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겔레르트 호텔 - 부다페스트 호텔 후기

해외여행

by Marimonda 2020. 10. 29.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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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부다페스트 방문기의 마지막 편인 <겔레르트 호텔> 후기입니다. 

겔레르트 호텔

 

다누비우스 호텔 그룹에 소속된 겔레르트 호텔은 건축양식과 온천으로 유명합니다. 1912년부터 건축을 시작했지만, 세계 1차 대전의 발발로 인해 완공하는데 6년이 소요됐다고 해요. 그리고 1918년 첫 손님을 맞이한,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호텔입니다. 아르누보와 네오 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진 건물은 이 호텔에 머물지 않아도 한 번쯤은 보러 갈만한 건물인 것 같아요. 저는 마침 트램이 들어왔을 때 호텔 외관을 촬영할 수 있었는데,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았습니다. 

또, 호텔 내부에 위치한 온천 역시 부다페스트에서 인기있는 방문지입니다. 지난번 부다페스트에 대한 포스팅에서 온천에 대해 간단히 언급했었는데요, 숙박 게스트에 한해 50% 할인 혜택을 받고 입장이 가능합니다. 또, 마사지나 다른 부대시설도 할인이 가능하여 주말에 호캉스 패키지도 판매하고 있었어요. 

 

공항에서 숙소까지

 

겔레르트 호텔은 부다페스트의 중심지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대중 교통으로도 찾아가기가 쉽습니다. 또, 호텔 바로 앞에 지하철 (Szent Gellért tér, 4호선) 역과 트램 역이 있어서 다른 관광지로 갈 때에도 용이한 편이었어요. 호텔에 픽업 택시를 요청할 수도 있는데, 약 30-40분이 소요되며 10,000Ft (약 35,000-40,000원) 정도였어요. 보통 숙소에서 예약해주는 택시가 조금 더 비싼 걸 고려하면 공항에서 택시를 잡아서 타면 조금 더 싸지 않을까 싶습니다. 

 

호텔 후기

 

 

체크인을 하러 리셉션에 갔었을 때, 호텔리어 뒤에 주르륵 놓인 열쇠를 보니 왠지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이 생각났어요.  화려한 색은 아니지만 호텔 전반적으로 올리브 진녹색의 톤 다운된 컬러를 중심으로, 나무로 된 테이블, 침대, 황금빛 프레임으로 매치하여 마치 고전 영화 속 한 장면 같았습니다. 

 

부다페스트 dm 이미지 캡처 - dm 홈페이지

 

방은 작은 편이었지만, 옷장, TV, 이동형 에어컨, 어메니티 등 필요한 건 다 구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래도 작년부터 호텔업계에서 환경을 위해 일회용 어메니티 사용을 줄인다고 했었으니 본인 걸 가지고 가도 되고 짐을 줄이시려면 현지에서 구매하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부다페스트 곳곳에 제가 사랑하는 드럭스토어 DM (홈페이지) 이 있어서 저도 거기에서 구매했어요. 아래 지도 보시면 부다페스트 내에 엄청 많은 매장이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

 

저는 도나우 강 뷰가 있는 방을 배정받았습니다.  발코니가 있어서 아침마다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도나우 강 풍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 평일에는 출퇴근에 분주한 사람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어요.  창문을 닫으면 조용한 편이었는데, 창문을 열면 아무래도 트램역도 있고 다리도 근처여서 조금 복작스럽더라고요. 

 

호텔 복도

 

사진에서도 느낄 수 있지만, 럭셔리 호텔 이런 느낌은 아니고 간소하면서 깔끔한 느낌의 숙소였습니다.  조식도 그냥 무난한 계란 요리와 다양한 빵, 치즈, 과일 등이 있었어요. 

 

조식당으로 가는 길

 

스태프 분들은 모두 친절했고, 저는 2018년 6월 말에 방문했었는데, 1박에 10만원 조금 넘게 냈었어요. 조식 포함 3박에 온천욕 2인까지 해서 35-40만 원 사이를 냈던 걸로 기억합니다.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 호텔, 여행업이 전반적으로 침체된 상태라 조금 더 저렴하게 숙박이 가능한 것 같아요. 중심지에 머무르면서도 조금 조용한 곳 + 온천욕 + 교통의 요지를 원하신다면 겔레르트 호텔이 나쁘지 않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제가 묵은 숙소는 아니지만, 부다페스트를 돌아다니면서 위치가 정말 좋다고 느낀 호텔이 있었어요. 부다페스트하면 다들 경탄해마지 않는 국회의사당, 그 국회의사당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노보텔 리버뷰 방이 부다페스트 뷰 맛집입니다. 숙소에서 국회의사당 뷰를 원하시는 분은 노보텔 혹은 그 근처 숙소를 추천드립니다. 여기는 겔레르트보다는 조금 더 비싼 편이었어요. 

 

오늘도 즐거운 랜선 여행이 되셨길 바랍니다. 그럼 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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