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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데진 수공예 장터

도시 이야기/Medellin

by Marimonda 2021. 6. 1.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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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리몬다입니다. 

 

오늘은 지난 주말 프로벤사에서 열렸던 <Hecho en Medellin>, 수공예 장터에 다녀온 후기를 올립니다. 메데진에서는 1년에 한 번 전국에서 수공예인들이 오는 메데진 페리아 외에도 연중 내내 액세서리를 중심으로 하는 수공예품 판매전이 종종 열리는 편이에요. 일반적으로 교통이 편리하고 접근성이 좋은 뽀블라도 공원에서 자주 진행이 되고 식당과 바가 몰려있는 제라스 공원 근처 먹자골목인 프로벤사쪽에서도 종종 메데진 수공예 장터가 열립니다. 

 

메데진 수공예 장터 Hecho en Medellin

 

지난주 토요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메데진 사람들이 물건을 만들고 파는 장터가 진행되었었는데 저도 저녁에 잠시 짬을 내어 다녀왔었어요. 일반적으로 집에서 만드는 수제 잼, 꿀, 빵 등 간단한 식품류에서부터 액세서리, 화분, 옷 등 메데진에 사업장을 낸 사람들이나 메데진 출신의 사람들이 이것저것을 만들어 팝니다. 아파트 단지에 서는 주말 장터 이런 느낌인데 규모가 조금 더 크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제가 도착했을 땐 이미 7시 반 정도여서 음식을 파는 가판대는 거의 끝났었고, 아쉽게도 많은 매장들이 닫고 있었어요.

 

메데진 장터 입구

 

입구에 먼저 메데진 장터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었습니다. 입구를 들어가니 먼저 근처의 식당들이 배치해놓은 테이블에 사람들이 가득 차 있었어요. 아무래도 토요일 밤이다 보니 밥도 먹고 술도 마시러 온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참고로, 콜롬비아는 대다수의 회사가 아직 주 6일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금요일부터 사람들이 많이 외출하기는 하지만 불토! 가 더 많은 것 같아요. 또, 지난 금요일에는 콜롬비아 시위가 시작된 지 한 달이 되어서 전국적으로 또 대규모 시위가 있었고 그래서 시위를 피해 토요일에 더 많은 사람들이 외출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하더라고요. 아무튼 사람이 진짜 많았고 오히려 코로나 전보다도 더 북적이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식당 쪽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후다닥 장터 쪽으로 갔는데, 장터 쪽은 오히려 끝물이라 그런가 한산한 편이었어요. 가판대는 거의 정리 중이어서 후다닥 구경하면서 쇼핑하느라 사진도 몇 장 못 찍었어요. 

 

귀여운 강아지 화분

 

먼저 방에 둘 미니 화분을 하나 샀어요. 재택근무로 집에 있는 시간이 아무래도 많아지다 보니 이것저것 눈요기할 것들이 필요해서 화분이 하나씩 늘어가고 있습니다. 저런 미니 화분은 보통 2-3만 페소(한화로 7천 원-10,000원 정도)하는 것 같아요. 

 

눈과 입이 즐거운 쇼핑

 

액세서리도 구경하고 실반지도 하나 구매했습니다. 장터에 나온 분들이 거의 만든 물건들이다 보니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나 원하는 디자인이 있으면 판매하는 분에게 말하면 맞춤 제작을 해주기도 하더라고요. 

 

그리고 콜롬비아의 달달한 간식 타마린도(tamarindo)도 사서 집에 와서 먹었어요. 타마린도는 중남미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땅콩 또는 완두콩처럼 생긴 열매인데, 그 껍질을 까면 내부에 새콤한 맛의 과육이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시원하게 음료로도 만들어서 마시고 설탕에 버무려서 정과처럼 많이 먹더라고요. 양에 따라 가격도 이천~ 만 페소 정도로 저렴한 편이고 관광지에 가도 많이 파니까 혹시 추후 여행하실 때 한 번 맛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한국에 없는 과일 같아요. 새콤달콤보다 조금 더 신 편으로 보기만 해도 침이 고이는 데 설탕이 묻어있어서 자극적으로 시지는 않아요. 참 내부에 씨가 있고, 그 씨가 조금 큰 편이니까 먹을 때 통째로 삼키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오늘도 즐거운 랜선 여행되셨나요? 

그럼 다들 건강하시고 다음 포스팅에서 또 만나요! 😀 


참고로 콜롬비아 전국적으로 매주 수요일마다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지는 않겠지만 이 시국에 여행을 하는 분이라면 코로나 뿐 아니라 시위하는 곳도 미리 파악하시고 안전에 각별히 신경쓰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메데진에서 일년에 한 번 열리는 전국적인 수공예품 전시회전인 Expoartesano 2021 에 대해 궁금하시면 아래 링크를 클릭하세요.

 

메데진 - 수공예전 Expoartesano

안녕하세요, 마리몬다입니다. 다들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어제 시작한 2021 메데진 엑스포 아르떼 사노(수공예전)에 다녀온 방문기를 공유합니다. Expoartesano 메데진의 큰 행사 중 하

marimonda.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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