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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8 Korean BBQ

도시 이야기/Medellin

by Marimonda 2021. 3. 10.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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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리몬다입니다. 

다들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메데진에 위치한 한식당 678 Korean BBQ를 소개합니다.

 

Korean BBQ 678

 

처음 메데진에 왔을 때에는 메데진에 한국 식당이 하나뿐이었는데, 몇 년 전부터 하나둘씩 한국 식당이 생겨나고 있어요. 제가 가본 곳은 라우렐레스 쪽에 위치한 코리아 하우스 (메데진에 처음 생긴 한국 식당, Korea House), 오빠 아사도(Oppa Asado), 그리고 뽀블라도 쪽에 위치한 에덴(Eden)과 678 BBQ 하우스입니다. 가게 스타일이 다 다른 편인데 코리아 하우스랑 에덴은 한국에서도 동네에 있는 식당의 친근한 느낌을 받았다면, 오빠 아사도는 인테리어가 조금 더 트렌디한 느낌 (아무래도 앞 두 가게에 비해 사장님이 젊으셔서 그런 듯?)이었고 678 BBQ는 고급 식당의 느낌입니다. 

 

678 Korean BBQ

 

678 Korean BBQ는 가게 이름이 비비큐인 만큼, 바베큐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입니다. 2017년까지만 해도 한식당에 삼겹살을 먹으러 가면 야외용 부탄가스레인지에 가정용 고기 불판에 구워서 먹었었는데, 여기는 한국에 있는 식당처럼 식탁마다 전부 불판이 있었어요.  

 

678 Korean BBQ

 

보통 한식당은 밑반찬이 알아서 나오는 편인데, 여기는 메인 메뉴 하나에 사이드 메뉴가 3개 포함되어 있었어요. 사이드 메뉴는 밥, 야채, 양파 절임, 김치 등 한국 식당에서 흔히 먹을 수 있는 메뉴에서 고르면 됩니다.

 

삼겹살과 닭갈비

 

삼겹살 1인분과 닭갈비 1인분을 주문했습니다. 고기 양이 적은가 싶었지만 밥이랑 밑반찬, 음료를 함께 먹으니 배가 부르더라고요. 그래도 한국에서 고기 먹고 밥이랑 먹던 된장찌개 먹고 배 뚜들기며 식당을 나오던 게 그리워요 😭

 

후기

 

식당 분위기는 다른 한식당에 비해 더 고급스러운 느낌입니다. 보통 외국의 한식당을 가보면 한복 사진이나 김치 사진 등 한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물건들이 한두 개씩은 다 있는 편이었는데, 여기는 그런 게 따로 없었던 기억이 납니다. 

 

맛은 그냥 보통이었어요. 삼겹살은 그냥 고기 자체를 불판에 굽기만 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한국에서 먹는 것과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닭갈비는 제가 생각한 맛은 아니었어요. 제가 매운 음식을 잘 먹지는 못하지만(엽떡 이런 거 거의 못 먹어요), 조금 더 매콤한 맛을 기대했는데 매콤한 맛은 생각보다 별로 없었습니다. 사실 삼겹살은 그냥 집에서 구워 먹어도 거의 비슷한 맛이라 너무 비싸면 사 먹기가 아깝지만 한 편으로는 다른 메뉴들에 비해 가장 한국에서 먹는 거랑 비슷한 맛이라 꼭 시켜먹게 되는 것 같아요. ㅠㅠ 

 

가격대는 개인적으로는 좀 비싸다고 느꼈어요. 닭갈비와 삼겹살 그리고 콜라 2개를 마셨는데 10만 뻬소(한화로 약 3-4만 원)가 훌쩍 넘어서 꽤 비싸다고 생각했습니다. 소주도 파는데 한 병에 35,000 cop 정도였어요. 메데진에 있는 다른 한식당은 닭갈비나 제육 이런 비슷한 요리가 있어도 다 조리가 돼서 나오는 편인데 여기는 바로 앞에서 구워서 먹기 때문에 아무래도 조금 더 비싸지 않은가 싶어요. 다른 식당도 앞에 불을 두고 직접 구워 먹는 삼겹살은 2인분에 8-9만 뻬소 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랜선여행 되셨나요? 

 

그럼 다들 건강하시고 다음 포스팅에서 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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