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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타 - 몬세라테 성당 (Monserrate)

해외여행

by Marimonda 2021. 3. 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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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리몬다입니다. 

다들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보고타의 랜드마크, 언덕 위의 하얀 성당 몬세라테 성당 방문기를 포스팅합니다. 

 

Monserrate  

 

보고타의 동쪽에 위치한 언덕에 위치한 몬세라테 성당은 해발 3,152m에 위치한 성당입니다. 3,152m 하면 사실 체감상 잘 와 닿지 않는데,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 산인 백두산이 2,744m이고 한라산이 1,947m인걸 고려하면 엄청 높은 거라는 게 조금은 느껴지더라고요. 워낙 높은 곳에 있다 보니 맑은 날이면 보고타 곳곳에서 푸른 산 위의 하얀 성당이 보여요. 

 

산 정상의 몬세라테 성당

 

제가 몬세라테에 간 날은 날이 흐린 편이었는데 다행히 산위로 하얀 성당을 볼 수 있었습니다. 비가 많이 오는 날은 방문을 연기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저는 정상에 도착하자마자 비가 왔다 안 왔다 했는데 몇 년 전 날씨 좋을 때 갔을 때랑 확연히 뷰가 다르더라고요. ㅜㅜ 그리고 고도가 높아서 비가 오면 보통 바람도 많이 불어서 추워요. 

 

몬세라테 가는 길

 

제가 처음 방문했을 때는 보고타 투어버스인 Turisbog (클릭 시 Turisbog 사이트로 이동)를 타고 Monserrate 정류소에서 내려서 케이블 카를 타고 언덕을 올라갔었어요. 이번 방문에는 반나절밖에 시간이 없었어서 시내에서 택시를 타고 이동했고, 도착해서는 푸니꿀라르(Funicular)를 타고 언덕을 올라갔습니다.

 

주전부리 가게와 라마

 

몬세라티 성당으로 가는 언덕 근처에는 귀여운 라마들도 있고, 주전부리를 파는 포장마차들도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몇 년 전 방문했을 때 찍은 사진이라 판매하는 분이 마스크를 안 쓰고 있는데, 이제는 다 마스크를 쓰고 있었어요.

 

언덕 오르기

 

언덕 입구에서 몬세라테에 가는 방법은 산을 트래킹(약 40여분 소요)하거나 케이블 카를 타고 갈 수 있습니다. 케이블 카도 편도로도 구매가 가능한 데, 저는 오후 느지막이 도착해서 왕복으로 다녀왔어요. 트래킹으로 가실 분은 날이 밝을 때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서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혼자서 산을 움직이는 게 위험한데 조명이 많지 않아서 밤이면 깜깜해지더라고요. 

 

몬세라테 케이블 카 티켓

 

Funicular는 왕복 기준으로 월요일-토요일은 22,000cop, 일요일은 13,000 cop입니다. 일요일은 아무래도 성당에 기도하러 가는 사람들이 있어서 더 저렴한 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저는 그걸 모르고 일정이 되는 날 방문하는 거였어서 일요일에 가게 됐는데, 저렴한 날이었어요. 또, 일요일에는 오후 예배를 마치고 도보로 걸어가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저는 도보로 가지 않았고 앞으로도 도보로 가지는 않을 것 같지만, 혹시 도보로 내려가고 싶으신 분들은 오후 6시쯤? 그분들과 일행으로 내려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funicular

 

Funicular를 타고 보고타 전경을 보다보면 금세 정상에 오릅니다. 맨 앞은 전경이 트여있어서 인기가 많아서 가득 차 있었고, 제가 탄 칸은 두 번째였는데 제 일행 말고는 아무도 안 타서 널널했어요. 문 열고 닫는 것도 직원 분이 다 해주시고, 칸 마다 창문이 다 열려있어서 밀폐된 공간이 아니었어요.

 

성당으로 가는 길

 

푸니꿀라르에서 내려서 성당으로는 약 3-5분 정도 올라가면 됩니다. 올라가는 길에 예수의 이야기가 담긴 동상들이 설치되어 있어서 천천히 보면서 올라가도 좋더라고요. 날씨가 좋으면 여유 있게 사진도 찍으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제가 간 날은 꽤 흐린 날이었어서 여유 있게 보지를 못했어요. 

 

몬세라테 성당

 

성당 내부는 작은 편인데, 이 언덕 위에 성당을 지을 정도로 종교의 힘이 대단한 것 같아요.

 

언덕 너머 보이는 예수상과 보고타 전경

 

전에는 못봤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언덕 너머로 예수상도 보였어요. 다음에는 저쪽 언덕으로 올라가 보고 싶어요. 예수상은 브라질 리우 데자네이루에 있는 것만 알았었는데, 에콰도르 키토의 Panecillo에도 있고, 콜롬비아 보고타에도 있고, 하르딘에도 있는 걸 보니 남미 곳곳에 있는 것 같아요.

 

저는 6시쯤 내려왔는데, 내려오니까 버스가 벌써 잘 안와서 앞에 줄 서 있던 택시 기사 아저씨한테 요금을 물어봤는데, 어디까지 가냐고 거리에 따라 고정요금이라고 3만 뻬소를 부르더라고요. 그래서 cabify(콜롬비아는 우버가 불법이고, 대신 didi나 cabify를 많이 사용합니다)로 차를 불러서 갔는데 반 값도 안 나왔어요. 케이블 카 타는 사무실 앞에 줄 서있는 택시들은 타지에서 온 관광객들한테 바가지 씌우는 것 같으니 타시는 경우 감안하세요. 또, 보고타 택시는 주말이나 저녁때는 할증이 붙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랜선여행 되셨나요? 

 

그럼 다들 건강하시고 다음 포스팅에서 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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