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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 Diablo

도시 이야기/Medellin

by Marimonda 2021. 2. 2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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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2 - [도시 이야기/Medellin] - Moshi

안녕하세요, 마리몬다입니다. 

다들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메데진에 위치한 스테이크 식당 Don Diablo를 소개합니다.

 

Don Diablo

 

돈 디아블로(홈페이지-외부링크)는 100% 콜롬비아산 소고기를 40여 일간 드라이 에이징 기법으로 숙성시켜 요리하는 스테이크 전문 식당입니다. 작년에 소개해드렸던 퓨전 아시안 식당 Moshi (클릭시 해당 포스팅으로 이동)와 같은 공간에 있는 레스토랑으로 1층은 모시, 2층은 돈 디아블로에서 사용하고 있어요. 코로나로 한참을 닫고 배달만 하다가 작년 말부터 다시 식당 내 취식이 가능하게 바뀌었어요. 코로나로 인해 입구에서 예약을 확인 후, 체온을 재고 소독제로 손을 소독한 뒤 입장이 가능합니다.

 

드라이 에이징 중인 고기들

 

2층 입구에는 냉동실에서 드라이 에이징하고 있는 고기들이 있습니다. 고기의 겉표면이 엄청 말라 보이는데(그래서 드라이 에이징인가 봐요), 그 겉 부분을 제거하고 조리한다고 해요. 

 

돈 디아블로 내부

 

식당이 2층에 있지만, 창문을 모두 개방해두었어요. 메데진은 사계절 내내 봄 날씨로 연중 온화한 편이라 개방형 식당들이 많은 편입니다. 

 

돈 디아블로

 

테이블마다 드라이 플라워로 데코를 해놓았고, 사진으로 보실 수 있듯이 화려한 데코레이션은 없지만 정갈한 느낌의 식당입니다.

 

메뉴

 

5가지 코스가 나오는 "쉐프의 맛보기 메뉴(menú degustación del chef)"부터 전채요리, 돼지고기 요리, 닭고기 요리, 생선 요리가 있지만, 아무래도 식당의 대표 메뉴는 소고기이므로 소고기를 드시는 걸 추천드려요. 이것저것 골고루 먹어보고 싶으면 셰프의 맛보기 메뉴도 좋지만, 제가 생각할 때는 메뉴 구성이 썩 좋지는 않은 것 같아서 단품으로 시켜먹었어요. 현재 기준으로 셰프의 메뉴에는 양념된 생선회인 ceviche, 돼지고기로 속을 채운 이태리식 만두 cerdo & gnocchi,  직화구이 문어 (pulpo a las brasas), 소고기 가슴살 (brisket) 그리고 디저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유카 빵

 

식전 빵으로 유까 빵과 찍어먹는 소스가 나옵니다. 유까 빵은 쫄깃쫄깃한 식감이 꼭 밀가루로 만든 인절미의 느낌이라 제가 즐겨먹는 콜롬비아의 빵입니다. 빵이 손가락 두 마디 정도로 엄청 작은 편이었는데,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해서 맛있었어요. 

둘이 먹을 음식이라 500g이 나오는 티본 스테이크와 곁들여 먹을 야채로 아스파라거스를 주문했습니다. 스테이크류 주문 시 곁들일 사이드 메뉴가 하나 같이 나오는데, 다양한 감자 요리와 샐러드 중 하나를 고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알감자 요리인 rostizadas를 주문했습니다. 

요리를 기다리는 동안 담당 서버가 와서 테이블을 세팅해주고 마음에 드는 스테이크용 칼을 하나 고르라고 합니다. 앤티크 칼이라 똑같은 칼이 하나도 없고 각자의 개성과 디자인이 돋보이더라고요. 사실 스테이크를 썰어달라고 해서 칼을 쓸 일은 거의 없었지만, 앤티크 칼도 구경하고 마음에 드는 칼을 골라 써보는 게 약간 이벤트(?) 같은 느낌을 받아서 재밌었어요.

 

테이블 세팅

 

칼을 고르고 잠시 후 요리가 서빙되었습니다.

 

아스파라거스 구이와 티본 스테이크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스테이크가 참 정갈하게 잘려서 나오기 때문에 한 입에 넣기도 쉬웠어요. 아스파라거스는 양이 적어서 사실 조금 실망스러웠습니다. 스테이크와 함께 나오는 감자가 생각보다 양이 많은 편이었는데, 감자보다 아스파라거스를 조금 더 줬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고기는 메데진에서 먹어본 스테이크 레스토랑 중 손에 꼽히는 맛이었습니다. 부드러운 맛도 그렇고, 소스를 찍어 먹는 것보다 그냥 먹는 게 더 맛있었어요. 아쉬웠던 점은 그릇이 예쁘긴 했지만 핫플레이트가 아니어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고기가 식다보니 마지막 부분엔 맛이 조금 떨어지는 느낌이었어요.

 

초코 타르트와 아이스크림, 트러플 초콜릿

 

후식으로는 초코 타르트와 아이스크림을 시켰는데, 양이 꽤 많았습니다. 급격히 배가 불러와서 후식은 다 먹지 못했어요. 그런데 계산서를 달라고 하니 트러플 초콜렛을 후식으로 나오더라고요. 미리 알았더라면 후식을 따로 시키지 않았을 것 같아요.

조금 더 자세한 메뉴가 궁금하시다면, 홈페이지 내 메뉴(클릭시 외부 링크로 이동)를 참고해주세요.

 

가격대

 

스테이크 하우스이다보니 아무래도 가격대가 있는 편입니다. 자리에 앉으면 메뉴를 볼 동안 물을 준비해주냐고 물어보는데, 이 물도 다 차지합니다. ㅠㅠ 보통 병에 있는 물이 아니면 돈을 따로 안 받는데, 여기는 나중에 계산서에 보니 포함돼있어서 조금 당황했어요. 

저희는 두 명이서 생수(6,000), 탄산수(6,000), 와인 한 잔(30,000), 맥주(11,000), 티본 스테이크(99,000), 아스파라거스 구이(19,000), 초코 타르트(21,000)에 아이스크림(7,000)을 추가했습니다. 총금액은 199,000 cop에 서비스 비용 10%(19,900 cop)이 추가되어 총 218,900 cop가 나왔습니다. 한화로는 약 7만 원 정도입니다.

참고로 앞서 언급했던 쉐프의 맛보기 메뉴는 1인당 139,000 cop (음료 제외)였습니다. 

 

기타 정보

 

영업시간  낮 12:00 - 2:30/ 오후 6:30 - 10:30 

               일요일, 월요일 휴무

위치       Cra. 36 ##10A-45 2nd piso, Medellín, Antioquia 

예약 필수   전화   (4) 3110293   홈페이지

 

오늘도 즐거운 랜선여행 되셨나요? 

 

그럼 다들 건강하시고 다음 포스팅에서 또 만나요! 😀 

 

돈 디아블로 1층에 위치한 퓨전 아시안음식점 모시 방문기가 궁금하시면 아래를 클릭하세요!

 

Moshi

안녕하세요, 오늘은 메데진에 있는 미슐랭 스타일의 고급 퓨전 아시아 요리점 Moshi를 소개합니다. 지난달에 지인의 추천으로 다녀왔는데, 미리 예약을 안 하면 주말 저녁에는 자리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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