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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hía Solano 바이아 솔라노 - 액티비티

도시 이야기/Medellin

by Marimonda 2021. 9. 2.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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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리몬다입니다. 

다들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지난 바이아 솔라노 소개 포스팅에 이어 바이아 솔라노에서 할 수 있는 액티비티를 소개해드릴게요. 바이아 솔라노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의 이전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2021.08.27 - [해외여행] - 콜롬비아에서 태평양을 보려면. Bahía Solano

 

바이아 솔라노

 

바이아 솔라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액티비티는 뭐니 뭐니 해도 고래 관람입니다. 태평양으로 고래를 보러 나가는 건데, 고래가 육지 근처로 오는 7-11월이 고래 관람의 성수기이고 특히 7-9월이 초성수기예요. 그 외에도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를 할 수 있지만, 이 포스팅에서는 저와 제 가족이 체험한 액티비티 위주로 소개해드릴게요.

 

고래 관람

 

고래 관람은 보통 여행사를 끼고 개별 혹은 그룹으로 관람을 할 수 있어요. 저도 여행사를 통해 예약을 했고, 9명의 소규모 그룹 관람이었습니다. 사람이 적어서 소규모 관람이 아니라 관람하러 가는 배 자체가 작더라고요.

 

장점은 배가 작기 때문에 고래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고 단점은 마찬가지로 배가 작기 때문에 많이 흔들려서 멀미를 많이 할 수도 있고, 파도에 부딪칠 때마다 몸이 장난 아니게 흔들렸어요. 그래서 조금 위험하지 않나(?)라는 느낌을 받기도 했어요. 특히, 디스크가 있으시거나 허리가 안 좋으신 분들, 컨디션이 안 좋으신 분이라면 관람을 하시기 전 잘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저는 배를 보고 조금 망설였는데 이미 돈을 냈기도 하고, 제가 언제 또 태평양에서 고래를 볼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강행했고, 그 결과 전 포스팅에서 언급한 대로 컨디션 저조로 다른 날들은 계속 요양만 했어요. 그래도 고래를 본 건 인생에서 손꼽히는 이벤트입니다. 

 

고래 관광

 

해변에서 배를 타고 30분~1시간 정도 나가면 고래들의 서식지에 도착합니다. 고래들이 움직이니까 배를 타고 계속 움직이다가 고래가 목격되면(운전해주시는 분이 눈이 엄청 좋으신 것 같더라고요) 그 방향으로 가서 고래가 다시 목격되기를 기다립니다. 근데 이 기다리는 동안 배가 그 자리에서 거의 안 움직이기 때문에 배 멀리를 하시는 분이면 조금 힘들 수도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고래 방향으로 배가 움직일 때 속도가 좀 빠른 편이어서 배가 많이 흔들려서 멀미보다 허리랑 엉덩이 흔들림으로 더 고생했습니다. 이건 당일 제 컨디션이 그저 그랬어서 그런 걸 수도 있어요. 

 

우여곡절 끝에 사진 몇 개를 찍기는 했지만, 실제로 보는 게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가깝게 볼 수 있어요. 보통 2-3마리의 고래가 같이 다니면서 인사도 하고 (좌측 상), 점프도 하는 등 자기들끼리 노는 걸 구경할 수 있었어요. 

 

바이아 솔라노 - 섬

 

고래 구경은 약 3-4시간 정도 하고 점심을 먹으러 갔어요. 점심은 현지식이었고, 점심을 먹은 후 강가로 가서 수영도 하고 튜브를 타고 강기슭을 따라 내려오는 액티비티까지 포함되어 있었어요.

 

튜브 타기

 

튜브를 타고 내려오는 강은 성인 기준으로 얕은 곳은 약 무릎 정도 깊이에서부터 높은 곳은 허벅지 정도까지 오는 깊이였어요. 튜브 타기 체험을 끝으로 하루 일과가 종료됩니다. 고래를 보러 바다로 나갈 때는 한 시간 정도 갔던 것 같은데, 일과를 마치고 돌아올 때는 30여 분도 채 안 걸린 것 같아요. 

 

제가 예약한 센터는 madreagua였고, 점심이 포함된 일일 투어는 220,000cop 로 한화로 약 6-7만 원이었어요. 아침 8시에 만나 고래에 대한 설명, 특징, 프로그램 일정 등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을 하고 배를 탄 후 오후 4시까지 투어가 이어졌어요. 대략 아래의 일정으로 하루 종일 진행되었어요. 

 

시간 액티비티
8시 ~ 센터 집결
9시 ~ 고래 관람 시작 (약 3-4시간 관람)
원하는 경우 배에서 간단한 스낵 제공 (비용에 포함)
1시 ~ 점심 후 강가 수영 및 튜브 타기
4시 ~ 센터로 돌아온 후 해산

 

배는 9명 + 1명의 가이드 + 1명의 선장 으로 총 11명이 타고 이동했어요. 멀미를 많이 하는 사람이라면 바다에 그냥 토하라고 하는데, 실제로 토하는 사람은 없었어요. ㅎㅎ;;

madreagua 홈페이지 바로 가기

 

Madreagua | Avistamiento de ballenas | Bahía Solano

Nuestro equipo profesional de biologos te guiará en la experiencia en Bahía Solano; Avistamiento de ballenas, Aventura en las cascadas y Nabugá-Snorkel.

madreaguaeco.com

 

정글 탐험

 

탐험가처럼 정글 탐험을 꿈꾸셨다면 바이아 솔라노에서  아침, 낮, 밤에 진행되는 정글 탐험을 체험해볼 수 있어요.

 

정글 탐험

 

정글 탐험은  자연속을 걷는 데에 의미가 있지만, 시간대에 따라 볼 수 있는 것들이 달라서 관심사에 따라 시간을 골라 다녀오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제 일행들은 낮과 저녁, 이렇게 두 번 다녀왔는데, 물론 볼 수 있는 것들은 다르지만 비슷한 루트로 이동한다고 하더라고요.


새벽 ~ 아침 : 다양한 새

낮 : 자연 + 콜롬비아에서 서식하는 독이 있는 개구리 (위키피디아)

저녁 : 다양한 거미, 뱀, 전갈 등


 

콜롬비아에는 다양한 새가 살고 있어서, 조류학자들이 많이 방문하기도 한다고 해요. 실제로 어학원에서 수업을 들을 때 미국 조류협회(?) 같은 곳에서 일하는 사람을 만나기도 했고요. 

 

모기기피제와 팔,다리를 덮는 긴 옷을 입는 게 좋고, 또 종종 뻘이 있어서 장화를 신고 가는 걸 추천하더라고요. 저는 가족 중 한 명이 장화가 아닌 신발을 신고 갔다가 그 신발과 작별인사를 하게 되었지요... 

 

물론, 투어 상품이 아닌 개별적으로도 갈 수 있지만, 독을 가진 동물들을 언제 어디에서 만날 지 모르고, 길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에 가이드와 함께 가는 게 좋은 것 같아요. 프로그램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보통 4-5시간 정도 소요되고 비용은 80,000-100,000 cop (한화로 약 2~3만 원)이었어요. 이 투어는 숙소에서 예약을 했고, 가이드의 숙소 픽업 및 숙소까지 데려다주는 것도 다 포함돼있었어요.

 

바다 거북이 방생 체험

 

바다 거북이 방생 체험도 바이아 솔라노에서 인기 있는 관광 상품 중 하나입니다. 바다 거북이 개체 보존을 위해 낳은 알들을 수거해서 부화시킨 후 새끼 거북이를 바다로 다시 돌려보내는 체험이에요. 알 수거나 부화는 물론 일반인들이 아닌 거북이 보호 협회에 소속된 사람들이 하고, 관광객들은 부화된 새끼 거북이들이 바다로 잘 갈 수 있도록 한 마리씩 해변에 놓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바닷가의 개들

 

설명에 따르면, 전에는 현지인들이 거북이 알을 가져다가 요리해서 먹기도 했고 또 바이아 솔라노에 길거리 개들이 많아서 개들이 먹기도 한다고 하더라고요. 이렇게 부화시켜서 바다에 방생해도 다른 어류나 조류에 의해 먹히기도 해서 살아남는 확률은 5-10% 정도밖에 안된다고 합니다. ;ㅁ; 

 

바다 거북이 방생 체험

 

아침에 숙소로 온 가이드와 함께 해변으로 가면 바구니 가득한 거북이들을 만날 수 있어요. 거북이는 한 마리씩 손으로 잡아 바다 쪽으로 향하게 놓아주면 됩니다. 해변의 모래에는 구멍을 흔하게 볼 수 있는데, 거기에서 게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게들이 엄청 많아서 걸을 때는 조심해야 할 것 같아요.

 

해변가의 게

 

바다 거북이 방생 체험은 재밌고 거북이들이 귀엽긴 한데, 날씨가 더운 날이면 조금 힘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3시간 정도의 비교적 짧은 액티비티인데 반해 다들 조금 지쳐서 숙소로 돌아왔거든요. 3시간에서 2시간은 숙소에서 해변까지, 해변에서 다시 숙소로 돌아오는 시간이고 실질 액티비티 체험은 약 1시간 정도입니다. 거북이를 다 놔주면 체험이 끝이에요. 

 

거북이 방생 체험

 

비용은 1인 기준으로 45,000 cop로 한화로 약 15,000원 정도였어요. 걷는 게 힘든 경우 숙소를 통해 교통수단도 따로 예약을 할 수 있어요. 제가 머물렀던 숙소는 교통비가 1인당 65,000 cop로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경우였고, 어차피 오전에 이 액티비티 말고 다른 걸 계획해놓은 게 없어서 다들 도보로 다녀왔어요. 걷는 것도 평지였기 때문에 딱히 힘들지는 않고, 다만 앞서 언급한 듯이 해가 쨍한 날이면 구름 한 점 없이 걸어야 해서 충분한 물은 필수로 가지고 가는 걸 추천드려요.

 

정글, 바다, 폭포 탐험

 

앞서 언급한 정글 탐험과 비슷한데, 이 탐험은 정글도 가고 바닷가도 가고 폭포도 가는 체험이에요. 다양한 지형을 하루 종일 방문하기 때문에, 높은 체력을 필요로 하는 체험입니다. 일행들이 아침 9시에 나가서 오후 6시에 돌아왔어요. 중간에 밥도 먹고 쉬기도 하지만, 탐험의 대부분이 걷는 걸로 이루어져 있고, 바위나 돌들이 미끄러워서 위험하기도 하다고 했어요. 다치기라도 하면 대자연속이라 구조대가 오기가 어렵고(핸드폰도 잘 안 터집니다) 바이아 솔라노 지역이 의료시설이 취약한 곳이라 항상 다치지 않게 조심해야 해요. 

 

정글,바다,폭포 체험

 

폭포

 

바다에서 수영도 하고 폭포에서 다이빙이나 폭포 아래에서 수영도 할 수 있어요. 그런데 안전시설이 따로 구비되어 있지 않고 특히 바다의 경우 돌이 많고 수심이 깊어서 수영을 하는 게 좀 위험해 보였어요. 비용은 1인 기준으로 점심 포함 100,000 cop이었어요. 

 

이 외에도 온천 체험, 새 관찰, 바다낚시 등 자연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있었어요. 실제로 오고 가는 비행기에는 낚시꾼들을 많이 볼 수 있었고요. 물론 해변가로 가서 수영하면서 하루 종일 쉬어도 휴가를 즐기는 좋은 방법이고요. 저는 거의 숙소의 해먹과 물아일체가 되어 책도 읽고 음악도 들으며 푹 쉬었어요.

 

 

알아 두면 유용한 정보

 

1. 끌라로 유심

바이아 솔라노 지역은 끌라로(Claro) 기지국만 있어서, 다른 통신사 유심을 사용하고 있다면 끌라로 유심을 새로 구매해야 합니다.

 

2. 대표적인 교통수단 툭툭

대표적인 교통수단은 툭툭인데, 보통 거리를 기준으로 1인당 2,000 cop - 15,000 cop의 정액제로 운영됩니다. 공항에서 바이아 솔라노(고래 투어 하는 곳)까지는 5,000 cop이고 숙소가 있었던 엘 바제(el valle) 지역까지는 15,000 cop였어요. 고래 투어를 제외한 다른 투어는 엘 바제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편이에요.

 

3. 현금을 충분히 

카드 결제가 거의 안되어서 현금을 충분히 준비해야 합니다. 바이아 솔라노 쪽에 은행이 몇 개 있어서 카드가 있으면 돈을 뽑을 수 있는데, 큰 도시에서 미리 가지고 가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여행 투어 비용이나 식당, 슈퍼, 약국 같은 곳도 다 현금으로 받더라고요. 숙소의 경우, 계좌 이체로도 비용을 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현금 결제가 더 흔해 보였습니다. 특히 교통수단인 툭툭은 전부 다 현금만 받으니까 충분히 현금을 준비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관광비용도 앞에 명시한 대로 저렴한 편이 아니고, 특히 인당 비용이라 가족 비용인 경우 금액이 훅훅 올라가거든요. 저희도 투어별로 미리 봉투에 비용을 현금으로 다 준비해 갔었어요. 

 


 

오늘도 즐거운 랜선 여행 되셨나요? 

그럼 다들 건강하시고 다음 포스팅에서 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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