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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커피 + 커피 농장 방문기

해외여행

by Marimonda 2020. 12. 28.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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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리몬다입니다. 

다들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의 포스팅을 시작합니다 😀

 

커피 농장 풍경

제가 6년 전 처음 콜롬비아에 관광 왔을 때만 해도 한국인을 거의 못 봤었는데, 이제는 제가 사는 도시에도 한국인이 운영하는 커피숍이 있을 정도로 남미를 여행하는 한국인들이 많아진 것 같아요. 우리가 자주 가는 별다방, 콩다방에서도 콜롬비아 원두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콜롬비아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게 아무래도 커피가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은 콜롬비아의 커피 농장 방문기를 소개해드릴게요. 

 

콜롬비아 원두

 

콜롬비아 원두는 적당한 산미와 단맛을 가진 부드러운 맛이 특징입니다. 전국에 걸쳐 커피가 재배되는데, 크게  북부, 중부, 남부로 나뉩니다. 제가 알기로는 별다방에서는 주로 남부에 위치한 나리뇨 지역 원두를 판매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콜롬비아 커피 재배 지역, 이미지 출처 : http://cafedecolombia.kr/colombia/

 

콜롬비아는 적도 가까이 위치하여 고산 지대가 많은 편이라 밤낮의 일교차가 크고 커피 재배에 적합한 비옥한 토지를 보유했습니다. 또 지역에 따라 우기와 건기 시즌이 다르기 때문에 일 년 내내 커피를 생산이 가능한 장점 덕분에 커피가 주 수출품이 되었습니다. 콜롬비아의 커피는 북부에서 남부로 갈수록 산미가 풍부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콜롬비아의 커피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신 분이라면 콜롬비아 커피 생산자 연합회인 Federación Nacional de Cafeteros de Colombia (FNC)의 공식 홈페이지(한글)를 참고하세요.

 

Juan Valdez

 

콜롬비아의 대표적인 커피숍 프랜차이즈인 후안 발데즈는 콜롬비아의 커피 생산자를 대표하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3대째 커피 농장을 운영 중이라고 해요. 50년 전 후안 발데즈를 콜롬비아의 고품질 커피 생산자를 상징하는 캐릭터로 만들었고, 이제는 FNC에서 인정받은 100% 콜롬비아 커피 상품에서 후안 발데즈의 캐릭터를 볼 수 있습니다. 후안 발데즈 캐릭터는 콧수염, 챙이 넓은 모자, 폰초, 카리엘 등으로 특징됩니다. 카리엘은 지난 헤리코 포스팅에서 소개해드린 적 있는 가방이에요. 카리엘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여기를 클릭하세요. 

 

후안 발데즈 로고,   출처 : http://cafedecolombia.kr/juan-valdez/

프랜차이즈 커피숍은 2002년 보고타 공항에서 1호점을 오픈하여 이제는 콜롬비아의 전역뿐 아니라 미국 (마이애미 공항 등)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한국에도 2015년? 동대문 역사문화공원과 광명 롯데 아울렛에서 봤던 것 같은데 이제는 없어진 것 같아요. 😢

 

커피 농장 방문기

 

Recuca

제가 방문했던 커피 농장은 Quindio에 위치해있었어요. 저는 커피 농장 근처에 위치한 Recuca를 방문했는데, 여기는 민속촌처럼 커피빈이 어떻게 자라고 수확되는지, 어떤 공정을 거쳐 우리의 식탁에 오르는지를 순서대로 설명해주는 프로그램이 있더라고요. 커피 수확 체험과 전통 복장, 춤 등도 배우고 커피도 마시며, 구매도 할 수 있는 테마 파크 같은 곳이었습니다. 

 

커피 나무

커피콩을 심은 뒤, 모종이 되면 산으로 옮겨심기를 합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크기가 되면 수확을 한다고 해요. 해가 너무 강해서 챙이 넓은 모자는 필수품입니다. 커피 농장에서 일하는 분들 뿐 아니라 저도 선글라스와 모자는 필수로 계속 쓰고 다녔어요. 눈이 많이 부시고 정말 그늘 한 점 없는 곳이라 작렬하는 태양을 느낄 수 있습니다. 

 

커피 재배 및 껍질 분리, 건조

두 명의 가이드(?)분이 동행하며 커피 모종 심기부터 건조, 로스팅을 설명해줬습니다. 각 지역별 커피 특징과 킨디오 지역의 커피에 대해서도 설명해줍니다. 

 

로스팅, 커피 내리기

설명을 마친 후, 전통적으로 커피를 내려마시는 방법에 대해서도 간단히 이야기해준 후 시음을 합니다. 원하면 더 줬는데, 저는 날도 더운데 더운 커피를 마시려니 땀이 뻘뻘.. 

 

커피 테이스팅

커피 테이스팅을 마치고 커피 수확 체험을 하러 갔습니다. 복장을 갖추고 약 10분 정도 커피 빈을 땄는데, 진짜 힘들었어요. 커피 한 모금도 소중히 여겨야겠다고 느꼈어요. 지역 전통 춤도 배우고 전통 옷도 입고 사진까지 찍으면 코스가 끝이 납니다. 

 

Recuca에서는 커피 테이스팅 코스 (약 1시간 소요, 25,000 cop), 커피 수확부터 전반적인 설명을 해주는 코스 (약 3시간 소요, 34,000 cop 제가 참여한 코스입니다)가 진행되며, 커피 농장에서 콜롬비아 전통식(21,000 cop)을 먹고 싶은 분들은 미리 예약을 통해 식사가 가능합니다. 저는 숙소가 올인클루시브였어서 밥은 따로 먹지 않았었어요. 혹시 이 커피 농장 테마 파크를 방문하실 분들이라면 모든 프로그램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더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시고, 예약이 가능합니다.

 

제가 커피 농장을 방문한 건 최근이 아니지만, 제가 방문했던 커피농장 테마파크 관련 정보는 해당 홈페이지를 통해 2020년 정보로 업데이트했습니다. 빨리 코로나로부터 해방되면 좋겠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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