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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영화관

도시 이야기/Medellin

by Marimonda 2021. 8. 22.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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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리몬다입니다. 

다들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콜롬비아에 있는 멀티플렉스 영화관에 대해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지난 6월 15일부터 콜롬비아의 가장 큰 극장 체인인 씨네 콜롬비아(Cine Colombia)가 영업을 재개했어요. 작년 3월 14일 코로나로 인해 문을 닫은 이후 벌써 1년 하고도 3개월이 지나서야 영업을 시작했고, 벌써 2달이 지났지만 극장이 많이 비어있는 편이에요. 저는 지난달에 한 번 방문했었는데,  거의 사람들이 없었어요. 다른 극장 체인인 씨네마크(Cinemark)는 6월 초 정도부터 열었던 것 같아요. 이 두 곳 외에도 작은 극장들이 있긴 하지만, 전국적인 규모의 큰 영화관은 두 개라 두 곳을 기준으로 소개해드립니다. 한국으로 생각하면 롯*나 C** 같은 극장이에요. 

 

콜롬비아 대표적인 멀티플렉스 : 씨네 콜롬비아와 씨네마크

 

한국과 마찬가지로 보통 쇼핑몰의 4-5층에 극장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보고타의 대표적인 백화점인 안디노(Andino)에는 씨네 콜롬비아가 그 근처 아틀란티스 몰(Atlantis)에는 씨네마크가 있어요. 메데진에는 대부분 쇼핑몰(산타페, 오비에도, 비바엔비가도, 비스까자, 몰리노)에 씨네 콜롬비아가 있고, 엘 테소로와 아카디아에는 씨네마크가 있습니다.

 

씨네 콜롬비아 오비에도 점

 

콜롬비아의 극장도 한국처럼 시간별, 요일별, 공휴일, 쿠폰, 영화의 종류 등에 따라 가격이 다른 편인데, 한국보다 편차가 큰 편입니다. 또, 같은 브랜드여도 극장의 위치에 따라 가격대가 달라요. 메데진의 씨네마크를 예를 들면 엘 테소로에서 프리미어 티켓 (금-일, 공휴일) 3D는 1인 32,000 cop인데 반해, 아카디아에서는 같은 티켓이 29,350 cop로, 엘 테소로에 있는 극장이 약 10% 더 비쌉니다. 아마 엘 테소로가 아카디아보다 부자동네에 있는 쇼핑몰이어서 가격 프리미엄이 있는 것 같아요. 씨네 콜롬비아 역시 산타페나 오비에도 점의 가격이 비교적 중심에서 벗어난 비스까자몰에 있는 티켓보다 비쌉니다. 산타페 몰과 오비에도 몰은 도보로 10분 이내 거리에 있는 가까운 쇼핑몰인데 사람이 많고 북적이는 곳이 좋으면 산타페를 조금 더 조용한 곳을 원하시면 오비에도를 추천드려요. 쇼핑도 하실 거라면 산타페가 낫습니다. 오비에도에 있는 상점들은 코로나 때문에 많이 닫았어요. ;ㅁ;

 

씨네마크 엘 테소로 점

 

  씨네 콜롬비아 (메데진, 오비에도 점 기준) 씨네마크 (메데진, 엘 테소로 점 기준)
2D 성인 1인 기준 7,000 cop - 20,300 cop 8,750 cop - 30,800 cop 
  기타 : 요일별, 시간별, 휴일별, 할인 쿠폰, 연령대에 따라 가격대가 다름

 

이 포스팅에 표시한 가격대는 위에서 언급한 메데진에 위치한 오비에도 점에 위치한 씨네 콜롬비아와, 엘 테소로에 위치한 씨네마크의 금액입니다. 앞서 언급한 대로 지점별, 시간별 등 가격의 편차가 있으니 그 부분은 감안해주시길 바랍니다. 

 

영화관 매점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랴?라는 말이 있듯이 저는 영화관에서 먹는 주전부리를 좋아하는 편이에요. 평소에는 쳐다보지도 않는 팝콘이 극장에서 영화 시작 전에는 얼마나 맛있는지... ㅎㅎ 콜롬비아의 영화관 매점도 기본 팝콘이나 나초부터 간단한 과자, 음료, 커피, 초밥 등 극장 입구에서 파는 음식들이 다양한 편이에요. 극장 내에서 초밥을 먹는 사람들은 실제 보지 못했는데, 아마 입장 전 후로 먹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전에 한국에서는 보통 6,000 원 - 12,000원 정도로 팝콘 등 주전부리 세트를 사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외국은 간식류가 정말 비싼 것 같아요. 

 

씨네마크 간식류, 출처 : 씨네마크 홈페이지(https://www.cinemark.com.co/confiteria/medellin/el-tesoro)

 

팝콘은 일반 맛, 치즈 맛, 캐러멜 맛의 옵션이 있고, 보통 10,000 - 12,000 cop부터 시작합니다. 10,000 cop 이면 한화로는 약 3,500원 - 4,000원 정도여서 저렴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콜롬비아의 물가를 고려하면 굉장히 높은 편이에요. 거기에 음료까지 하면 15,000 cop는 훌쩍 넘습니다.  물이 한 병에 4,000-5,000 cop정도이고 탄산음료나 주스 등은 가격이 더 비싸요.  씨네마크 엘 테소로 점을 기준으로 2인 콤보(팝콘 + 음료)는 33,700cop로 한화로는 만 원이 조금 넘지만 현지 물가로는 굉장히 비싼 편입니다. 참고로 2021년 기준으로 콜롬비아 일일 최저임금은 30,284 cop로 2인 콤보 가격보다 더 낮습니다.

 

극장이 쇼핑몰 내에 있다 보니 오며 가며 보면 요새는 코로나라 그런가 영화관 매점에 사람들이 많지 않더라고요. 전에는 항상 영화 상영 전후로 줄이 엄청 길었는데, 이제는 직원도 관객도 적고(인터넷으로 예매하는 비중이 많아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어요), 새로 개봉하는 영화도 많지 않은 편입니다. 물론 저 역시 코로나 이후 지난달 딱 한 번 영화관에 가봤고 주전부리도 안 먹었어요. 

 

매점에서 이용 가능한 콤보 할인 쿠폰도 팔기는 하는데, 이거는 보통 은행 고객(코로나 전에는 bancoomeva를 이용하는 고객의 경우 씨네 콜롬비아 할인권 -영화 7,500 cop, 팝콘 콤보 8,500 cop-을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이거나 돈 주고 멤버십을 가입한 경우에 활용이 가능해서 여행하시는 분들에게는 딱히 해당이 되지는 않는 것 같아요.

 

기타

 

3D 영화용 안경

 

3D 안경

 

한국은 3D 영화를 보면 전용 안경을 받아서 감상 후, 영화가 끝난 후 반납하는 시스템인데 반해, 콜롬비아에서는 3D 안경을 따로 구매해야 해요.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2016년에 3,000 cop - 5,000 cop 정도 주고 구매했던 것 같아요. 벌써 5년도 더 되어서 지금은 가격이 더 올랐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 번 구매한 안경을 3D 영화를 볼 때마다 가지고 가서 보는 시스템이에요. 잊어버리고 안 가지고 가면 다시 구매해야 하는...;ㅁ;

 

저는 처음에 안경을 빌리는 데 돈을 따로 내야 하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안경을 구매하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3D 영화를 자주 보는 사람이라면 불특정 다수가 사용한 안경을 쓰는 것보다는 자기 안경을 가지고 다니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영화 상영 전 광고

 

영화 상영 전 광고가 굉장히 긴 편이에요. 약 10분 ~ 30분 정도 하는 것 같아요. 영화관 에티켓, 상품이나 곧 개봉할 영화 광고뿐 아니라 짧은 독립 영화 같은 다큐멘터리도 상영해줘요. 2018년과 2019년에는 콜롬비아의 수공예품과 장인 정신에 대한 10-15분 정도의 영상을 거의 모든 영화 시작 전에 상영했었어요. 지금은 코로나로 영화 상영 전 광고가 짧은 편인 것 같아요. 아무래도 극장에 사람들이 적어지고 밀폐된 공간에 오래 사람들을 머물게 하는 게 위험해서 줄인 게 아닌 가 싶습니다. 지난번 갔을 때는 한 5-10분 정도 후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콜롬비아의 대표적인 두 멀티플렉스를 소개해드렸는데, 즐거운 랜선 여행이 되셨길 바랍니다.

 

그럼 다들 건강하시고 다음 포스팅에서 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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