까지 다양한 헝가리 미술사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서유럽에 위치한 유수의 미술관들에 비해서는 규모가 작은 편이지만, 헝가리 예술 작품을 시대별로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겔레르트 언덕에 위치해서 마티아스 성당에 가기 전에 위치해있습니다.

 

헝가리 내셔널 갤러리

 

종종 2층에 있는 공간에서 피아노 연주회가 있거나 다른 이벤트도 진행되는지, 제가 갔을 때도 피아노 연주회가 있었어요. 그래서 음악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공연 감상하기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밤을 조금 더 예술적으로 보내고 싶으시다면 성당에서 라이브 음악 감상하기, 소극장에서 공연 감상하기를 추천드려요! 저녁의 야경도 멋지지만, 공연이 보통 8시에 시작해서 10시를 전후로 끝나기 때문에 충분히 공연을 보고 나와도 야경을 감상할 시간이 충분해요. 다만, 유람선을 타실 계획이 있으신 분은 공연과 다른 날로 잡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는 다 할 수 있을 줄 알고 공연보는 날 유람선을 타러 가려고 했는데 (다행히 표는 미리 예매 안 함), 선착장에 도착하니 마지막 유람선이 이미 떠났다고 하더라고요. 

 

부다 지구 풍경 감상하기

 

부다 지구 풍경

 

부다페스트의 풍경하면 거의 국회의사당이 있는 페스트 지구를 생각하는데, 페스트 지구에서 보는 부다 지구도 정말 멋져요. 도나우 강 건너로 보이는 내셔널 갤러리와 성당, 그리고 왕궁, 어부의 요새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어디서 보든 다 멋있지만, 특히 국회의사당이나 <도나우강가의 신발들> 쪽에서 보면 더 멋진 것 같아요. 

 

온천욕 하기

 

유럽에 거주하거나 여행을 하는 동안 흔히 유럽의 석회수 때문에 피부나 머리가 뻣뻣해지는 경험을 다 해보셨을 거예요. 부다페스트는 고대 로마 시절 로마인이 헝가리로 오면서 목욕탕을 만들었고, 지금도 부다페스트의 온천은 인기 있는 관광 코스 중 한 곳입니다. 부다페스트에서 유명한 온천지는 Széchenyi Thermal Bath (세체니 온천), Rudas Baths(루다스 온천), Gellert Baths(겔레르트 온천) 이렇게 세 곳이 있습니다. 또 Lukacs Baths (루칵스 온천)도 전에는 현지인에게 많이 사랑받았다면, 부다페스트로 카드로 무료입장이 가능한 후로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이라고 해요. 입장료는 2020년 현재 기준  평일 2,900Ft~4,900Ft으로 주말 3,500Ft~5,900Ft으로 루칵스 온천이 제일 저렴한 편이고 루다스가 제일 비싼 편입니다.

 

인터넷에 부다페스트 온천을 검색하면 나오는 대표적인 이미지는 대부분 세체니 온천인 것 같아요. 저는 겔레르트 온천을 다녀왔는데, 그 이유는 그냥 숙소에 붙어있어서...입니다. 숙소에 붙어있으니 장점

1. 귀중품을 잃어버릴 걱정이 없다. (귀중품은 가지고 여행을 안 가는  저에겐 큰 장점은 아니었네요..)

2. 방에서 수영복을 입고 가운만 걸치고 온천욕을 하러 갈 수 있다. 올 때도 대충 물기만 닦고 가운을 쓱 걸치고 방으로 오면 땡이다.

3.  숙소 찬스로 입장료 50%를 할인받는다.

였어요. 단점으로는 1. 부다페스트에 오면 다들 구경 가는 듯한 세체니 온천을 못 가봤다. 2. 숙소에 있는 온천이니 사진기를 안 가지고 간다.

개인적으로는 2번 장점이 너무 커서... 다른 온천은 갈 생각도 안 했어요... 

 

도보를 많이 해서 다리가 많이 피곤했었는데, 온천을 다녀오니 역시 땀을 쫙 빼서 그런가 다음날 피부가 좋아지고 다리 부기도 많이 빠졌었어요. 

오늘도 즐거운 랜선 여행이 되셨길 바랍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부다페스트 카페 방문기 - 뉴욕 카페, 제르보 까페, 그리고 굴라쉬 맛집 등 부다페스트에서 제가 먹었던 음식들, 식당 후기가 이어집니다. 그럼 다들 건강하시고 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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