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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gamino

도시 이야기/Medellin

by Marimonda 2020. 3. 16.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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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메데진 로컬 커피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Pergamino 카페를 소개합니다. 

 

콜롬비아는 다들 아시다시피 커피 원두가 유명한 편인데, 정작 이곳에는 맛있는 커피숍이 많지 않은 편입니다. 물론 보고타나 메데진처럼 외국인들이 많이 사는 도시는 한국 카페처럼 종류도 많고 다양하지만, 지방의 중소 도시는 아이스커피를 파는 곳도 찾기 어려울 정도예요. 아이스커피류는 따뜻한 필터 커피에 비해 굉장히 비싼 편이에요. 그래도 한국 돈으로는 2-4천 원 정도이니 여행자에게는 엄청 비싸다고 하기도 뭐합니다. 제가 손꼽는 커피 맛집은 Pergamino, Labotoria café, Al Alma, 그리고 Café velvet (파리에도 벨벳 카페는 맛있는데... 벨벳이라는 이름이 들어간 카페는 다 맛있나 봐요...) 정도입니다. Juan Valdez도 맛있긴 한데, 거기는 콜롬비아 별다방 느낌이고 핸드드립을 하지는 않아서 뺐어요. 이제는 후안 발데즈도 핸드드립을 하는 지점이 생기고 있습니다.

 

Pergamino Oviedo

오늘은 그 중에서도 Pergamino를 소개해드릴까 해요. Pergamino는 원래 원두를 전문으로 팔다가 카페를 열었는데 인기가 많아 이제는 4곳으로 확장되었습니다.

 

카페 분위기와 위치

 

가격은 보통 4,000 cop에서 9,000 cop 정도이고, 아이스 프라페 종류가 비싼 편입니다. 한국돈으로는 2,500원 정도부터 3,500원 정도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케이크는 조각당 3천 원 정도로, 6-7천 원 예산을 잡으면 딱히 가격 걱정 안 하고 마시고 싶은 거 먹고 각 매장별로 분위기 등 차이가 있는 편입니다. 

 

Pergamino 매장은 메데진 4곳에 있습니다.

 

1. 제라스 공원 근처 Primavera 점: Carrera 37 No. 8A - 37  Medellín, Colombia

 

먼저 프리마베라점은 노천 까페의 느낌이에요. 메데진에서 인기 있는  카페 벨벳도 이 근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주변은 메데진에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제라스 공원 근처이고(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약간 홍대, 이태원의 느낌), 호스텔이나 숙박업을 하는 곳들도 많아서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2. JMC 공항점: 국제선 터미널

공항점은 출입국 심사를 마치고 면세점 근처에 있어서 선물로 커피를 사 가려면 여기서 사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다만, 시내 매장에 비해 회전율이 낮아서인지 로스팅 한지 조금 된 (제가 갈 때마다 샀지만 거의 1달 이내였습니다) 것들이 있는 편입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작년 10월까지만 해도 내부에서 마시고 가거나 할 공간은 매우 협소하여 (의자도 없었던 것 같아요) 테이크 아웃해서 탑승구 앞 좌석에서 마셨습니다. 

 

3. Oviedo 점: Centro Comercial Oviedo, local 9  Medellín, Colombia

오비에도점은 제가 아주 애정하는 매장입니다. 쇼핑몰 내에 위치해 있어서 다른 업무도 보고 커피도 마시고 한 번에 여러 가지 일을 처리할 수가 있어서 항상 복작복작한 편이에요. 분위기 자체는 제라스나 Calle 10보다는 덜하지만, 편의성과 접근성이 다른 매장들에 비해 월등히 뛰어난 곳이에요. 더구나 주차도 걱정할 필요가 없어서 일석이조...(이제는 주차비를 받습니다. ;ㅁ;) Eafit에서 교환학생이나 언어교육원에서 수업을 듣는 사람들이라면 오비에도가 바로 앞이라 많이 이용할 것 같기도 한데 정작 한국인들은 프리마베라 점에서 더 많이 봐서 항상 신기해요.

4. Calle 10 점: Calle 10B No. 36 - 32  Edificio El Ático Medellín, Colombia

 마지막으로 10번가 점은 고급식당들이 즐비해있는 지역에 위치해있어서 다른 매장들보다는 항상 한산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다만 자차이용시, 주차 공간이 협소하여 근처 호텔 주차장 등을 이용해야 할 때가 많은 편이며 이 경우 주차비가 커피값보다 더 비싼 배보다 배꼽이 더 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잘 이용 안 하고 한국 갈 때 커피 사러 갈 때만 주로 여기 매장으로 가고 있어요. 

 

만족도

 

직원들은 친절하고 드립커피 주문 시는 원두를 고르고 갈아서 시향을 한 후 커피를 내려줍니다. 직원들도 다 친절하고 커피는 다 맛있는 편이지만, 아이스커피(특히 우유가 들어간 라테류) 종류는 한국 커피숍이 저는 월등히 맛있더라고요.  아마 콜롬비아에서 아이스커피를 마시기 시작한 지 얼마 안돼서 그런 걸 수도 있고, 원두의 품종이 달라서 거기에 기인하는 풍미의 차이가 나는 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와이파이가 무료로 제공되어 모든 매장에 커피만 마시러 오는 사람보다 노트북을 들고 오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그래서 타 카페 대비 회전율은 낮은 편이라 저도 1-2시간씩 잠깐 일해야 하거나 할 때는 뻬레가 미노로 가게 되더라고요. 

 

그럼 즐거운 여행되세요!


메데진의 다른 커피숍들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포스팅을 확인해주세요! 

 

카페 느와르 Cafe no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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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jamia

안녕하세요, 마리몬다입니다. 다들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마닐라(메데진 뽀블라도)에 있는 커피숍 Hijamia(이하미아)를 소개해드릴게요. 커피는 콜롬비아의 주요 수출품 중 하나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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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lvet

안녕하세요, 오늘은 메데진의 또 다른 커피숍 Velvet을 소개합니다. 메데진에서 개인적인 커피숍 중에 점점 프랜차이즈화 되며 몸집을 키우고 있는 Pergamino와 Al Alma와 달리 Velvet은 콜롬비아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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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 Alma

안녕하세요, 오늘은 메데진의 또 다른 커피숍 Al Alma를 소개합니다. 위치 까페 알 알마도 뻬레가미노처럼 드립 커피를 전문으로 하는 커피숍입니다. 메데진에만 해도, 제라스 공원, 오비에도, 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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