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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데진 - 브런치 카페 2

도시 이야기/Medellin

by Marimonda 2021. 5. 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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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리몬다입니다.

다들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메데진의 브런치 카페 후기 2로, 지난 브런치 카페 후기에 이어 새로운 두 곳을 소개해드릴게요.

먼저, Calle 10에 위치한 핑크핑크 공주공주한 카페 마틸드와 커피숍으로도 소개해드렸었던 Al Alma의 브런치 후기입니다. 

 

Matilde

 

먼저 마틸드는 제가 애정하는 카페인 페르가미노 (Calle 10B 지점) 옆에 위치한 카페 및 브런치 카페입니다. 항상 가봐야지 마음만 먹다가 직접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항상 지나가면서 보면 입구가 작은 편이라 매장이 작을 것 같았고 그러면 급히 먹어야 할 것 같아서 발이 잘 안가졌었어요.

 

마틸드 입구

 

그런데 막상 들어가 보니 매장이 직사각형처럼 뒤로 깊게 있더라고요. 뒤쪽으로 야외석까지 있어서 생각보다 엄청 컸습니다. 들어가자마자 핑크핑크한 게 여심을 사로잡는 인테리어가  단연 시선을 사로잡았고요. 제가 방문했던 날은 홍보 촬영 중이었는지 모델과 촬영팀이 있어서 저는 중간쯤에 앉았습니다. 

 

카페 내부

 

카페는 핑크색을 베이스로 꾸며져 있었어요. 실제 식물들도 많이 있어서 자연과 잘 어우러진 느낌이었습니다. 콜롬비아에 카페들이 인테리어가 예쁜 곳이 참 많은데 여기는 제가 가본 곳 중 거의 탑에 손꼽히는 공주풍 카페입니다. 

 

카페 내부

 

그런데 막상 손님들은 남자들이 더 많았어요. 혼자 온 손님들은 다들 노트북을 꺼내놓고 일하고 있더라고요. 메데진에 디지털 노마드들이 많은 편인데, 그래서인지 모든 좌석에 와이파이와 비밀번호가 적힌 종이가 붙어있는 것도 작지만 좋은 배려로 느껴졌습니다. 

 

브런치라고 하지만 하루 종일 메뉴로 먹을 수 있고, 점심 특선 메뉴 반데하빠이사(현지식)가 따로 있었어요. 오늘은 첫 방문이니만큼 현지식 말고 브런치 메뉴로 주문해봤습니다. 

 

Tradicional(오늘의 커피), Sandwich Amelie, Desayuno Florentino

 

계란은 취향에 따라 익힘 정도를 주문할 수 있었어요. 저는 완숙에 가깝게 요리해달라고 했습니다. 두 메뉴 모두 과일이 먼저 서빙됩니다. 그날그날 과일은 다를 수 있는데, 저는 파인애플과 바나나가 나왔어요. 많지는 않고 바나나는 1/3개 정도가 얇게 슬라이스 돼서 나왔고 한 입 크기로  잘린 파인애플도 약 7-8개 정도가 나왔습니다. 샌드위치 아멜리에는 프렌치토스트에 햄과 계란 등을 넣어 먹는 단짠단짠의 정석에 가까운 익숙한 맛이었고, 플로렌티노는 가지와 토마토를 넣은 소스가 새콤달콤해서 색다른 맛이었습니다. 다음에 둘 중 하나를 먹는다면 플로렌티노를 먹을 것 같아요. 아무래도 새로운 맛이니 더 맛있게 느껴진 것 같기도 합니다. 다만, 사진으로 볼 수 있듯 빵이 적어서 저것만 먹으면 배가 별로 안 찰 수도 있어요. 과일과 계란 두 개이니 배가 어느 정도 채워지긴 하지만, 먹고 나니 뭔가 더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생각은 들었어요. 

 

직원들은 친절했고 가격대도 좋은 편이었습니다. 오늘의 커피는 3,500 cop, Sandwich Amelie는 17,000 cop, Desayuno Florentino는 18,000 cop로 2인 기준 커피 두 잔에 팁 포함해서 46,200 cop가 나왔어요. 그러면 오늘 기준으로 한화로 약 15,000원이 조금 가격입니다.  

 

Al Alma

 

Al Alma는 작년에 커피숍으로 포스팅(이전 포스팅 바로 가기)을 올렸었는데요, 요새는 브런치도 인기 있는 곳이라 소개해드립니다. 제라스 공원뿐 아니라 쇼핑몰 엘 테소로, 오비에도 등에도 위치해 있어서 마틸드에 비해서는 접근성이 좋은 편이에요. 

 

먼저 파인애플, 포도, 파파야 그리고 수박이 들어있는 과일 볼이 제공되는데, 사실 알마의 과일은 만족스러웠던 적이 별로 없는 것 같아요. 냉장고에 오래 있었던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해야 하나요? 물론 케바케이겠지만 제가 여러 매장에서 먹었는데 매번 그런 느낌을 받았다면 항상 운이 없었다고 말하기는 조금 어려울 것 같아요. 

 

과일 볼과 Benedictos Aguacate y Queso Parmesano (아보카도 베네딕트와 파르메산 치즈) 

 

사진에는 잘 안 나오지만, 샌드위치나 브런치 메뉴가 두툼한 브리오쉬 빵에 제공되기 때문에 맛도 좋지만, 먹고 나면 든든합니다. 또 알마가 빵을 직접 구워서 팔기도 해서 브리오쉬뿐 아니라 베이글 등 다른 제과류가 다른 브런치 카페에 비해 맛있는 편이에요. 

 

Sandwich Ropa Vieja Cubana 쿠바식 샌드위치

 

점심시간 (오후 3시까지)에는 샌드위치를 점심 메뉴로 먹을 수 있는데, 샌드위치에 과일 볼과 음료를 조금 더 저렴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보통 저 시간에 맞춰서 가요. ㅎㅎ; 고기가 가득 든 샌드위치를 좋아하신다면 쿠바식 샌드위치를 추천드리고 프렌치토스트도 맛있어요.

 

알마는 개인적으로는 에그 베네딕트보다는 샌드위치가 더 가성비와 가심비를 채워주는 것 같아요. 참고로 제가 맛 본 곳 중에서 에그 베네딕트는 이전 포스팅에서 추천해드린 Ganso & Castor가 최고인 것 같습니다. 브런치 메뉴는 15,000 cop부터 약 27,000 cop이며 음료에 팁을 포함하면 1인당 약 25,000 - 35,000 cop정도를 예산으로 잡으시면 될 것 같아요. 

공식 홈페이지

 


 

더 많은 브런치 카페 후기가 궁금하시면 아래 링크를 눌러주세요.

메데진 브런치 카페 - Lezzet과 Ganso y Castor 후기 

보고타-93 공원 근처 브런치 카페

 

오늘도 즐거운 랜선 여행되셨나요? 

 

그럼 다들 건강하시고 다음 포스팅에서 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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