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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데진 - 테라소

도시 이야기/Medellin

by Marimonda 2021. 5. 2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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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리몬다입니다. 

오늘은 뽀블라도에 위치한 이태리 식당 테라소 Terrazo 런치 메뉴 후기를 포스팅합니다.

평소에 이 식당 앞을 자주 지나가는 편인데, 엄청 비싼 식당의 향기가 풍겨서 가볼 생각을 못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어느 날 앞에 세워진 작은 메뉴판에 점심 메뉴 : 고기류 + 파스타 + 샐러드 또는 음료가 20,000 페소라고 쓰여있는 걸 발견!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식당 위치가 번화가에서 가깝지만 엄청 번화가는 아니고 (강남역 뒷골목 같은 느낌?) 식사 시간을 조금 벗어난 시간대여서 저희 빼고 한 테이블만 손님이 있었어요. 

 

테라소

 

런치 메뉴가 아무래도 미끼상품이다 보니 다른 메인 메뉴들은 보통 20,000페소 후반에서 30,000페소 이상으로 저렴한 편은 아니었어요. 물론 다른 메인 메뉴들도 점심시간에 주문할 수 있었고, 들어가니 일반 메뉴를 가져다줘서 점심메뉴를 먹고 싶다고 말하니 안내해주었어요. 

 

점심 메뉴는 항상 같지만, 고기의 종류가 그날그날 수급되는 상황에 따라 다른 것 같고 파스타도 면의 종류와 소스에 따라 몇 가지 옵션이 있었습니다. 저는 오븐에 구운 닭고기와 뽀모도로 파스타 그리고 이탈리안 소다를 주문했습니다. 

 

식전 빵과 레스토랑 내부

 

주문을 하고 잠시 기다리니 빵을 가져다줬습니다. 공갈빵처럼 부푼 빵이었는데, 따끈해서 금세 먹어버렸어요. 먹어도 배는 별로 안찹니다. 빵이 맛있어서 여기는 피자를 먹으러 다시 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이탈리안 소다와 오븐에 구운 치킨, 뽀모도로 파스타

 

음료는 이탈리안 소다였는데 김이 조금 빠져있어서 아쉬웠지만, 맛이 나쁘지는 않았어요. 많이 달지도 않고 시지도 않은 적당히 입맛을 돌게 하는 맛이었습니다. 닭은 가슴 부위로 두 개가 나오고 옆에 파스타가 같이 나왔습니다. 파스타는 처음에 볼 때 소스가 좀 적지 않은가 싶었는데, 막상 먹어보니 적당했고 맛도 괜찮았어요. 특히, 닭이 딱히 특별해 보이지 않는데 생각보다 맛있어서 읭? 했어요. 한 그릇에 서빙이 돼서 양이 많아 보이지 않았는데, 다 먹으니 포만감이 충분히 느껴졌어요. 평소에 조금 많이 먹는다 싶으신 분들은 양이 적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식당 내부

 

식당 내부는 꽤 넓은 편이고 내부로도 테이블이 많이 있었습니다. 한 편으로는 바가 위치해있어서 저녁때 피자에 와인 먹으러 가면 좋을 것 같았어요. 저녁에는 가본 적이 없지만 지나가면서 볼 때 낮보다 저녁때가 더 붐비는 곳이었어요. 테라소 근처에 회사같은 곳이 별로 없고 주거지역인지라 아무래도 낮에는 사람이 적은 편이거든요. 그래도 메데진의 대표적인 번화가인 제라스 공원에서도 도보로 10분 이내에 위치하고 있어서 중심이지만 조금 조용하게 저녁을 먹고 싶은 분들에겐 안성맞춤의 위치인 것 같아요. 

 

런치 메뉴는 20,000 페소이지만 콜롬비아 식당에서도 요즘은 10%의 서비스 비용(팁)을 내는 게 점점 보편화되고 있는 추세인지라 22,000페소로 예산을 잡으시면 될 것 같아요. 이 근처에 있는 식당(마틸드, 카레 등) 들은 보통 17,000페소(팁 제외)에 점심 메뉴를 제공하고 있는데 그에 비하면 약 15% 정도 더 비싼 편입니다. 

 

 

오늘도 즐거운 랜선 여행되셨나요? 

 

그럼 다들 건강하시고 다음 포스팅에서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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